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11월 22일은 ‘제4회 김치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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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은 ‘제4회 김치의 날’

'글로벌 김치 레시피 콘테스트-브라질'
광주고려인마을 '김장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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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김치축제에서 사할린아리랑앙상블 공연 모습. 2021.09.17.

 

22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주관으로 '글로벌 김치 레시피 콘테스트-브라질' 행사가 개최됐다.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는 이미 김치의 날을 제정하였고,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 영국 킹스턴구는 선포를 하였다. 


중국산 김치가 싼 가격에 수입되어 국내산 김치와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김치 종주국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K푸드 대표 품목인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날’이 전 세계로 확산되도록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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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2021년부터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현지 한인회, 총영사관, 연방하원의원, 주한미국대사관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계자를 접촉하는 등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되도록 앞장서 왔다. 그 결과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 촉구를 위해 워싱턴 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최초로 기념 행사를 개최했으며, 연방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하원의회를 통과하였다. 조지아주, 메릴랜드주, 미시간주, 텍사스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도 ‘김치의 날’을 선포한 것이다.


또한 미국 내에 증가하는 김치의 인기에 힘입어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입맛에 맞춰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했다. 그리고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펼친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만 2900만 달러의 김치 수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김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3월부터 남미 지역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시를 방문하여 ‘김치의 날’ 제정을 주도한 아우렐리오 노무라 상파울루시 의원 등과 함께 상파울루시 ‘김치의 날 제정’ 추진을 결의하기도 했다. 


한편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발의 및 상원의회까지 통과됐으며 영국 런던 남서부의 킹스턴구가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 안건을 상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김치의 날’ 제정 확산 움직임이 알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한국의 ‘김치의 날’을 전 세계인의 ‘김치의 날’로 확대해 김치를 K푸드의 대표 주자로 내세운다면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캐나다,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려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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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 개막행사. (사진=광주시)


광주고려인마을은 마을 거주 고려인동포들이 오는 22일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김치의 날’ 축제에 참가해 한민족 고유의 김장문화를 체험한다고 20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김장축제 ‘김치의 날’ 행사에는 조상의 땅 김장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동포 2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민족 고유의 김장문화를 체험한 후 고려인동포들이 지난 90여 년 간 중앙아시아에 살며 지켜 온 고려인 전통 김치와 접목, 독특한 민족 정서가 담긴 김치를 개발해 중앙아시아에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다.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 김치의 날 행사 참여를 통해 한민족 고유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며 "기꺼이 행사 참여를 허락해 주신 축제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광주문화방송 주최, 광주시·전남도·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시사회복지관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한 광주문화방송은 K-푸드 열풍 속 광주·전남 지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축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주민은 물론 시민과 학생, 오월어머니회, AI페퍼스배구단 선수, 아르헨티나 대사 등 기업과 단체·대학 관계자 등 112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이 당일 직접 담근 김치 1만 포기는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유네스코 인류문형유산에 등재 10주년을 맞은 한국의 김장문화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네스코 인류문형유산에 등재 10주년을 맞은 한국의 김장문화 (사진=문화재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