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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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신 '엄마들', 만화계 오스카 '하비상' 수상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마영신 작가의 만화 '엄마들'(휴머니스트)이 올해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업적을 기리려고 1988년 제정한 상이다.지난해 위안부를 소재로 한 김금숙 작가 만화 '풀'이 국내 만화 가운데 처음으로 이 부문 상을 받은 바 있다.2015년 출간된 '엄마들'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외려 가장 모르는 '엄마'의 세계를 다룬 만화다. 마 작가는 어머니와 아줌마 간극에 서 있는 '진짜 엄마' 이야기에 주목했다.남편 도박 빚만 갚다가 젊은 시절 다 보내고 노후 걱정에 막막한 엄마, 등산복을 빼입고 아귀찜 집에서 술에 취한 엄마, 헬스장에서 말을 건 신사에게 설레는 엄마, 일터에서 용역업체 소장에게 해고 협박을 당하는 엄마.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그들의 사생활은 차라리 모른 척하고 싶은 치정멜로이기도 하고, 단단한 현실감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하다.마 작가는 엄마의 모성애와 희생이 당연한 것이라거나, 나이가 들면 삶의 지혜가 생길 거라는 기대를 유쾌하게 전복시키며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던 우리 시대 엄마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2015년 출간된 이 책은 지난해 캐나다 만화 전문 출판사 드론앤쿼털리에서 영문판으로 나와 호평을 받았다.한편 시상식은 오는 9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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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우리도 ‘아리랑 인간띠 노래혁명’을~기찬숙/ 아리랑학회 연구이사 국경을 맞댄 세 나라가 노래로 독립을 쟁취했고,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인간띠의 노래혁명(The singing revolution of human belt)’ 행사를 축제화한 경우가 있다. 유럽 북쪽에 있는 발트해를 끼고 있는 구 소련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세 나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이다. 소비에트 연방 내에서 민족운동을 벌인 이들 3국은 유사한 역사 과정을 갖고 왔다. 중세 이후 독일, 덴마크, 폴란드, 스웨덴, 러시아 같은 5개국의 지배를 받은 것이다. 13세기 초에는 덴마크가 에스토니아 북부 지역을 장악했고, 이어 독일 주교단과 기사단이 분활점령하여 16세기 중반까지 지배를 하였다. 그리고 다시 스웨덴의 침략으로 지배를 받았다. 그러다 1710년 러시아 피오트르(Piotr) 대제가 발트해에 항구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켜 합병시켰다. 이후로 1918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 발트 3국은 독립을 했다, 그리고 다시 1939년 독일과 소련의 협정으로 3개 공화국으로 편입시켰다. 이후 50년 동안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며 독립을 위해 투쟁해 왔다. 주변 강대국에 시달려 온 세 나라의 운명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닮은 점이 있다. 이 세 나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인간띠 노래’ 운동이 일어났다. 독일과 러시아가 비밀협약을 맺었던 날로부터 정확히 50년이 되는 1989년 8월 23일, 노래의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남쪽에 있는 리투아니아의 빌뉴스에서 시작하여 라트비아 리가를 거쳐 에스토니아 탈린에 이르는 620km의 200여만명이 인간띠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하루 종일 노래를 부르며 독립을 요구하였다.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이에서 나이 많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합창을 하였다. 이를 ‘인간띠 노래 혁명’이라고 한다. 이 저항운동은 다양한 시위로 4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에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했다. 마침내 소련은 이들의 독립 요구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으니, 3국을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시키게 되었다. 드디어 리투아니아는 1991년 3월 11일, 에스토니아는 8월 20일, 라트비아는 8월 21일 각각 독립을 하였다. 대부분의 혁명은 증오를 기반으로 한다. 증오는 보복을 부른다. 살인과 방화, 그리고 극단으로 치달은 증오는 다시 반혁명을 불러일으켜 급기야 전쟁으로 치닫기도 한다. 그러나 발트 3국은 피 한방울 안 흘리고 희망을 노래하며 평화적으로 독립을 쟁취했다. 발트 해 지역 사람들은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으로 손꼽힌다. 특히 에스토니아에서는 유서 깊은 노래 축제를 매년 열어왔다. 이 잔치에는 전국의 에스토니아인은 물론 이웃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사람들도 참여하고, 해외동포들도 찾아와 1주일간 노래의 향연을 벌였다. 1869년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서 시작된 축제는 민속의상을 입고 민요와 합창곡을 부르며 국가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진행된 것이다. 이 축제에서 주로 부른 노래는 에스토니아 알로 마티센(Alo Mattiisen)이라는 음악가가 작곡한 다섯 곡의 애국가이다. 1988년 5월 타르투 민속음악제에서 발표한 곡으로 참가자들은 이 노래를 합창을 했다. 이 노래가 에스토니아는 물론 이웃 발트 국가에 퍼져나간 것이다. 이 ‘발트 3국의 인간띠 노래 혁명’은 우리에게 사사하는 바가 크다. 1910년 일제의 병탄이 있게 되자 이에 저항하여 제일 먼저 시위를 벌인 이들이 기독교인들이다. 이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언젠가 우리도 해외동포들이 아리랑 인간띠로 통일을 염원하는 문화혁명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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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53): 가을비 속의 대합실 (강언덕)가을비 속의 대합실 강언덕(1937~ ) 내 마음은 시골역 텅빈 대합실 올 것만 같은 사람 하나 기다려 살아 온 날들 긴 철길 따라 세월은 오고 또 가고 철이 되면 들꽃도 피고 지는데 이 마음 나눠 줄 그댄 오지 않고 여윈 가슴에 그리움만 쌓인다 창밖엔 가을비 촉촉이 내려 바람은 계절을 재촉하는데 기다리는 마음 지울 수 없어 나 떠나야 할 이 시간에 빈 대합실 서성이고 있다 추천인: 유강진(방송문화회 회원) "고향의 역사 대합실은 기다림의 장소였다. 지금은 기억 속에만 남아 있지만 그리움으로는 남아 있다. 재미 시인 강언덕선생의 이 시는 내 기억의 대합실로 자주 안내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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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제10회 학술상·평론상 공모국립국악원은 전통예술 분야 우수 인재 발굴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전통예술 및 인접학문 분야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18일(월) 까지 제10회 학술상·평론상 원고를 공모한다. 국악학술 및 국악평론 분야의 인재 발굴과 학문적 역량 강화 및 인접 학문 분야의 국악연구 활성화 도모를 통해 전통예술에 대한 다양한 분석 및 연구 증진에 기여하고자 2012년부터 진행한 본 사업은 그간 12편의 학술논문과 6편의 평론원고를 발굴하여 본격적으로 연구자와 평론가의 길을 가고자 하는 연구 초년생들에게는 제도권 진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제공하였다. 특히 올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평론분야 공모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학(원)재학생 또는 졸업생 중 교육희망생 15명을 선발하여 지난 7월 27일(화) 부터 9월 3일(금) 까지 매주 화요일, 금요일 국악, 글쓰기, 연극, 영화, 무용, 미술, 뮤지컬, 서양음악, 대중음악 총 9개 분야 전문 평론가를 초빙하여 무료 평론쓰기 교육을 진행하였다. 제10회 국립국악원 학술상·평론상 공모는 예년과 같이 국악을 포함한 전통예술 인접학문 관련 자유주제며, 참여는 모두 가능하지만 신진 연구자 발굴에 목적을 두고 있음에 따라 대학 전임교원 및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상 경과자와 2인 이상 공동연구 및 타 기관에서 같은 주제로 연구비를 지원받는 자는 제외된다. 접수된 원고는 2차례 심사를 통해 최우수학술상 1명에게 상금 5백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우수학술상, 우수평론상 각 1명에게는 상금 3백만원과 국립국악원장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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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문화의 달"…문체부, 다양한 기념행사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문화의 달과 16일 문화의 날을 맞아 충청남도와 함께 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1972년 이래 올해로 50번째를 맞이한 '문화의 달' 행사는 2003년부터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해 왔다.올해는 충남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일대에서 '내포, 한(韓)문화'를 주제로 15~17일 대면·비대면으로 열린다.15일에는 사전 행사로 인문학 콘서트 '문화전령 지식텔러', 전통풍물공연 '내포와 땅의 울림'을 진행한다. 16일 개막 행사에서는 발달장애 청소년 합창단 '아산 볼레드(VOLED)'가 '행복한(韓)문화 합창' 공연을 선보이고, '한산 모시 패션쇼', 50주년 기념 개막 주제공연 '신(新) 천상열차분야지도' 등을 진행한다.특히 지역문화 우수 혁신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지역문화대상'을 시상, 서울 서초구와 경기 시흥시가 선정됐다.17일에는 내포 창작가요제 '신(新)가객대첩'을 비롯해 '민요 자매'와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 '레인보우합창단'의 합동 공연 '홀로아리랑' 등이 홍예공원 무대에 오른다.홍예공원 내 행사장과 충남 도서관 일원에서는 부대행사로 충남지역 청년 신진예술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페스타와 '한(韓)문화 문학의 길' 전시, 충남도민들이 생각하는 미술관에 대한 기대를 담은 '상상미술관 참여미술제' 등이 진행된다.'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15일까지 진행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22~26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29~11월14일 광주세계김치축제 등 지역별 문화축제가 진행된다. 또 15일 창원 케이팝(K-pop) 월드페스티벌, 22~23일 전주 문화재 야행, 20일 세종여민락콘서트 등 다양한 대면·비대면 문화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2021 대한민국 문화의 달' 통합 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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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K팝 '위드 코로나' 첨병...방탄소년단~몬스타엑스 미국 투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선봉으로 한 K팝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콘서트 개최의 첨병이 되고 있다.8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나서면서 현지 콘서트장도 다시 문을 여는 모양새다.이에 따라 현지에서 팬덤을 급격하게 불리고 있는 K팝 그룹들이 콘서트 개최에 앞장서고 있다.코로나19 기간 세계를 휩쓴 방탄소년단 행보가 가장 눈길을 끈다. 오는 11월 27~28일·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엘에이(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을 펼친다.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하고, 월드 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를 돌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를 해오다 지난 8월 결국 취소했다.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미국을 출발점으로 잡은 건, 현지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가, 지역별 방역 방침과 현황을 두고 대면 공연 기회를 모색해 미국에서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K팝 그룹들이 대거 미국 내 일정을 잡고 있다.'빌보드 200' 5위에 빛나는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는 미국 연말 최대 콘서트 '2021 징글벨'에 출연한다.현재 군 복무 중인 셔누를 제외하고 오는 12월 13일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같은 달 14일 워싱턴 D.C, 16일 애틀란타, 19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징글볼' 투어에 합류한다.'징글볼' 투어는 현지 유명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에서 매년 개최한다. 지난 2000년부터 션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 두아 리파,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할시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했다.몬스타엑스는 2018년 K팝 그룹 최초 징글볼에 합류해 미국 LA부터 뉴욕 등 6개 도시 무대에 올랐다. 2019년 투어에도 함께했다.K팝 신예들의 활약도 돋보인다.그룹 '베리베리(VERIVERY)'는 오는 12월 5일~20일 미국 투어 '2021 베리베리 1st 투어 인(IN) U.S.'를 연다.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템피, 달라스, 휴스턴, 세인트 루이스, 포트웨인, 클리블랜드, 해리스버그에 이어 마지막으로 뉴욕까지 미국 내 총 9개 주요 도시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차세대 K팝 아이돌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베리베리는 지난해 미니 5집 타이틀곡 'G.B.T.B.'에 이어 '겟 어웨이(Get Away)'로 연이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주가를 높였다.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는 '코리아 콘텐츠 위크'의 하나로 미국에서 공연한다.피원하모니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LA)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엘에이프로축구구단(LAFC) 경기에 앞선 한국문화제(KCCLAFC NIGHT)에서 K팝 무대를 선사한다.약 2만2000여 석 규모의 경기장에 모인 관중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애국가 제창을 비롯해 K팝 무대를 선보인다.'글로벌 루키'로 떠오르는 미국 국적의 K팝 가수 알렉사는 이미 미국에서 맹활약 중이다.지난달 29일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국가를 가창한 데 이어 2번에 걸친 현지 팬 사인회도 성료했다. 특히 팬 사인회는 코로나19 이후 K팝 가수 첫 현지 대면 사인회였다.지난 4일엔 LA에 위치한 온라인 소셜 엔터테인먼트 그룹 오프라인 티비(OFFLINE TV)와 협업 촬영도 마쳤다. 오프라인 티비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게임 콘텐츠 제작사 중 하나로 팔로워 6000만 명을 앞두고 있다. 총 28억 건이 넘는 콘텐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팬덤을 급격하게 불려 가고 있는 K팝 그룹들은 현지에서 역동적인 이미지다. K팝 그룹이 현지에서 잇따라 여는 콘서트가 현지 콘서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이유다.더구나 최근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SM 보이그룹 'NCT 127'의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JYP 걸그룹 '있지(ITZY)'의 첫 정규 앨범 '크레이지 인 러브'가 빌보드 차트를 장악하는 등 그간 일부 마니아 문화로 여겨지던 K팝이 점차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K팝은 코로나19 기간 세계적 인지도를 쌓은 몇 안되는 음악 장르이기도 하다. 콘서트 시장이 세계적인 침체를 거듭한 해당 기간에 온라인 유료 콘서트 등 발 빠르게 비대면 시스템을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세계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세계적인 콘서트 시장 위기에도 팬덤을 꾸준히 확보했다는 평이다.이제 본격화된 미국 대면 콘서트를 통해 현지에서 제2의 도약을 하는 것이 K팝의 과제다.미국 콘서트를 준비 중인 기획사 관계자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에 쏠린 북미 시장 내 K팝 인기를 다양화하는 것이 K팝 산업의 숙제"라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콘서트가 K팝 그룹의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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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클래식 천국, 포항음악제 11월5일 팡파르경북 포항문화재단이 11월 5~11일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2021 포항음악제'를 개최한다.'기억의 시작'(Beginning of MEMORY)을 주제로 실내악을 선보인다. 포항음악제는 포항의 순수예술 진흥 프로젝트로 펼쳐지는 대규모 클래식 페스티벌이다.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향유권 조성은 물론, 고급화된 문화 수요에 부응해 시민들의 지역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제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첼리스트 박유신은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으로부터 ‘소리로 감동을 주는 연주자’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무대로 도약하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피아니스트로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독창적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강렬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손민수,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후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리야 라시콥스키, 어린 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흔들림 없는 성숙함과 자신만의 개성을 잘 살린 연주로 청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놀라운 피아니스트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임윤찬이 무대에 오른다.사제지간인 손민수와 임윤찬 함께 연주할 11월6일 메인 공연 '희로애락 휴먼' 중 모리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바이올리니스트로는 '노부스 콰르텟' 멤버들로, 폭발력 있는 연주와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의 김영욱과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적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김재영이 함께 한다. 세계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모두 마스터한 몇 안 되는 아티스트 중 한 사람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유라와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임지영도 무대에 오른다.비올리스트로는 견고한 구성력과 심미적인 해석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 받는 윤진원,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한나, 노부스 콰르텟 멤버로 활동 중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감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김규현, 세계적인 명연주자들로부터 마스터클래스를 받으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문서현이 출연한다.첼리스트로는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으로부터 찬사를 받는 양성원,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연주자이자 대중에게 클래식을 알리는데 헌신하는 송영훈, 이번 음악제의 예술감독인 박유신,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프랑스 페이드라루와르 국립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을 역임하고 2020년 11월부터 노부스 콰르텟의 첼로주자로 활약하는 이원해가 참여한다.최고의 소프라노라는 찬사를 받으며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는 서선영이 한국 초연곡인 제럴드 핀치의 ‘탄생의 날'(Dies Natalis, Op. 8)과 로베르트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Frauenliebe und Leben, Op. 42)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8년 20대 때 쾰른필하모닉(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임명 및 최연소 연세대학교 조교수로 발탁되기도 한 플루티스트 조성현,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평창대관령음악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피스트 김지인, 2019년 세계 최고 기타 콩쿠르로 명성이 높은 도쿄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기타리스트 박지형도 만나볼 수 있다.체임버오케스트라는 해외 페스티벌과 마스터클래스, 아카데미, 워크숍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비올리스트 출신 이승원이 지휘한다. 개막공연은 '탄생'(Come into the World)을 주제로 에드바르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한국초연인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첼로 협주곡 2번과 제랄드 핀치의 탄생의날,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의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희로애락’, ‘드라마’, ‘사랑에 빠진 연인들’ 등 매일 다른 주제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유신 예술감독은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을 펼칠 예정이다. 그 음악들을 관객들이 오롯이 즐겼으면 한다. 관객들이 음악을 만나 생긴 즐거운 ‘기억’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음악제의 주제를 정했다"며 "포항 바다와 함께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이들에게 음악을 더해주고 싶다. 바닷가의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음악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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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시대인데…예술위, 위원 선임서 대중문화인 거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폐쇄적인 운영이 한국의 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정감사를 통해 예술위가 문화예술위원 공모 과정에서 대중문화는 문화예술이 아니라는 이유로 현 가수협회장을 원천 배제했다고 폭로했다.문체부에서 발표한 '2019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 전체 매출액은 2018년 기준 6조4210억원에 달하고 국외 매출액은 8742억원에 이른다.또한 문체부 조사 결과 방탄소년단(BTS) 빌보드 1위의 경제효과가 1조7000억원에 달하고, 넷플릭스가 한국 영화 등에 5년간 7700억 투자로 경제효과 5조6000억원을 누렸다는 설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K팝 공연장 건립사업 총생산 5994억원, 총 부가가치 2381억원의 파급효과를 전망할 정도로 대중문화는 K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하지만 정 의원에 의하면 예술위는 지난해 진행된 위원 공모 과정에서 이자연 가수협회장이 위원 공모를 신청하자 "내정자가 있고, 대중가요가 예술위에 들어온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이유를 들어 접수를 거부했다.결국 12명 위원 전원을 순수 예술이나 학문 분야의 위원들로만 채웠다는 것이다.정 의원은 "문화예술진흥법에는 문화예술 각 분야 및 지역 인사가 고루 포함돼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고, 대중문화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대표해 전 세계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며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예술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예술위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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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원 비나리·시나위…국악앙상블 놀음판 '신 민속기행'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국악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이 '신 민속기행'을 주제로 9일 오후 3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토요상설공연을 한다. 위로와 안부를 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기원하는 축원 비나리와 시나위 연주 등 민속음악을 재해석한 국악이 청중을 만난다. 또 기악 독주곡인 산조를 다양한 국악기 구성으로 즐길 수 있는 산조합주 무대가 마련된다.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을 국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창작 소리극 '인당수' 공연도 선보인다. 효심 가득한 심청의 심경을 이은비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이 소리로 전한다. 인당수 바닷소리는 모둠북과 다양한 국악기 선율로 전달된다.경기민요와 서도민요를 한자리에서 듣는 경서도 풍류와 고정되지 않은 선율에서 나오는 조화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허튼 시나위'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국악앙상블 놀음판은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이 2013년 창단했다.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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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표현의 자유' 싸운 필리핀·러시아 언론인(종합)올해 노벨 평화상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권력에 맞서 싸운 언론인 마리아 레사(필리핀)와 드미트리 무라토프(러시아)가 공동 수상했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민주주의와 영구적 평화의 전제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레사와 무라토프를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노벨위는 "레사와 무라토프는 필리핀과 러시아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용감하게 싸운 공로로 평화상을 수상했다"며 "이들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갈수록 부정적 여건을 마주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런 이상을 옹호하는 모든 언론인의 대표"라고 밝혔다.◆ 레사, 필리핀 정권 폭로…"두려움 없이 표현의 자유 옹호"필리핀 출신인 레사는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노벨위는 "그는 표현의 자유를 사용해 모국 필리핀에서의 권력 남용, 폭력 사용, 권위주의 심화를 폭로했다"며 "두려움 없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어 "래플러는 두테르테 정권의 논쟁적이고 살인적인 마약 퇴치 캠페인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며 "(먀약퇴치) 캠페인은 사망자가 매우 많아 자국민을 상대로 한 전쟁과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016년 취임한 이후 필리핀 내 부패와 마약, 범죄를 근절하겠다며 무차별적인 단속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사법 절차를 무시한 체포와 사살로 인권 침해 비판을 받고 있다.노벨위는 "레사와 래플러는 소셜미디어가 가짜 뉴스 확산과 반대파 괴롭히기, 공개담론 조작에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관해서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무라토프, 러시아 권력 비판…"살인·위협에도 독립성 지켜"무라토프는 러시아 언론인으로 1993년 독립매체 노바자 가제타를 공동 창립해 편집장을 지내고 있다.노벨위는 "그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여건에서도 수십년간 러시아 내 표현의 자유를 지켜 왔다"며 "노바자 가제타는 오늘날 러시아에서 가장 독립적인 신문으로 권력에 대해 근본적으로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신문은 사실 기반 저널리즘과 직무적 진정성으로 다른 언론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러시아 사회의 비난받을 만한 측면에 대한 중요한 정보 출처가 됐다"고 강조했다.노벨위는 노바자 가제타가 러시아의 부패, 경찰 폭력, 불법 체포, 선거 사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비판적 기사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에 대한 위협과 폭력이 이어지면서 언론인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했다.러시아를 장기 집권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야권을 탄압하고 언론을 통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노벨위는 "살인과 위협에도 무라토프 편집장은 신문의 독립정책을 포기하길 거부했다"며 "그는 저널리즘의 전문적이고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는 한 원하는 무엇이든 쓸 수 있다는 언론인의 권리를 일관되게 옹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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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난민출신 소설가 구르나…35년만에 아프리카계 수상(종합)올해 노벨문학상은 난민 출신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가 수상했다. 아프리카계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35년만이다.스웨덴 한림원은 7일(현지시간)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대륙 사이의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로 구르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73세인 구르나는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탈식민주의 문학 교수를 지내다가 최근 은퇴했다. 모국어는 아프리카 남동부에서 쓰이는 스와힐리어이지만 영어를 '문학적 도구'로 삼았다.노벨위에 따르면 구르는 194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러나 잔지바르 정국 혼란으로 인한 학살을 피해 모국을 떠나야만 했다. 그는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들어왔다.구르나는 10편의 소설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난민의 혼란'이라는 주제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 노벨위는 "구르나의 진실에 대한 헌신과 단순화에 대한 혐오가 인상적"이라며 "그의 소설은 틀에 박힌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른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해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고 밝혔다.외신들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흑인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1986년 나이지리아 출신 윌레 소잉카 이후 처음이다.구르나의 대표작으로는 데뷔작인 '떠남의 기억'(Memory of Departure·1987)을 비롯해 '순례자의 길'(Pilgrims Way·1988), '낙원'(Paradise·1994) '바닷가'(By the Sea·2001) 등이 있다. 마지막 소설은 '사후의 삶'(Afterlives·20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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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거머쥔 구르나, 작품 보니…'난민 혼란' 통찰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는 난민 출신으로 식민주의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해온 인물이다. 구르나는 194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러나 잔지바르 정국 혼란으로 인한 학살을 피해 모국을 떠나 1960년대 말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들어왔다.그는 영국 켄트대학에서 영문·탈식민주의 문학 교수를 지내다가 최근 은퇴했다. 모국어는 아프리카 남동부에서 쓰이는 스와힐리어이지만 영어를 '문학적 도구'로 삼았다.구르나는 10편의 소설과 다수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난민의 혼란'이라는 주제가 작품 전반을 관통한다.1987년 데뷔작인 '출발의 기억(Memory of Departure)'은 고국 탄자니아의 실패한 봉기에 대한 소설이다.대표작으로 꼽히는 1994년작 '낙원(Paradise)'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탄자니아로 몰려든 독일군과 강제 징집에 대한 내용으로 식민주의의 상처를 간직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커상과 휘트브레드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구르나의 6번째 소설인 2001년작 '바닷가(By the Sea)'도 부커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품이다. 가짜 신분으로 영국행을 시도하는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가장 최근에 발표한 2020년작 '사후의 삶(Afterlives)'은 20세기 초 독일이 점령한 동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4명의 인물들을 다룬다.노벨위원회는 '식민주의 영향 및 문화·대륙 사이의 격차 속에서의 난민의 운명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연민을 갖고 파고든 공로'를 들어 구르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아울러 "구르나의 진실에 대한 헌신과 단순화에 대한 혐오가 인상적"이라며 "그의 소설은 틀에 박힌 묘사에서 벗어나 세계의 다른 지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적으로 다양한 동아프리카에 대해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고 밝혔다.구르나는 수상 직후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매우 놀라우면서 겸손해진다"고 깜짝 수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노벨문학상을 시상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자신이 직접 겪은 난민 위기와 식민주의 문제를 주목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이 문제는 매일 우리와 함께 있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상처받고 있다"며 "가장 다정한 방식으로 이 문제들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자신이 어린 시절 영국으로 건너왔을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테러 국가에서 투쟁, 탈출하고 있다며 "세계는 1960년대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라고 우려했다.한편 아프리카 출신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소설가 존 맥스웰 쿠체 이후 18년 만이다. 아프리카계 흑인 작가로는 1986년 나이지리아 출신 극작가 월레 소잉카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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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원 서울대 교수, 신임 국립국어원장 임명문화체육관광부는 8일자로 장소원(60) 서울대 교수를 제12대 국립국어원장으로 임명했다.임기는 오는 2024년 10월7일까지 3년이다.장 신임 원장은 국어학, 한국어 교육학, 국어 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한국어 응답의 유형 분류와 화용론적 효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읽기', '표준어 규범 영향 평가의 결과' 등 다수의 논저를 저술했다.또한 국어학계 대표학회인 국어학회 회장 등을 지내고, 한국어 교육학 분야에서도 다수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어학계와 한국어 교육학계 모두에서 신망을 두루 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한국어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한글과 한국어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기여했으며 대학 내 부설 기관을 운영해 조직 관리와 행정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신임 원장이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어원을 내실 있게 이끌어, 대내외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높이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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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국제시조공모전, 주제 '가족과가을·가족과생명'인제대학교가 한국시조협회와 함께 ‘제1회 인제 국제시조공모전’을 개최한다.민족의 혼이 담긴 700년 전통의 시조를 세계에 널리 알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인류 보편의 문화유산으로 승화한다는 취지의 공모전이다.일반부, 학생부(초·중·고), 외국인부로 나눠 공모한다. 주제는 일반부와 학생부는 '가족과 가을', 외국인부는 '가족과 생명'이다. 주제별로 1편씩 총 2편을 제출하면 된다.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받아 11월8일까지 e메일로 제출 가능하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11월 중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모두 33명에게 인제대학교 총장상, 경상남도 교육감상 등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일반부 대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시조시인 등단 기회와 한국시조협회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외국인부 대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인제대 한국어문화교육원 교육과정을 무료 수강할 수 있는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박재섭 지역연계협력본부장은 "시조는 어느 예술 분야보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라며 "전 국민이 즐겁게 시조를 향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인제대 융복합문화센터는 문화 창조의 플랫폼으로서 문화 콘텐츠의 창의적 개발과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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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 꾸러미 3종 개발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 힐링체험' 꾸러미를 개발해 디지털 소외계층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 힐링체험'은 온라인 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자 스스로 문화유산을 올바르게 배우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자율학습형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이다.디지털포용 정부혁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증가하는 비대면 문화유산 교육·체험서비스 수요 충족과 자율적 문화유산 학습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다.문화재청은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콘텐츠 3종을 개발하고 있다.3종 콘텐츠는 매듭장 영상교육과 매듭 마스크걸이 만들기 체험, 각자장 영상교육과 능화문 오침안정법 책 엮기 체험, 불화장 영상교육 및 모란꽃 부채 바림하기 체험으로 구성된다.문화재청은 개발을 마치면 이달내 꾸러미 약 2400개를 제작해 아동센터, 돌봄교실, 장애인복지관 등 평소 디지털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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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고려미美·색色' 온라인 퀴즈 행사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 퀴즈 행사 '고려 공예품과 사랑에 빠질 시간'이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박물관 인스타그램에 특별전과 관련된 퀴즈가 게시되면 10일까지 댓글로 답을 적으면 된다.정답자 중 100명을 추첨해 가방과 가방 장식 1점을 증정한다.한편 특별전 '고려미美·색色 -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복원 처리한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을 벨기에로 다시 돌려보내기 전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전시다.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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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2021년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박물관 나들길에서 31일까지 열린다.이번에 전시하는 사진은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2021년 국립주앙박물관 나들이 사진공모전' 수상작이다. 주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을 자아내는 작품’이다.이번 사진공모전에는 작품 989편이 출품됐다. 이는 2017년 가을과 2018년 봄에 열린 공모전 대비 각각 5.6배, 7.6배 많은 수치다. 사진공모전 심사는 박물관 디자인팀장, 유물부 사진 전문 학예관 등이 진행했으며 수상작 40점을 선정했다. 박물관은 당초 총 30점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금년 공모전 응모결과 역대 최고 지원율과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10점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맑고 쾌청한 날 거울못과 박물관의 전경을 담은 박주원 씨의 작품 '잉어가 노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받았다.금상으로는 초대형 파노라마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담은 강일웅 씨의 작품 '달 밝은 개골산', 노란 수선화가 흐드러진 석조물 정원의 풍경을 담은 신성호 씨의 작품 '박물관 봄나들이', 서울타워를 배경으로 노을이 지는 박물관 열린마당 전경을 담은 유여진 씨의 작품 '허니 가족의 행복한 순간'이 수상했다.은상 수상작은 김선미 씨의 작품 '계획에 없는 산책', 박윤준 씨의 작품 '신라를 보다', 신승희 씨 작품 '박물관의 오후', 전용환 씨 작품 '거울못에 비친 고요한 아침', 담은 태성민 씨의 작품 '흔적 바라보기' 등이다.전시를 직접 관람하고 개인 SNS에 인증샷 후기를 남기는 관람객 중 30명을 추첨해 국립박물관 문화상품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쳐’를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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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전 배역 오디션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13년 만에 돌아온다.7일 공연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이 오는 2023년 2월 무대에 오른다. 공연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마지막 한국어 공연이었던 2009~2010년 프로덕션 이후 처음 실현되는 한국어 무대다.코로나19 발발 시점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무대에 올랐던 작년 '오페라의 유령' 영어 공연 등 투어 공연은 그간 여러 차례 한국에서 선보였다.하지만 거대한 스케일로 라이선스 공연 자체가 쉽지 않았다.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약 20여 년간, 한국어 프로덕션이 성사된 것도 2001년과 2009년 단 두 차례다.한국 뮤지컬 산업은 '오페라의 유령'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어 초연 당시 24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뮤지컬 시장을 키웠다. 이후 단 4회의 프로덕션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1억4000만 명이 본 영국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이다.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및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서 30년 이상 연속 공연된 유일한 뮤지컬이기도 하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전 세계 주요 시상식 70여 개 상을 받았다.또 '오페라의 유령'은 스타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마이클 크로포드, 사라 브라이트만, 라민 카림루, 시에라 보게스 등이 이 무대를 거쳤다.이번 한국어 공연도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유령과 크리스틴을 비롯 전 배역을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 '오페라의 유령' 오디션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한국 초연 당시 9차례에 걸친 오디션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오디션 접수를 받는다. 오디션 전 과정은 코로나 19 예방 수칙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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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잔다리 페스타' 10년...라이브 무대 온라인 공개올해 10년을 맞는 인디 음악 축제 '잔다리 페스타'가 그간 행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공유한다.7일 축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네이버 나우를 통해 '잔다리 페스타' 무대에 올랐던 팀들의 사전 녹화된 쇼케이스와 인터뷰가 방송된다.24시간 동안 국내 10팀, 해외 10팀의 영상이 선보인다. 잠비나이, 이날치, 이디오테잎, 나인, 지윤해, 코토바, 불고기디스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스트릿건즈, 까데호 그리고 헝가리의 몽구즈앤더마그네트, 프랑스의 플레쉬 러브 등이 함께 했다.잔다리페스타 총감독 공윤영은 "음악과 관련된 공간 또는 음악인들이 음악활동을 유지하도록 다양한 역할을 한 공간의 이야기가 어떤 의미이고 어떤 가치인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16일 오후 8시부터는 홍대 1969 공간에서 잔다리페스타 10년을 축하는 라이브 무대가 네이버 나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갤럭시익스프레스, 구남, 세이수미, CHS, 키라라 등 10팀이 참여한다.또한 잔다리페스타의 역사와 사실적 기록을 담은 '잔다리페스타 리얼북', 잔다리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한 '잔다리페스타 포토북'이 출판된다.특히 '잔다리페스타 리얼북'은 지난 10년 동안 잔다리페스타를 함께 만들어온 음악·공연·축제 기획자 현업인 10명이 직접 저자로 참여해 잔다리페스타를 기록했다. '잔다리페스타 포토북'은 대중음악평론가 겸 엘피 전문점 팝시페텔 대표 김경진이 편집했다.'음악을 듣고, 맥주를 마시며, 친구가 되자'는 잔다리페스타의 슬로건과 그래픽이 삽입된 '잔다리페스타 리미티드 굿즈 에디션'도 제작한다. 두 권의 책과 굿즈는 오는 17일까지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한다.잔다리 페스타는 지금까지 142개 공간에서 국내외 뮤지션 1600팀이 참여했다.2011년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디오테잎, 비둘기우유 세 밴드가 '서울소닉'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북미투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 인디음악·라이브 신(Scene)을 중심으로 한 로컬 기반 쇼케이스형 페스티벌로 2012년 10월19일 출발했다. 서교동의 옛 명칭인 '잔다리'를 페스티벌 이름으로 삼았다.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 참여 비중을 늘렸다.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50여명 이상 초청하면서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페스티벌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 영국 리버풀사운드시티, 스페인 프리마베라프로, 호주 빅사운드 등에 잔다리페스타 스테이지를 만들어서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또한 잔다리페스타로 내한한 해외 페스티벌 관계자의 제안으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등 크고 작게 한국 인디 음악 신의 비즈니스의 기회를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는다.지난해 코로나19 가간에는 비대면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올해는 서울시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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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회 전국체전 경북 구미서 개막…7일간 열전 돌입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전국체전 개회식이 8일 경상북도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이번 개회식 행사에서는 '보라! 경상북도'를 주제로 전국체전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경북의 힘과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출발을 보여줬다. 문체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체전은 1920년 전조선야구대회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다. 전국 시·도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다.이번 전국체전은 경북 구미에서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이날부터 14일까지 7일간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41개 종목(정식 40개, 시범 1개) 선수단 1만여 명이 70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했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등부 선수들만 참가한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개·폐회식은 물론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선수단과 운영진, 자원봉사자 등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3일마다 한 번씩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종목별 경기 일정, 장소 등,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