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1980년대 <통일아리랑>이란 행위극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전위예술의 개척자 김(무)세중선생이 (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제5대 이사장에 추대되었다. 한완상(전교육부총리)이사장에 이어 새 이사장을 맡게 된 선생은 기존의 역대 이사장들과는 다르게 행동으로 아리랑정신을 실천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리랑연합회는 1983년 아리랑정신(저항정신·연대와대동정신·해원상생정신)을 통해 민족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결성, 20주년을 맞은 문화단체이다. 그동안 진도·밀양·정선의 아리랑 주제 지역축제를 도시형 축제와의 결합으로 민족축제로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고, ‘아리랑 칸타타’와 같은 타 장르의 작품을 창작, 발표했고, 음반<북한아리랑> 발매 같은 구전 아리랑의 음반화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진도와 정선에 박물관 건립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고, 해외 20여개국에서 아리랑자료를 구입, 세계화 실상을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있기도 하는 등 성년을 맞은 단체이다. 김세중 이사장은 현재 <大同 前衛劇會>를 이끌고 몇몇 대학에서 실질적인 실연 강의와 초청강연에 임하고 거의 매일 무용·연극·국악 공연장을 참관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국악예고>의 초청강연에서 ‘무사위’를 실연하고, "기회를 준다면 여러분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내달까지 새로운 이사진 구성과 주요사업을 확정, 6월에 취임하게 되는데, 주요사업에는 아리랑학교 개설과 교과서 편찬, 소식지 창간, <아리랑의 날> 제정 공포, 아리랑경창대회 개최 등이 주요사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 12월 대 수술을 하였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특히 처음으로 제도권 단체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아리랑이 민족문화의 정수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관련 단체와 아리랑 메니아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무세중(金世中)의 예술 세계는 깨고, 깨달음, 깨우침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왔고 살아 나가야 할 길을 예시하고 밝혀주는 역할로서 연극적 형식을 빌어 승화 시키려는 무사위 도극(道劇)을 창안 창조 하여왔다.
민족 연극의 모체인 굿을 현대적 안목으로 이끌어 내어 미래를 조망하고 통일과 민주 사회에 대한 열망을 작품에 담아 퍼포먼스와 전위굿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고도를 기다리며 67), (호질) 연출 이후 현재까지 (무세중 창작 발표회’ 5), (통일을 위한 막걸리 살풀이), (禮봐라), (통일 아리랑), (검은 넋), (못생긴 美女), (유리굿), (정보살인), (無作爲的 作爲), (절망하는 바다), (應作如是觀), (죽음 만세), (맥베드), (왕산 開天), (흰피붉은강), (유리戰爭), (쐬굿), (대표 (’77-현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진대학교 연극 영화과 출강하고 있으며 大同前衛劇會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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