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2019년「굿GOOD보러가자」공연이 오는 24일 전라남도 담양군(군수 최형식)을 시작으로 총 6회 개최된다.
2004년 첫 선을 보인 「굿GOOD보러가자」는 우리 전통 소리와 춤, 기예가 어우러진 명품 전통공연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자들이 한 무대 위에서 펼치는 전통의 향연을 선보여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대를 넘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담양군(5.24.), 충청북도 단양군(6.26.), 강원도 정선군(7.18.), 경기도 오산시(9.6.), 경상남도 의령군(10.24.), 전라북도 김제시(11.21.)에서 열릴 예정으로, 여러 세대를 지났지만, 세월에 닳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의 정체성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2019년 「굿GOOD보러가자」의 서막을 알리는 담양 공연은 남도에서 나고 자라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남도의 명인들을 조명해본다. 먼저, 남도 소리의 깊이를 품고 있는 이영애 명인(광주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과 제자들이 가야금 병창을 선보인다. 이어 담양의 소리를 담아 ‘원장현류 대금산조’를 일구어낸 원장현 예인의 연주를 김청만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의 장단과 함께 들어볼 수 있다. 또한, 담양의 우도농악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동언 명인(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설장구 보유자)이 우도농악의 꽃이라 불리는 설장구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선이 굵고 맑은 남도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신영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과 선비의 춤인 학춤에 여성적인 선과 힘을 덧대어 주목받고 있는 사찰학춤의 박월산 명인, 소고춤을 기예에서 예술의 경지로 올려놓은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명인 등 내로라하는 가·무·악 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02-3011-1707)
조선의 음악가 난계박연 국악 콘텐츠로 거듭나다
충북 영동 국악문화도시로의 대외적 위상 강화
충청북도, 영동군, 충청북도 지식산업진흥원은 조선의 음악가 난계박연의 서른아홉개의 상서를 소재로 ‘Thirty-nine Musical’공연 콘텐츠를 개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시행한 ‘2019 지역전략산업 연계과제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전략산업 연계과제 지원 사업은 지역콘텐츠산업의 장기적 육성과 발전 및 전략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콘텐츠의 제작과 활용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Thirty-nine Musical 공연은 국비 1억9000만원을 지원받아 뮤지컬로 제작되어, 총 8회에 걸쳐 올 9월에서 10월 중 토요일 영동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3대 악성인 조선의 음악가 난계 박연을 소재로 박연의 음악적 업적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서양음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국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국립국악원 영동유치 역량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조선왕조실록과 난계유고에서 발췌한 박연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39개의 상서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하여 조선의 음악을 정리하는 과정을 연극, 음악(악기, 노래), 춤, 영상으로 전달한다.
상서는 제례의식, 복식, 악기, 진설(제사음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번에 개발된 스토리는 관광마케팅과 교육적 활용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영동군은 3대 악성 난계 박연이 태어나서 활동하고 생을 마감한 곳으로서 난계사, 생가, 난계묘소가 잘 보존.관리되고 있는 차별화된 우수 콘텐츠를 간직한 곳이다.
또 현악기, 타악기 등 다양한 국악기 체험, 국악 공연, 숙박, 식사가 가능한 국악체험촌 (75,956㎡)과 국악박물관, 국악기 제작촌, 세계 최대북 천고 등 국악과 관련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악의 고장이다.
이번 국악 콘텐츠개발을 계기로 충북 영동은 독일의 뮤직메세(음악사업 전시회, 악기비즈니스)와 같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 국악문화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연준 충청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충청북도의 지역특화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고 육성해 지역 콘텐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2차적 콘텐츠 확산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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