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을 오는 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 합창음악의 선두 주자인 국립합창단과 함께 우리 전통의 정서를 담은 한국적 색채의 ‘시조 칸타타’와 장르 간 경계를 허문 현대적 색채의 ‘천년의 노래, REBIRTH’ 두 곡을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72명과 국립합창단 54명, 소프라노, 테너, 정가 가객 등 130여 명이 무대를 가득 채워 웅장한 합창을 들려준다. 지휘는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가 맡았다.
1부에서는 이영조 작곡의 ‘시조 칸타타’를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우리 고유의 정형시이자 전통음악의 한 갈래인 ‘시조’와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루어진 서양 고전음악 ‘칸타타’를 결합한 작품이다. 작곡가는 고려 말 문인 원천석부터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까지 다양한 인물의 시조를 가사로 삼고, 현대어로 쉽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60분에 달하는 곡을 30분 길이로 축약해 무대에 올린다.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가 협연한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태어난 두 성악 장르가 조화를 이룬 ‘시조 칸타타’는 소재와 창법,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까지 전통적인 요소가 생생히 느껴지는 합창곡이다. 작곡가는 "한국 전통음악이라는 우리만의 진솔한 맛을 서양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악곡 형식의 그릇으로 담아낸 곡”이라고 밝혔다.
작곡가는 고려 말 문인 원천석의 시조부터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의 시조까지 다양한 인물의 시조를 가사로 삼고, 일부 가사는 현대어로 쉽게 풀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60분에 달하는 곡을 30분 길이로 축약해 무대에 올린다.
2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석학인 이어령 선생이 조감해 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가사와 음악으로 담아낸 ‘천년의 노래, REBIRTH’를 테너 존 노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에 이어령 선생이 한국인의 사상적 원형으로 지목한 단군설화 속 '신시(神市)', 삶의 자세로 강조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 등이 담겼다. 박상후가 지휘하고, 테너 존 노가 협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에 앞서 관객포커스 ‘청음회’를 개최한다. 초연 실황 음악을 들으면서 관현악 총보(總譜)를 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다. 작곡가 이영조·우효원과 지휘자 박상후가 직접 나서 작품의 작곡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직접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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