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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노다 가세
아지까리 동백아 네 열지마라
누구를 괴자고 네 열렸나
열라는 콩팥은 왜 아니 열고
아사리 동백은 왜 여는가
감상
동백은 생강나무의 강원도 사투리다.
김유정 소설 ‘동백꽃’에서의 ‘동백’이 그렇고,
강원도 아리랑과 정선 아리랑에 등장하는 ‘동백’도
선운사 ‘동백’과는 다른 생강나무를 말한다.
생강나무는 3~4월에 노란 꽃을 피우며
상처를 내면 생강냄새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주까리의 씨앗은 한약명으로 피마자(蓖麻子)이다.
모두 열매를 이용해 기름을 짠다.
기름을 짜서 머리에 발라 치장한들
예쁘게 봐줄 대상이 없으니
아주까리 동백은 결국 무용지물인 셈이다.
아주까리 동백보다 양식으로 쓸 콩팥이 훨씬 절실한데
쓸 데 없는 아주까리 동백만 열리니 볼이 메일 밖에.
그러나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니던가.
*(누구를) 괴자고 : (누구를) 사랑하자고
*아지까리, 아사리: ‘아주까리’가 소리가 흐르면서 음이 변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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