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제2회 기산추모국악제전,16일 산청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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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기산추모국악제전,16일 산청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산청군 단성면 출신으로 국악계의 큰 스승인 기산 박헌봉 선생의 높으신 뜻을 기리기 위한 ‘제2회 기산추모 국악제전’이 16일 산청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국의 국악관계자와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2회 기산추모국악제는 추모제례를 시작으로 판소리, 기악, 풍물, 민요 등 4개 분야에서 경연을 벌이는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국악명인을 초청하여 공연을 펼치는 특별국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별국악공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및 국악인들이 다수 참여하며 춘경판소리 보존회장인 최동철씨의 해설 및 사회로 남도시나위, 판소리 공연, 가야금병창, 뺑파극, 남도민요, 각설이 공연 등 평소 군민이 접하기 힘든 공연이 전개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산박헌봉선생국악문화현창사업회(이사장 박추자)는 국악을 민족예술로 부흥시키고 체계화하는데 기여한 기산 박헌봉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고 국악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난 해 7월 31일 국악문화현창사업회를 발족하고 지난 해 10월 제1회 기산추모 국악제전을 개최했다. 

 

 기산 선생은 1906년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유학을 배우고 신학문을 접했으며 식민지시대에 한학을 하면서 국악 부흥을 주창했다. 선생은 국악교육을 근대적 교육방법에 의해 개편하고 1945년 국악국립원 창설 주도 및 원장 역임, 1960년 국악예술학교(현 국립전통문화예술고)를 설립해 초대교장으로 취임했으며 1964년 한국최초로 국악예술학교부설 학생국악관현악단 등을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민족음악을 체계화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국악의 경전이라 불리는 ‘창악대강’을 완성 출판하여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등 평생을 국악발전을 위해 노력해오다 1977년 5월 별세했다. 기산박헌봉선생국악문화현창사업회는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국악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기산추모국악제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제전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