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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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코로나에도 온정의 손길, 오히려 더 따뜻했다#코로나에도 온정의 손길, 오히려 더 따뜻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2020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 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업 등 191사를 조사한 결과, 1사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136억 7685만 원으로 전년 대비 7334만 원(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취약 계층 지원’과 ‘교육·학교·학술’ 분야에 각각 33.8%, 24.9%로 총지출의 절반 이상이 지원됐다. 또한 ‘문화·예술·체육’ 분야(12.1%)에 이어 ‘응급·재난구호’ 분야의 지원이 4.3%로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소외된 취약 계층과 학습 결손이 심각했던 교육 현장, 태풍·수해 등 재난 재해로 막대한 재산 손실이 발생한 곳에 기업의 지원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2020년 이후 신설된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만 70개에 달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기업 사회공헌 특징 키워드를 ‘HOPE(희망)’라고 제시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노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HOPE’는 Health Care(보건·의료 분야 및 관련 종사자 지원).On-tact(비대면·온라인 대면 활동).Problem-solving(사회적 문제 해결 동참).Environment(환경 친화적 사회 공헌)를 의미한다. 이상윤 전경련 상무는 이렇게 분석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건강·의료와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비대면 일상의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 프로그램 발굴,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동참하려는 기업들의 대내적 의지가 반영돼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난 결과이다.” "우리나라 대기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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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공지능을 아십니까? 모빌리티를 아십니까?# "인공지능을 아십니까? 모빌리티를 아십니까? 유전자시퀀싱을 아십니까? 블록체인을 아십니까? 엔에프티(NFT)를 아십니까? 메타버스를 아십니까?” 세상 신문, 잡지, 유튜브, 방송, 세미나는 묻는다.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은 그저 좋은 기술자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명인은 도구에 얽매이지 않고 그것을 적절히 이용해서 본질적 행위에 가까워지는 데 능한 사람이다. 달변가 역시 마찬가지다. 말을 잘한다고 해서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말은 매체일 뿐, 메시지가 잘 전달되고 그에 따라 일이 잘 수행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명인전>은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 후 당분간 한단 땅에서는, 화가는 붓을 감추고 악사는 비파의 현을 끊고 장인은 줄과 자를 손에 쥐는 것을 부끄러워하였다고 한다. 요절한 일본의 천재 작가 나카지마 아쓰시는 마지막 작품 ‘명인전’에서 장자의 고사를 소재로 한다. 천하제일의 명궁을 꿈꾸던 주인공은, 세세한 기술적 성취에 집착하는 단순한 고수의 단계를 벗어나, 물아일체의 경지를 보여준다. 활 없이 화살을 쏘고, 심지어 활과 화살을 보고 이게 무어냐고 묻는 어떤 경지. "지위는 행하지 않는 것이고, 지언은 말하지 않는 것이고, 지사는 쏘지 않는 것이다.” 내참, 난 이렇게 살아 오고있꾸만! # ‘기자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저널리즘의 기본원칙' 개정 4판이 나왔다. 뉴스같이 보이는 선전들, 사실이면서 편파적인 주류 언론, 공정성 논란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공영방송, 폐쇄적이고 공모적인 기자단 운영 등 우리 언론 현실을 배경으로 놓고 보면 사례의 특성과 심각성에 차이가 있을 뿐, 세계의 언론 전문가들은 같은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2001년 초판에 이어 7년을 기다려 나온 개정판에는 ‘확증의 언론’이란 개념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진실을 보도한다면서 당파적으로 흐르는 현대 언론이 어떻게 갈등을 심화하는지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다. 20년 만에 나온 이 판본은 ‘도덕적 명료성’이란 개념을 소개한다. 이는 퓰리처상을 받은 웨슬리 로우리 기자가 이제는 뉴스의 객관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제시한 대안이다. 저자들은 그러나 기자가 도덕적으로 충실하다고 해서 객관주의가 초래하는 혼란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공정성과 균형성이 너무 모호해서 언론의 준칙으로 삼을 수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언론학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기자의 ‘옮음’이나 뉴스의 ‘좋음’의 문제를 마주하지 않고 취재의 투명함과 기사 내용의 진실성에 주목하는 것만으로 시민을 도울 수 있다고 패기 있게 주장했다. "그런데 우리가 미국의 기자가 쓴 책을 20년동안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교과서’를 아직도, 앞으로도 읽어야만 하는가?” 내참, 그냥 읽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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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맛의 절반은 추억이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55년 전통의 칼국숫집 명동교자가 레스토랑 안내서 ‘미쉐린 가이드’에 연속 선정되었다. 아 뜨끈한 국물에 부드러운 면발, 칼칼한 김치, 생각난다. 명동 칼국수. #전문기관의 체면이 말이 아니네~. 경복궁 향원정 서쪽에 있는 태원전(泰元殿)은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모시던 건물. 신정왕후와 명성황후가 승하했을 때 빈전(장례를 치르고 능에 안장하기 전까지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셔두던 전각)으로 사용된 곳이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복원 과정에서 광화문, 영추문, 향원정 등 현판의 오류를 인정하거나 교체한 사례가 있는데, 이번에도 오류를 반복했다. 문화재청이 2005년 경복궁 태원전(泰元殿)을 복원할 당시, 옛 현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사실을 모른 채 잘못 복원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최근까지도 태원전의 원래 현판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국가기관인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사이에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어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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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한국인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 "한국인은 노래하지 않는다. 그건 그들의 DNA에 없다” 이 말은 주커만(Pinchas Zukerman)이 "한국인에게 기교는 있지만 예술성과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6월 25일 줄리아드 음대 주최의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도중 이 말로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다. 현재 뉴욕 맨해튼대 교수지만 외부 강사 자격으로 줄리아드 강연을 진행했다. 정경화와 이스라엘 출신의 주커만은 1948년생 동갑내기. 줄리아드 음대에서 스승 이반 갈라미언(1903~1981)을 함께 사사한 동문이다. 공교롭게도 둘은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도 나란히 공동 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필생의 라이벌이라고 회자된다. 이에 대해 정경화는 지난 16일 분명히 말했다. "분명 핀커스 주커만의 실수지요. 한국인은 노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민족인데. 당장 베를린·뮌헨·파리 명문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들이 한국 출신이다. 임동혁·김선욱·조성진 같은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예술적 재능도 놀라울 정도다. 한국만이 아니다. 빈에서 오래 공부하고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일본 피아니스트 우치다 미쓰코(72),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50)가 과연 테크닉만 좋다고 할 수 있을까.” "빨리 이 양반에게 판소리와 아리랑을 알려줘야겠다.” # "음색과 연주 태도는 판소리에서 배웠어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씨와 그림에 드러난 기운생동도 제가 추구하는 바죠.” 2015년 데뷔해 재즈와 현대음악을 오가며 활동 중인 정은혜. 최근 신작 ‘NOLDA’를 내놨다. 53분여간의 자유즉흥 피아노 독주를 담았다. 말 그대로 제멋대로 한판 놀아버린 이 앨범의 제작사는 미국 뉴욕 실험음악 명가 ‘ESP-DISK’(1963년 설립). 오넷 콜먼, 선 라 등 전설적 음악가들의 터전이다. "대담함, 엄청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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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효석 선생 묘# 이효석 선생 묘를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고향 평창으로 옮긴다고 한다. 선생 유해는 애초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고등골에 안장됐으나, 1972년 영동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인해 용평면 장평리로 옮겨졌고, 1998년 고속도로 확장으로 연고가 없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이장 되었던 것이다. 이후 23년만에 19일 고향인 강원도 평창군으로 모시게 되는 것이다. 봉평면 창동리 이효석문화예술촌 내 효석달빛언덕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묘지 이장은 이효석 선생 유해를 고향인 평창에 안치하고 싶다는 지역 여론을 유족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이런 이장과 함께 선생의 문학과 생애가 담긴 전시관도 충실하게 마련했으면 한다. 이왕이면 그 전설 같은 아리랑 명가수 왕수복과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까지 담겼으면 한다. ‘메밀꽃 필 무렵 못지 않은 이야기가 아닌가? # 기존의 한국어 기원설인 ‘중앙亞 유목민설’ ‘농경민 가설’로 뒤집혔다. ‘주어-목적어-술어’이 어순의 알타이어족의 언어학과 고고학, 유전생물학 등 분석 결과로 공통 기원 언어 3000개가 요하로 연결 되고, 쌀 농업 한반도로 유입돼 日에 도달하는 경로, 그리고 유전체의 분석 결과로 공통 요소가 발견되어 새로운 설로 등장한 것이다. 기존 ‘중앙亞 유목민설’은 약 4000년 전 중앙아시아 유목민이 이주하면서 언어가 퍼져나갔다는 설이다. 새 학설은 한국어 몽골어 일본어 등의 ‘뿌리 언어’로 여겨지는 ‘트랜스유라시아어족(알타이어족)’의 기원이 약 9000년 전 중국 동북부 요하(遼河·랴오허) 일대 농업 지역이었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나온 설은 쌀 농업의 기원인데, 쌀은 중국 랴오둥과 산둥 지역에서 3300∼2800년 전 한반도로 유입됐으며, 3000년 전 일본까지 도달한 것으로 주장했다. 그러면 신용하 교수의 1만년전 신석기 초기 장립벼가 한강유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퍼져 나갔다는 설은 어떻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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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서울에 남은 땅 중 최고의 요지는?# 서울에 남은 땅 중 최고의 요지는? ‘송현동 부지’이다. 안국동 로터리 풍문여고와 대한출판문화회관에 걸쳐있는 땅이다. 대한항공 소유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다시 서울시 소유지와 맞바꾸고, 다시 이 땅을 문체부가 서울시로부터 다른 국유지와 맞바꿔 소유하게 되었다. 이곳에 국립의 미술관을 건립할 법적 토대를 마련하여, ‘이건희 기증관’, ‘이건희 컬렉션’이 자리 잡게 된단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연구 용역을 거쳐 송현동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소성·접근성·연계성·활용성·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평가 결과 이곳이 최종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아, 그럼 그동안 프랭카드 걸고 ‘이건희 컬렉션’ 유치하려던 곳은 어떻게 되지? #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가 장문의 한국 대중 문화에 대한 분석기사를 썼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이 기사는 메가 히트작이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을 완전히 이해하려면 1987년 여름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고 했다. 1987년 여름은 6월 항쟁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나오던 시기다. 이 때 영화인들의 성명서가 나왔다. "이 나라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은 벌거벗고 가시덤불을 걷는 일이며 우리는 더 이상 사회적 경멸, 경제적 빈곤, 정치적 소외를 참을 수 없고, 누가 우리를 대신해 말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하였다. 기사는 이러한 정신에서부터 오늘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영화인들의 특성이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특성은 민주주의의 내적 긴장, 계속되는 약자의 불확실성, 부자가 된 나라에 뒤쳐진 사람들의 투쟁 등 각종 사회 문제에서 소재를 찾아내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문화를 연구한 카네기국제평화기금(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의 이정민 선임연구원은 ”한국 영화는 한 국가로서, 한 국민으로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묻는다"며 ”이 한국식 스토리텔링은 마침내 전 세계 관객들을 깨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영화 뿐만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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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오는 11월 8일이 배호 50주기다.#오는 11월 8일이 배호 50주기다. 그의 대표적인 음원은 주로 병상에서 녹음한 것. 그 덕에 음색이 더 애절해졌다고 한다. 1970년 강원 양구의 한 다방에서 총을 든 어떤 남자가 인질극을 벌였다. 그의 요구사항은 두 가지였다. 담배 한 보루와 배호의 음반. 여자 넷을 인질로 붙잡아 둔 그는 배호 노래를 듣고 또 들었고 때로는 따라 부르다가 이튿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무슨 이유로 최악의 선택을 했는지 결국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호의 노래는 그만큼 사람들을 위로하는 힘이 있었다. 1969년 병세가 악화되어 1971년 숨지면서 마지막 노래 음원이 발매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 노래 제목이 ‘마지막 잎새’다. 배호 팬클럽만 40여 개가 되고,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 모임’은 16개 시도에 지부가 있다. 미국에도 6개 지부, 중국 일본 호주 칠레에도 팬클럽 지부가 있다. 음원은 영원하다. 음원이 "인생은 짧고 예술은 영원하다”고 입증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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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훈민정음 만든 가장 중요한 목적# ‘훈민정음’은 중국어의 한자 소리를 적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은 소위 ‘한자발음 기호설’이다.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 기호’다 또는 ‘중국어 발음을 통일’하기 위해 만들어져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주장에까지 이른다.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이영훈(전 서울대 교수)도 "한자를 정확하게 발음하고 중국과의 외교적 소통, 문화적 소통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러한 목적에서 훈민정음을 창제를 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분명히 강조하지만, 이는 용도의 하나일뿐이지 전부는 아니다. 훈민정음 만들기 전에도 우리말은 있었지만, 그걸 쓸 글자가 없었습니다. 양반들은 입으로는 우리말을 하면서 글은 한자로 썼다. 그러나 일반 백성들은 읽거나 쓰기조차 어려웠다. 세종실록 곳곳에는 백성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자가 필요하다는 세종의 고민이 담겨있다. 그래서 세종은 유명한 ‘훈민정음’ 서문에 우리말과 한자가 통하지 않아 백성들이 제 뜻을 못 편다고 썼고, 신하 정인지도 "중국의 글자를 빌려쓰기 때문에 쓰는 말의 만분의 일도 통할 수 없다"고 적었다. 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장)은 이렇게 강조하였다. "순우리 말이든 한자어이든지 그 어떤 말이든 다 적을 수 있는 글자를 만든 거잖아요. 훈민정음 만든 가장 중요한 목적, 우리말에 맞는 글을 누구나 읽고 쓰게 하겠다는 데 있었다는 건 수 많은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공무원 시험 교재가 헛소리를 한기라. 백성을 위하여 창제하셨다는 사실, 만고의 진리인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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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연예계 기부왕 가수 하춘화, 48년간 약 200억 원 기부# 가수 하춘화가 48년간 약 200억 원을 기부해 연예계 최고 기부왕에 이름을 올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에서는 ‘연예계 최고의 기부 스타’ 순위가 공개됐다. 이 순위에 따르면, 하춘화는 연예계에서 가장 기부를 많이 한 스타로 파악됐다. 6살에 데뷔한 그는 10대 때 가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춘화가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200억 원에 달한다. 그는 이에 대해 말했다. "돈 안 아깝냐?라는 말도 듣는데, 한 번도 이게 내 돈으로 생각한 적 없다. 나누기 위해 쓰라고 생긴 돈이지. 앞으로도 노래와 함께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 기부 스타 2위에는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올랐다. 장나라는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등 총 13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가수 조용필, 4위는 가수 션·배우 정혜영 부부가 차지했다. 아! 부럽다. 국악계도 저들처럼! # 한 교육서적 출판사가 교재에서 "훈민정음은 한자의 발음기호이다", "훈민정음은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등 잘못된 내용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교재 내용이 공론화하자 출판사는 부랴부랴 기존 교재를 거둬들이는 한편 개정판 출판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문제의 내용은 S출판사가 내놓은 독학사(대학 학위 검정고시) '교양과정 국어' 교재에 등장했다. 이 출판사는 '훈민정음과 한자의 관계' 대목에서 '①훈민정음은 중국어(문자)를 통일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②문자(한자)의 발음을 쉽게 표기함으로써, 자음을 정립하여 중국어를 통일하는 것이 훈민정음의 목적이다' 등 황당한 내용을 기술했다. 와! 이 정도는 이적행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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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최상급 고려 나전칠기 작품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지난 2014년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최상급 고려 나전칠기 작품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흑칠(黑漆) 바탕에 자개로 국화당초무늬가 촘촘히 박힌 ‘나전칠기 팔각합(盒·뚜껑이 있는 그릇)’. 아이치현 도자미술관은 특별전 ‘고려·조선의 공예’에서 이 나전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고려 14세기 후반 작품이며,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수작”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삼성미술관 리움이 입수, 전시하게 되었다. 이 국보급 나전칠기합이 70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7년 전 발견 당시 국내 학계는 환호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정교한 자개 무늬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고려 나전칠기는 청자, 불화와 더불어 고려 미술을 대표하는 최상급 공예품이지만 실물이 워낙 귀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6점만 확인됐다. 이 작품은 상태가 매우 좋은 데다, 유일한 팔각합 형태라 주목을 받았다. ‘나전 팔각합’은 주목도가 가장 높은 1층 ‘국보장(欌)’에 놓였다. 높이 8.0㎝, 폭 16.4㎝. 잘게 썬 자개 조각을 치밀하게 엮은 국화 꽃잎이 조명을 받아 반짝거린다. 이승혜 리움 책임연구원은 "국보급만 전시하는 제일 좋은 자리”라며 "국보 ‘가야 금관’이 놓여있던 메인 진열장에 귀한 나전을 새로 모셨다”고 했다. 어떻든 모셔왔다. "일본인 소장가를 접촉하고, 국내 나전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까지 거쳤으나 가격대가 워낙 높았고....” 당연히, 우리 것 최고이니 무조건 입수해야 했다. "와, 보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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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내년 데뷔 60주년을 맞는 임권택# 내년 데뷔 60주년을 맞는 임권택(87) 감독의 말이다. "영화가 좋아서 그거 쫓아서 살았어요.” 6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임 감독은 이튿날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가장 최근작 ‘화장’(2014)까지 102편을 찍은 감독 인생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제 끝난 인생에서 이 뭐 공로상 비슷하게 받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지만, 더 활발하게 생이 남은 분들에게 가야 할 상이 아닌가 생각도 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그를 이렇게 말했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한국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이고 진정한 아버지며 스승·큰 어른·표상 같은 분이다” 임 감독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까불고 살았다. 그 인생이 뭣인가, 착각 때문에 헛바퀴 돌면서 많이 살아내지 않았나. 지금 나이 들어서 제대로 코스 잡았나, 그것도 잘 모르겠다” 천상병 선생, 중광스님도 이런 말을 한 것 같다! # 2011년 12월 케이블 채널 tvN에서 처음 방송된 SNL의 경우, 18대 대선을 앞둔 시기 ‘여의도 텔레토비’에서 박근혜·문재인·이정희·안철수 후보 특징을 절묘하게 잡아낸 콩트를 매회 선보였다. 당시 집권당 사람들이 자당 후보가 우습게 나올 때마다 속을 부글부글 끓이면서도 언론 탄압이란 소리를 들을까 항의도 못 하던 모습을 보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도 ‘사마귀 유치원’ ‘민상토론’ 같은 코너를 통해 권력과 사회 현상을 비판했다. 오히려 보수 정권에서 시사풍자가 활발했던 것. SNL도 박근혜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말이 무성했지만 멀쩡히 방송되다가 문 정부 출범 이후 슬그머니 사라졌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KBS 개콘도 모두 이번 정부 들어 폐지되면서 더 이상 방송에서 시사 풍자를 보기 힘들어졌다. ‘TV서 사라진 정치 코미디 부활’ ‘문재인 임기 중 첫 풍자’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후진국도 아니고, 집권 여당의 실정(失政)을 콩트 소재로 삼은 것만으로 화제가 된다는 사실에 잠시 낯이 뜨거웠다. 그래서 혀를 차고 있다. "얼마나 억눌렀으면 별것도 아닌 패러디에 사람들이 감동하냐” 그렇다. 분명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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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추석 연휴 마지막날#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었던 9월 22일 오후 11시 6분. 힘든 하루를 마치고 버스에 오른 대학생(20대)은 그제서야 버스 카드를 잘못 가져왔다는 걸 알게 됐다. 이미 버스는 출발했고, A씨는 버스기사에게 카드를 잘못 가져왔으니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버스기사는 "그냥 타”라며 A씨를 그대로 태우고 달렸다. 덕분에 편하게 귀가한 A씨는 며칠 뒤 버스회사에 방문했다. 그리고 당시 지불하지 못했던 버스비와 텀블러 30개, 그리고 편지 한 통을 건넸다. 학생은 편지에 남겼다. "당시 추석 연휴에 할 일이 많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없었고, 저 스스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던 상황에서 기사님이 보여주신 선행이 많은 위로가 됐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렇다. "감동이다”, "기사님도 감동이고, 고마움을 알고 더 큰 보답을 하는 학생도 대단하다”, "순간 눈물이”, "크게 될 학생이다”, "두 분 너무 따뜻하다” 아. 우리는 다행히 이 정도에도 감동하는 사회에 살고 있군요. # A씨는 종종 카드결제 도중 금액을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한다고 했다.예를 들면 3만원어치 결제 과정에서 ‘0′을 하나 덜 눌러 3000원만 결제하고 마는 것이다. 평일 점심시간같이 바쁜 상황에서 정신없이 손님들을 맞이하다 보니 생기는 해프닝이다. 뒤늦은 깨달음에 단념할까 고민하던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드사에 연락했다. 몇 분이 흘렀을까, 그때 그 손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손님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계좌번호를 물었고 전화를 끊자마자 돈을 보내왔다고 한다. 그리고 뒤이어 도착한 한통의 문자는 A씨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제가 먼저 체크하고 여쭤봤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안 그래도 요즘 힘드실 텐데 힘내세요. 파이팅!” 이 역시 감동이라고 SNS에 떠 다닌다. 감동에 메마른 사회이긴 하다. # 1억명 대체 어떻게 봤나…'오징어게임' 中 대박 기막힌 이유.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자국 콘텐츠가 강세인 인도에서도 이례적으로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콘텐츠 중 83개국에서 1위에 오른 건 오징어게임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도 불법 유통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한국 콘텐트를 가장 많이 불법 유통한 국가는 중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산 IP(지식재산권) 콘텐트 불법 유통 적발건수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적발 건수 41만여건 중 중국이 8만 5000여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뽑기를 중국에서 했다면?#'이라는 해시태그가 1억40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세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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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지난 29일 밖에는 쓸쓸한 가을비가 내렸지만# 학령 인구가 급감하며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고충을 겪자, 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 등 정원 외 인원만 전담하는 학과를 신설할 수 있게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황희란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안을 요구했다. "유학생들이 학업 외에 한국사회, 문화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선택한 이유도 있을텐데 전담학과에서 이런 교육이 가능할지, 정규 시험을 보고 입학한 학생들이 박탈감을 갖지 않을지 면밀한 의견수렴과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다가 ‘중국학생과’가 되는 것은 아닌지! # 지난 29일 밖에는 쓸쓸한 가을비가 내렸지만 서울 예화랑 전시장 그림들은 따뜻했다. 풍성한 과일나무 아래 남녀가 정겨운 시간을 보내고, 기타 치는 남편 앞에서 아내는 그림을 그리는 작품들이 주변을 환하게 밝힌다. 재미동포 화가 김원숙 작가(68)는 사랑과 그리움, 희망, 기적을 화폭에 담았다. 이 분은 2019년 모교인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 1200만달러(약 143억원)를 기부해 김원숙 칼리지(Kim Won Sook College of Fine Art)가 생겼다. 그는 40년 전 한국에서 혼혈아 2명을 입양해 키웠다. 현재 51세 아들은 사업을 하고 48세 딸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향기 나는 삶은 살고 있다. 부럽다. "슬프고 후회도 있었지만 예술은 삶의 부산물이죠. 나는 정말 감사하면서 살지요.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입양한 아이들(1남 1녀)이 잘 살아서 행복합니다" 행복이 뚝뚝 묻어난다. # 29일 방송된 엠넷 ‘TMI뉴스’에서는 ‘스타들의 2021년 상반기 수익 BEST 11’이라는 주제로 방송됐다. 이날 1위는 방탄소년단을 만든 방시혁으로, 그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021년 7월 기준 3조 9257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보다 높은 순위다. 또한 SM·JYP·YG의 이수만과 박진영, 양현석의 주식 가치를 합친 금액보다 무려 6배나 높다. "4월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1년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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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 삼국지 위나라가 우리나라 충청 일대까지 영토를 확장했다는 내용의 지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역사적으로 근거가 없고, 주로 중국학자들이 주장하던 내용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양반들 그냥 두어선 안되는데....... 1억 2000만 원을 들여 제작한 이 지도는 지난 3월부터 지난 15일까지 5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관람했다고 한다. 박물관 측은 지적이 나오자 전날에야 영상을 수정했다는 것인데, 박물관 신영호 세계문화부장이란 양반이 "자문에 참여하는 인력이 없었다. 박물관 측 잘못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바로 조치했다”고만 했다. 관장이 나서 담당자를 직무 해제 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변명했다. 송기호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는 이렇게 비판했다. "중국 학자들이 주장하는 지도이다. 중국 쪽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자료를 보고 작성한 지도 같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나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역사 왜곡 시비가 일만 한 전시를 허용했단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다. 책임을 다해 소명하고 재발 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 한다” 글쎄 이 정도로 예방이 될까? # 지난 8월 31일,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예술인 권리보장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예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요청한 지 근 4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헌법 제22조 2항을 보면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와 ‘미투’ 사건은 그동안 예술인의 헌법적 권리가 현실에서는 전혀 보호되지 못하고 있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 신문 칼럼에서 이렇게 부연했다. "문화·예술의 발전은 국민의 행복과도 직결되는 만큼 우리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거란 기대가 크다. 우리 문화와 예술이 더 큰 세계와 조응할 수 있도록 ‘예술인 권리보장법’ 제정이 작지만 큰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 당연히 ‘예술가의 권리는 법률로써 보호한다’는 당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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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에게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최근 업계 전반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소통 기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캠페인과 행사 트렌드도 변모하고 있다.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서 탈피해 소비자가 주체가 되는 참여형 또는 경험형 캠페인과 행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영업과 마케팅, 광고,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추세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디지털 전환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창의적이고 기발한 방식으로 발전되고 디지털 전환 분야가 확장될 것이다.” 국악계도 이를 직시해야 한다. 빨리 방향전환을, 우선 마음부터 전환을! #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엔 가짜뉴스로 단정하기 어려운 것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보도 대상자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를 쉽게 가짜뉴스로 추정하면 고위공직자에 대한 의혹 제기나 검증 보도는 포기하라는 말과 다름없다. "언론의 자유는 언론이 예뻐서 보장하는 게 아니다. 언론이 위축되면 권력을 견제할 수 없고, 그것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기 때문이다.” 명심할사! # ‘목포해양대학교’가 70년 동안 ‘목포’ 지명을 담아 온 교명을 ‘해양국립대학교’로 바꾸려 하자 목포시와 갈등하고 있다. 목포해양대는 국립대학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얻으려면 지역성 탈피는 불가피하다고 한다. 반면 목포시는 교명에서 지역명이 빠지면 역사와 전통이 사라진다며 반대한다. 이에 목포시 관계자는 말한다. "목포 지역명을 가진 해양대학교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향력이 크다. 목포와 함께 성장해 온 목포해양대학교가 지역명을 지워버리는 것은 70년 동안 지켜온 학교 명성을 무시한 것과 같다” 당연하다. 지역 단과대학 오해로 불이익이 있다는 주장에 반대한 것이다. 맞다. 해양도시 목포라는 지역성과 70년 전통의 역사를 버린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 중국을 주목하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사상통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각종 규제들도 속출하고 있다. 특정시간대를 제외한 청소년의 게임 금지. 일부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사교육 금지. 연예인 팬클럽 계정 무더기 퇴출 등이 그런 예다. 국제화 제고의 일환으로 장려하던 이중언어(雙語) 학교에 대한 규제에는 매주 1회 이상 시진핑 사상 교육 실시, 외국인 교사에 대한 비자 심사 강화, 해외 교재 사용은 제한하고 어문 역사 등은 공립학교와 동일한 교재를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국 지도부가 그리는 미래가 어떤 방향일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는 ‘차이나 리스크’가 몰고올 파고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나라다. 당장 게임·팬클럽에 대한 제재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건 한국의 관련 기업들이다.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에 뒤이은 설상가상이다. 이는 한·중 양국 정부가 내년 수교 30주년를 앞두고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선포한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표리부동의 조치다. 때마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4일 방한한다고 하니 엄중하게 묻고 따져야 한다.” 따져 물어야 한다. 문화 통제는 국제사회 리더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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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론·표현의 자유# 벨기에의 티에리 로로(Loreau·63)는 한국 클래식에 대한 다큐멘터리만 2편을 연출한 감독이다. 벨기에 공영방송인 RTBF 소속으로 흔히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장 중계를 25년째 맡고 있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초청작인 ‘K클래식 제너레이션’ 상영을 위해 방한한 그를 9일 만났다. 로로는 임지영(바이올린), 조성진·문지영(피아노), 황수미(소프라노) 등 최근 국제 콩쿠르 우승자들의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한국 연주자들이 산사태처럼 몰려오는 건 세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현상”이라고 했다. 티에리 로로는 독특한 현상을 이렇게 말했다. "세계 콩쿠르 우승자와 결선 진출자의 숫자만 놓고 보면 한국은 이미 미국·러시아도 추월했다. 이들이야말로 K클래식의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이자 물결(new wave)이다.” 이런 음악성은 국악이 바탕이 된 것 아닌가! # 9일 열린 ‘언론·표현의 자유와 미디어 피해구제 강화를 위한 사회적 합의 모색’ 긴급 토론회가 있었다. 발제를 맡은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협력실장은 "여야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한다고 해도 26일까지 시한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개정안 자구 수정만 놓고 토론하다 끝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최소 6개월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언론현업단체 등이 모두 참여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개정안은 권력자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보도 내용이 허위가 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검열에 해당한다.” 이제까지 뭐하고, 이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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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종로의 랜드마크 서울극장이 사라진다#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9월 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3500여 명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 했다. "아프간 전쟁을 치르는 네 번째 대통령으로,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다.” 월남에서 철수, 아프칸에서 철수, 다음은? # 민주당은 30일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목적이란 비판을 받는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하려다 내부 이견으로 일단 무산됐다. 이날 여당 의원총회 등에선 언론법 일방 처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기자협회(SPJ) 공동의장이 입을 열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을 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극도의 실망감을 느낀다. 독재 국가는 항상 그렇게 한다. 이런 법은 기자들에게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반대한다! # 종로의 랜드마크 서울극장이 사라진다. 서울극장은 영화제작자‧감독으로 활동한 ‘충무로 대부’ 곽정환 회장의 합동영화사가 재개봉관이던 종로 세기극장을 1978년 인수해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하며 재탄생했다. 단성사‧피카디리 등과 종로 3가 흥행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대기업 멀티플렉스 등장 속에 어려움을 겪던 중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31일 마지막 상영작 ‘홀리모터스’를 보고 나온 한 관객은 말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서울극장의 엔딩 크레디트라니 서운하다. 단성사처럼 또 사라지니 그렇다. 종로3가의 상징들이 하나 둘 사라져가네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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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가 이우환(85)씨의 ‘동풍’이 31억원에 낙찰# 화가 이우환(85)씨의 그림 ‘동풍’이 경매에서 31억원에 낙찰되며 한국 생존 작가 낙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옥션 측은 25일 "전날 경매에서 이우환의 1984년작 ‘East winds’(동풍)가 31억원에 낙찰됐다”며 "한국 생존 작가 중 미술 경매시장에서 30억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와! 한국 미술의 힘, 우리 국악의 힘은? # 국민의힘은 25일 ‘7분 비전 발표회’ 형식으로 열렸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12인(장성민 ·안상수 ·박찬주 ·장기표 ·윤석열 ·홍준표 ·황교안 ·박진 ·원희룡 ·하태경 ·최재형 ·유승민)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자신의 출마 이유와 국정 비전을 제시했다. 그런데 홍준표 예비후보만 ‘문화’를 언급했다. "문화의 다양성과 균형을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울어진 문화의 편향성을 회복하고 창의와 자유를 존중하는 글로별 문화강국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반가운 정강(政綱)이다. # 170여 석의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재갈법’(언론중재법) 국회 본회의 처리 통과시켰다. 민주사회에 꼭 필요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조차 거부하겠다는 태세다. 자유언론실천재단도 그제 "강행 처리를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에 나서라”며 "1987년 이후 기나긴 군부독재의 터널을 뚫고 얻어진 언론 자유에 심각한 제약과 위축 효과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부영 이사장도 나서서 반대했다. "언론중재법이 필요 없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지금처럼 정치적 편의를 위해 제대로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졸속으로 강행 처리되는 데 반대한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청와대가 전혀 관여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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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난 19일 국회의사장은 아수라장# 지난 19일 국회의사장은 아수라장이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재석 위원 16명 중 9명의 찬성으로 언론중재 및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19일 오후 통과시켰다. 야당 위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항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단독 기립표결로 개정안을 처리했다. 도종환 문체부위원장이 표결을 강행했다. "논의가 계속 공전하고, 똑같은 얘기가 반복되고 있어 계속 절차를 진행해달라, 표결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표결을 시작할 것이다." 이에 김도읍 위원이 반발했다. "여기가 북한이냐!" 언론자유가 없는 나라라는 말! #평창올림픽에서 메밀 꽃밭 이미지연출해 호평을 받은 개폐회식 총감독 송승환 씨. 시력이 나빠 30㎝앞만 보이는데 2020도쿄 올림픽 개폐회식 해설에서 역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열린 개회식 KBS는 중계에서 8.4%, 지난 5일 폐회식 6%로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축소지향'을 풀어 일본의 도시락, 트랜지스터 등을 설명, 폐회식 오륜의 AR기술이 캐나다 '모멘트 팩토리'라는 설명, 평창 때는 창작곡 중심이었는데 도쿄는 알려진 곡을 편곡해 사용하였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아리가또’라는 글자가 1964년 폐회식의 ‘사요나라’와 같은 글꼴이라는 해설 등이 신뢰와 이해를 높였다는 것이다. 이에 송승환씨의 해설 덕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송승환씨는 이렇게 말 했다. "예습을 열심히 했어요. 해설은 처음 해보는 거니까. 이왕 하는 거 욕은 먹으면 안 되잖아요. 3년 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을 총괄했던 베테랑 감독인데도, 도쿄올림픽 해설은 ‘수험생처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국악계는 부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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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5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되었다. 이에 대해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한국학과 교수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관련해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울림을 주는 소리를 하였다. "문 대통령이 유해 봉환 문제에 있어서 카자흐스탄 국가 권력자와 협의한 거지, 고려인 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게 아니지 않느냐. 고려인에게 홍 장군은 절대적 존재이자 고려민족의 상징이다. 그런데 유해 봉환의 과정에서 고려민족 사회의 여론이 무시됐다고 본다. 문제는 섭섭한 감정만은 아니다. 문제는 민주주의다” 지당한 지적이다. 이런 충고를 받는 것이 부끄럽다. 고려인들의 자긍심을 빼앗은 것이고, 세계속의 한국 문화영토를 축소시킨 것이니 그렇다. # 가수 션(49)이 광복절 비대면 마라톤 대회 '2021 버츄얼 815런'으로 마련한 약 8억 원을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란다. 션의 말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뛴 3000명의 참가자와 후원 기업들이 광복절을 더욱 뜻깊게 만들어 줬다.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해 주신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착한 션이다. 국악계 누군가도 내년에 나선다면 우리는 얼마나 뿌듯할까?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여행에서 맛집 추천이 쉬운 일이 아니라 전문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간판을 경기 맛집 공사’로 바꾸라고 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 "여행에서 잠자는 곳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 잠 잘 자는 잠꾸러기도 전문성이 있으니 내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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