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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와 국악의 만남"해금, 부산을 노래하다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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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대중가요와 국악의 만남"해금, 부산을 노래하다 8월 17일

  • 김지연
  • 등록 2011.08.05 17:27
  • 조회수 2,737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원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무대,
황한나의 “해금, 부산을 노래하다”
부산 소재의 대중가요와 국악의 새로운 만남 시도


● 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 연주단 단원으로 재직 중인 황한나의 두 번째 개인발표회가 오는 8월 17일(수) 오후7시30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무대로 국악을 통해 부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한 본 공연은 “해금, 부산을 노래하다” 라는 부제아래 부산 소재의 대중가요와 영화음악을 소재로 선보인다.

● 황한나 단원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이자 해금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음협콩쿠르, 전국국악대전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해금연주자이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개인발표회로 마련하는 본 공연은 특히, 부산문화재단의 2011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신진예술분야 지원을 받아 진행한다. 해금은 국악기 중 가장 넓은 음역을 가지고 민속음악에서부터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이번 공연은 부산사람이라면 누구나 친숙하게 알고 있는 대중가요를 새롭게 편곡하여 국악기와의 만남을 시도한다.

● 공연내용으로는 다문화가정이 부산을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해금과 대중가요의 만남으로 구성한다. 해금독주로 연주하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탱고의 리듬을 활용하여 새롭게 탄생한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번 공연의 위촉곡으로 초연하는 저음 해금곡 “모래사장의 꿈”, 해금과 피아노 그리고 퍼커션의 편성으로 편곡되어 원곡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부산 갈매기” 등 부산소재의 대중가요를 새롭게 해석하여 해금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 또, 국악기와 부산을 대표하는 영화와의 만남을 시도한다. 해금과 피아노 2중주로 들려주는 영화 “해운대 OST 中 연희의 테마”, 영화 “친구 OST 中 연극이 끝난 후” “Bad case loving you” 는 영화에서 느낀 감동과 색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아울러 바다를 소재로 한 우리민요 “뱃노래”“자진뱃노래”를 함께 연주한다. 지역에서는 처음 연주하는 편곡된 초연작품으로 사회자의 자세한 해설이 곁들여져 공연감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 본 공연은 화려한 연주경력을 가진 황한나 단원 외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동료 이진희(타악), 조윤경(해금), 강지은(해금), 최윤영(노래)씨가 함께한다. 이 외에도 국악, 무용음악, 영상음악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정(작․편곡), 월간 객석 선정 차세대 이끌 10인의 유망주 박경훈(편곡), 락음국악실내악단 음악감독 박한규(편곡․피아노)씨가 참여했다. 해금의 울림으로 대중들과 소통과 사랑을 나누고자 노력하는 젊은 연주자의 고뇌에 찬 작품선정이 관객들에게도 감동으로 전달될 것이다. 한 여름밤 더위를 잠시 아름다운 해금선율로 잊어보는건 어떨까.

● 해금은 8음(音)을 구비한 악기로 통한다. 악기를 분류하는 방법 중에서 국악기에만 적용되는 분류방법으로 자연에서 생성되는 금(金)ㆍ석(石)ㆍ사(絲)ㆍ죽(竹)ㆍ포(匏)ㆍ토(土)ㆍ혁(革)ㆍ목(木)의 8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악기를 구분하는 분류방법이 있다. 이러한 8가지의 재료가 하나의 악기재료로 모두 사용된 악기 “해금”. 따라서 관악기와 현악기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해금으로 ‘대중가요와 부산’ 두 가지의 매력을 모두 담아 대중과 소통하고자 두 번째 개인발표회를 갖는 황한나의 “해금, 부산을 노래하다”에서 그녀들의 열정과 끼를 맘껏 느껴보자. 공연관람은 전석 5,000원으로 취학아동이상 입장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010-3006-3019로 문의하면 된다. 끝.



<프로필>

황한나 (해금)
국립국악학교 졸업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수료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및 동대학원 수료
제8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축제 기악부문 은상
제2회 전국국악대전 고등부 기악부문 최우수상
제16회 학생음협콩쿠르 한국음악 해금부문 3등
제7회 전국국악대전 일반부 관악부문 준우수상
2010 황한나 제 1회 해금 독주회
現 국립부산국악원 단원
부산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강사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
해금연구회 회원




<프로그램>

<이별의 부산정거장>(편곡초연) 편곡: 김현정, 해금:황한나
이별의 부산정거장은 한 시대를 풍미한 유명한 가요이다. 이번 연주는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원곡의 느낌을 재해석하여 편곡하였다. 부산정거장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슬픈 마음을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해금 독주로 표현하였다.

<모래사장의 꿈>(위촉초연) 작곡: 김현정, 저음해금:황한나, 타악:이진희
부산의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아이들이 뛰어논다. 삼삼오오 모여서 모래 위에 손가락으로 자기들의 꿈을 그린다. 바닷가의 파도가 아이들의 꿈을 드넓은 세상 속으로 가져간다. 가장 아름다운 꿈을 모래 위에 그리는 아이들을 저음해금으로 표현해 보았다.

<해운대 OST 中 연희의 테마>(편곡초연) 편곡: 박한규, 해금:황한나, 피아노:박한규
해운대는 2009년 개봉이 된 작품으로 부산 해운대에 쓰나미가 밀려오는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씨가 이 영화의 음악을 맡았는데 OST 중 제일 많이 사용된 음악은 연희의 테마로 이는 영화장면 곳곳에 배치되어 슬픔과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해금과 피아노 2중주를 위하여 편곡해 해금선율의 애잔함을 더해보았다.

<친구 OST 中 연극이 끝난 후, Bad case loving you>
(편곡초연) 편곡:박한규, 해금:황한나, 피아노:박한규, 타악:이진희
영화 ‘친구’에서 여고 사운드 ‘레인보우’가 부르는 노래로 원곡은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샤프’의 노래이다. 서사성이 짙은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 덕분에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였다. 또, 영화 ‘친구’의 주인공들이 교문을 나와 시장통까지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달려가는 장면은 누구에게나 인상깊었던 장면이었을 것이다. 이 장면의 OST가 바로 Bad case loving you인데 이 음악은 1979년에 발표된 노래이고, Robert Palmer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곡이다. 이 음악은 CF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다. 이 두 곡은 특히 2011년 ‘위대한 탄생’에서 데이비드 오와 이태권이 노래하여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돌아와요 부산항에>(편곡초연) 편곡: 박경훈, 해금:황한나, 피아노:박한규, 타악: 이진희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가수 조용필의 대표적인 노래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가요이기도 하다. 황선우 작사, 작곡의 곡으로 조용필이 1975년에 발표하면서 그를 대스타로 만들기도 한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금과 피아노의 편성으로 연주곡으로 편곡되었다. 첫 부분에서는 원곡이 가지는 트롯트의 성격을 배제하고, 다양한 화성을 통해 부드러움을 강조했으며, 후반부에서는 탱고의 느낌으로 변주시켜보았다.

<경기민요 뱃노래,자진뱃노래> 해금:황한나, 노래 : 최윤영

<부산 갈매기>(편곡초연) 편곡: 박경훈, 해금1:조윤경, 해금2:강지은, 저음해금:황한나, 피아노:박한규, 타악:이진희
'부산갈매기'는 가수 문성재의 대표적인 노래이며, 김중순 작사, 작곡의 곡으로 1982년에 발표되었다. 이 곡은 부산 롯데자이언츠의 응원가로 쓰이기도 한다. 이번 연주에서는 해금1, 2, 저음해금, 피아노의 편성으로 편곡되었으며, 노래도 함께한다. 첫 부분에서는 느리고 서정적으로 그려보았고, 후반부에서는 원곡의 느낌을 살려보았다.

'대중가요와 부산' 두가지 매력을 해금연주에 담아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본 공연은전석 5,000원으로 관람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