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LA한인축제서 신명을 올린 '하회별신굿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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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축제서 신명을 올린 '하회별신굿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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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공연되고 있다. (사진=안동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가 LA한인축제에서 신명나는 공연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단은 지난 12일 개막한 '제50회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에 참가해 K-신명을 미국 본토에 선보였다.

이번 축제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한국 축제로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미 주류사회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민족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번 공식 초청 공연은 세계유산 가치와 의미를 전 세계인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국제적인 홍보 효과는 물론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안동의 우수한 문화적 위상까지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한인축제 개막식에 앞서 식전 공연으로 행사의 서막을 올리며 800년간 하회마을에서 전해내려온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수천 명의 미국 현지인 앞에서 공연됐다.

 

4개 마당으로 구성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은 한국 고유의 흥을 한껏 발산하며 모여든 관객들을 금세 매료시키며 열렬한 박수와 찬사를 이끌어냈다.

태평소 소리와 함께 신내림을 받은 각시광대가 무동을 타는 무동마당을 시작으로 주지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으로 구성된 공연은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에 어깨춤을 이끌며 마무리됐다.

배무한 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기대감 넘치는 행사로 미주 한인사회가 하나 돼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교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