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저에겐 너무 큰 상입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올 곧고 올 바른 연주자가 되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큰 대회에서 장원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피아노를 치는 것도, 바이올린을 켜는 것도, 노래를 부르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음악인 국악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녀린 음색에 모양도 간단하게 보이는 해금을 연주하는 것은 마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해금의 매력에 푹 빠져 해금을 배우기 시작한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선생님은 제 실력이 좋다고 칭찬하십니다. 저희 가족들은 저를 ‘해금소녀’라고 부릅니다. 저는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왜냐하면 제 꿈이 외교관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시험 성적도 잘 나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이마에 ‘필승’ 띠를 두르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저는 특히 승부욕이 있어서 경쟁상대가 있으면 더 열심히 합니다. 저는 외교관이 되어서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인 대한민국을 알리고 좋은 관계로 지내도록 큰 다리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국립예술고등학교 영재교육원을 시작으로 한 발 한 발 제 꿈을 향해 열심히 나가겠습니다. 저를 오늘과 같이 다듬어 주시고 훌륭한 국악인으로써 꿈을 키울수 있도록 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은혜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호연 학생은 4학년 2학기 때부터 해금을 배우기 시작하여 이제 해금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그러나 당돌하게도 "앞으로 제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기대가 되시죠?”라는 질문을 던져 기자가 더욱 기대가 된다. 심사위원들은 "아직은 어려 공력이 부족하지만 품성과 자세가 좋을 뿐 아니라 해금 연주 특징을 올바르게 표현하며, 음감이 정확하고 다양함과 자연스러운 농현소리를 바르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기러기가 잔소리하듯 새가 조잘대듯 팔방미인 해금의 매력은 어떤 악기보다도 여성스럽고 여성의 악기이다. 아담한 크기의 악기를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시선을 아래로 고정한 채 온전히 악기에 집중해 두 현의 미묘한 울림을 전하는 해금, 차세대 해금소녀 이호연 학생의 발표회 초청장이 오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호연 학생의 외교관과 국악게의 큰 별이 되는 것을 기원해 본다. 현재와 같이 배우고, 노력한다면 꿈은 이루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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