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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연재] 이무성 화백의 춤새 (85) 임수정 명무의 '진도북춤'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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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연재] 이무성 화백의 춤새 (85)
임수정 명무의 '진도북춤' 춤사위

  • 특집부
  • 등록 2024.03.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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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새-임수정 명무의 진도북춤2.JPG

 

(박병천 류)진도북춤

진도북춤은 전남 진도 지역에서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춤으로, ‘진도북놀이’라고도 일컫는다. 북은 몸에 밀착시켜 어깨끈을 메고, 허리끈으로 조여 묶는다. 양손에 채를 쥐고 양쪽 모두 연주한다는 뜻에서 양북이라고도 하고, 채를 쌍으로 들고 춘다고 해서 쌍북이라고도 한다.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천은 북춤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의 집(코리아하우스) 악장 시절에 진도의 기교적 춤사위를 곁들인 진도북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인정받았다. 박병천은 서울의 집 때부터 안무하고 재창조한 북춤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대불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전통무용가 임수정은 진도 북춤의 명인이며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천 선생으로부터 개인이수패와 금으로 만든 정주를 하사 받은 단 한사람이다.  해마다 춤판의 테마를 달리하며 전통춤판을 펼칠 때마다 화제를 모아왔다.

한국무용가로서는 드물게 악(樂),가(歌),무(舞)를 두루 섭렵한 임수정(국립경상대학교 민속무용학과 교수)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승무), 제97호(살풀이춤)의 이수자이다. 전통춤에 내재된 예혼(藝魂)과 기운생동한 예술세계를 선보이기 위해 오랜 세월 전통춤에 천착하며 여러 대가의 춤을 섬기면서도 그 원형을 잘 전승한 춤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 전통춤의 진흥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학술활동,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 국내외 초청공연 및 전통춤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춤에 매진한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임수정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교수 한국전통춤예술원 대표, 

박병천류 전통춤보존회 회장, 

무용역사기록학회 부회장, 

한국전통춤협회 이사,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승무)와 제97호(살풀이춤)의 이수자

제15회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부 대통령상 수상.

2018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전통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