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해금연주자 이승희 독주회, 대구와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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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연주자 이승희 독주회, 대구와 서울에서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 수상

 

 해금연주자 이승희 독주회 [소리만들기&____] 포스터.jpeg

'이승희의 해금, 소리 만들기 & _____ ' 공연이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대구 공간울림과 2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이승희는 활대에 대한 고민을 담아 "해금 활 연습을 위한 <연습곡 1>”을 직접 구상하였다. 혼자 혹은 여럿이서 함께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는 이 곡은 이번 공연에서 ‘영남해금앙상블 해담’과 함께 연주한다.

 

이승희는 해금산조 독주자를 위한 연주회용 에튀드 <만반(萬般)>에 대해서 "작곡가이자 해금연주자로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황재인의 곡이다. 산조를 연주하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탐구하고, 산조 연주에 대한 만반의 준비로 다섯 가지의 각 과제가 드러나는 에튀드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산조를 위한 연주회용 에튀드로 발표된 것은 국악계에서 초연이다. 국악에 대한 접근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승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직접 곡을 구상하였다. "세곡의 도드리에 의한 인공지능 해금 연습곡 <순환>”은 2021년 POSTECH 주최로 이루어진 포항 AI풍류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이승희는 이 곡을 작업하며 "오래된 선율을 오늘의 기술로 다시 정렬하는 것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시작한 작업이지만 음악의 본질을 꿰뚫어 파악하는 인공지능이야말로 연습곡을 만들어내기 가장 적합한 기술인 것 같다”고 AI와 한국음악의 협업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곡은 "해금 독주와 동해안 무속 장단을 위한 <춤굿>"이다. 작곡가 이정호의 작품으로, 대게 동해안 무속 장단을 활용한 곡들은 국악 연주자들 사이에서 까다롭게 여겨지면서 동시에 연주에 대한 쾌감을 가장 크게 느낀다고 한다. 


이 날 연주될 <춤굿> 또한 푸너리, 드렁갱이, 삼오장, 굿거리, 자진모리 등 연주자의 뛰어난 장단감과 집중력을 요하는 동해안 무속 장단들로 구성되어, 해금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