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수요연재] 이무성 화백의 춤새 (84) 춤꾼 정명자의 '초립동'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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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연재] 이무성 화백의 춤새 (84)
춤꾼 정명자의 '초립동'춤사위

1937년 최승희의 조선민족의 정서를 담아 창작한 무용 작품

  • 특집부
  • 등록 2024.02.28 07:30
  • 조회수 1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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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립동

1937년 최승희가 조선민족의 정서를 담아 창작한 무용 작품이다. 

초립은 예전에 주로 어린 나이에 관례(관습)를 한 사람이 쓰던 것이다. 나이 어린 총각이 새각시를 맞을 기쁨을 표현한 것으로, 부끄러움과 웃음의 동심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진행과정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어린 신랑의 다양한 표정 연출이 작품 전반에 시종일관 펼쳐진 높은 연기력이 보이며, 또한 뛰어난 유연성과 순발력을 통해 보다 어린아이다운 생동감이 관객에게 전달되었다. 신나는 기분은 돈주머니를 돌리기도 하고 제기차기로 흥겨워도 하며 때로는 어른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는 등 짓궂은 모습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어린 신랑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다양한 표정과 역동적인 동작에 의해 생기발랄하게 보여준다.


최승희의 초립동 발표 이후 해외공연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파리에서는 초립동 모자가 유행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많은 무용가들에 의해 동명의 작품이 발표되고 있으며, 1998년에는 재일교포무용가 백향주가 서울에서 최승희의 초립동을 재현하여 화제가 되었다. 

 

 정명자

경남무형문화재 21호 교방굿거리 이수자

경북문화재 9호 대구살풀이춤 이수자

예빛아트 대표 및 총 예술감독

예빛예술단 예술감독

전통예술진흥회 이사

고법보존회 이사

前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

前 한국국악협회 여성국극 분과위원장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동경공예대학교 졸업

1995년 서울특별시명예시민상(조국을 빛낸 해외동포상)

2001년 제3회 장흥전통가무악전국대제전 대통령상

2002년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문화관광부)

2005년 뉴스선데이 문화예술부분 대상수상

2006년 민족문화예술 대상수상

 

주요작품

뮤지컬 / 제비, 섬꾸러기, 이육사, 홍의장군 곽재우, 태화강의 북소리

가무악극 / 귀천지, 어머니오마니, 한송이 꽃되어, 춤길, 궁, 월하청풍, 할미의 노래

부족, 횃불, 소리가 춤을 부른다, 봉장취, 창, 동트는 울림들, 천지인

창극 / 황진이, 고경명, 해님 달님 , 서동왕자, 혜경궁 홍씨

2018년 G-20 축하 기념공연 연출

2019년 ‘4.13 영조의 환생’ 연출·감독

개인발표회 40회

1.300여회 공연 및 행사 출연/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