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자랑스런 재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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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자랑스런 재외동포'

재외동포청 주최 첫 세계한인회장대회… 해외 60개국 350여 한인회장 참가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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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이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개막식 기조 강연을 하는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사진=재외동포청). 2023.10.0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10월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시작된 것이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세계한상대회와 함께 모국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재외동포 행사다. 지난 6월 해단한 재외동포재단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해도 빠짐없이 개최해 왔다. 코로나 때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는 해외 60개국에 거주하는 한인회장들과 대륙별 한인회연합회 임원들, 그리고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홍걸 이원욱 국회의원,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등을 비롯한 국내 인사들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수십 년 동안 재외동포의 염원인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 5일 출범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바와 같이 재외동포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이행된 것이다. 오늘 이 행사에는 재외동포청 개청과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에 큰일을 한 김석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임종성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이 참석했다”며 주요 참석자들을 소개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는 동포 여러분이 세계 어디에 있던 힘들고 외롭지 않게 보살피고 지원해 드리겠다”고 격려했다.

임종성 수석부의장도 "동포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고마움을 전하고, "동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법과 제도를 고치는 심부름꾼으로서 입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소재한 인천시는 300만 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 하는 1천만 도시로 성장했다”며 "인천시는 재외동포의 거점도시, 한상 네트워크의 허브도시,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도시, 디아스포라 창조 도시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재외동포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인회장들에게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지난 9월 13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재외동포청의 로드맵을 보여줬다”면서, "문턱 낮고 소통하여  동포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는 동포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드림 뮤지컬이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10월 6일까지 이어진다.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유공 재외동포들에게 정부포상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에는 전체 회의가 진행된다. 지역별 현안 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대회 내용을 정리한 결의문을 발표한다. 차기 대회 공동의장 추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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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타찌아나 선생 , 박진 외교부장관,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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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출신, 현재 시비리 옴스크시에서 한국어 교사로 활동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자인 심 타찌아나 선생과 전국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2023.10.03.

 

이번 대회 슬로건은 ‘자랑스런 재외동포, 든든한 대한민국’이다. 공동의장은 김병직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공동회장과 여건이 재일민단 중앙단장이다.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3일에는 ▲운영위원회 ▲2023 통일대북정책 분야 사회적대화 ▲지역별 만찬이 진행됐다. 4일에는 ▲산업시찰 ▲지역별 현안 토론 ▲기조강연 ▲개회식 및 재외동포청장 주최 환영 만찬이, 5일에는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국회부의장 주최 오찬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장의 밤이 이어지며, 6일에는 ▲전체 회의 ▲폐회식 및 환송 오찬으로 마무리된다. 

5일에는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이 열려 유공자에게 정부 훈포장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