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올해 뮤지컬 시장이 지난해의 '역대급'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6일 공연계에 따르면 주요 뮤지컬 제작사들의 작품 라인업은 상당 부분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제작사들은 지난해 높은 티켓 판매액을 올린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등 지난해 흥행을 견인했던 대작 뮤지컬의 자리는 새로운 라이선스 작품들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뮤지컬 시장은 지난해 1∼3분기 약 3천374억원의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2022년 전체 티켓 판매액은 약 4천253억원으로, 연말 대작들의 흥행 성적이 반영되면 2022년 판매액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공연 시장 역시 뮤지컬계 흥행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티켓 거래액이 사상 첫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올해 뮤지컬 라인업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과 '코로나 시기 초연작'이다.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로는 토니상 6관왕 수상작인 '디어 에반 핸슨'을 시작으로 일본 만화 원작의 '4월은 너의 거짓말'과 '알라딘'이 열린다.
특히 '알라딘'의 경우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3천회 넘게 공연하며 성공을 거둔 초대형 히트작으로,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 중 하나다.
코로나 시기 초연을 올렸던 뮤지컬들은 재공연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대개 2∼3년을 주기로 재공연에 나서는 뮤지컬 장르의 특성상 코로나 유행 당시 초연을 올린 작품들은 올해 다시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2021년 초연한 '그레이트 코멧'과 '하데스타운'이 대표적이다. '하데스타운'은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누적 관객 100만명을 기록한 대작들도 잇달아 열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6년 만에 열리는 한국어 공연이며, '지킬 앤 하이드'는 20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시카고'와 '영웅'의 경우 1년 만에 재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관계자들은 올해 뮤지컬 시장이 작년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병성 공연평론가는 "기존에 알려진 대작들과 코로나 시기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작품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작품 수만 비교하면 성적이 좋았던 작년보다도 더 늘어난 느낌"이라며 "올해 뮤지컬 시장은 지난해 못지않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시장의 외연을 큰 폭으로 늘린 만큼 내실을 키우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에 공연이 편중되는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올해 대극장 공연이 예정된 창작 뮤지컬은 '파과', '천 개의 파랑', '베르사유의 장미' 등 7편으로 대극장 라이선스 작품의 절반 정도다.
'테일러', '비하인드 더 문', '벤자민 버튼' 등 다른 창작 뮤지컬들은 대학로와 중극장 공연을 바탕으로 대극장 진출을 노린다. 낭만바리케이트는 하반기 '번 더 위치', '방구석 뮤지컬' 등 신작을 공동제작으로 선보인다.
관계자들은 경쟁력 있는 창작 뮤지컬이 대극장에 오르려면 작품을 검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라이선스 작품만으로는 시장의 외연은 커질 수 있으나 성숙한 시장을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원종원 순천향대학교 공연학과 교수는 "창작 뮤지컬이 발전할 수 있어야 건강한 뮤지컬 생태계 형성이 가능하다"며 "지역 시장을 활용해 창작 뮤지컬 육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편의 반 이상이 내섬명 이규진(편고재 주인) 내섬시(內贍寺)는 각 궁전에 대한 공상, 2품 이상에게 주는 술, 왜와 야인에게 주는 음식과 직조 등의 일을 맡아보던...
김율희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 김율희 이사장은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대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
정선아리랑을 쓰다. 한얼 이종선, (2024, 문양에 먹, 34× 34cm) 담뱃불로 벗을 삼고 등잔불로 님을 삼아 님아 님아...
명가의 조건, 남원 몽심재(夢心齋) 우리는 무엇을 명가(名家)라 하며 명문(名門)이라 이르는가 지리산 골골이 짙은 숲들을 지나 남원 견두산 자락 단아한 고택서 죽산박씨 종...
현역 최고령 무용가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 '세계 무용사'출판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정기공연 '일노래, 삶의 노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2024.05.22. 소박하고 향토적인 ...
세븐틴 일본 닛산 스타디움 콘서트 (사진=위버스 라이브 캡처) "오늘 저희가 (데뷔) 9주년인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전 세...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사진=물고기뮤직) 2024.05.26. "이깟 날씨쯤이야 우리를 막을 수 없죠....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남산소리극축제 ‘여설뎐(女說傳)- 싸우는 여자들의 소리’가 펼쳐졌다. 이 공연에서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극을 주도하는 ...
가수 김연자 (사진=초이크리에이티브랩) "오로지 노래가 좋아 달려온 50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힘든 순간도 다...
2년 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서울연희대전'이란 이름의 한 공연이 있었다. 제1회 '장구대전'이란 부제가 붙어있고, 입장권 전석이 판매 되어 화제가 되었다. 무대에서 오직 '장...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