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폴란드의 상징적인 클래식 전용 극장인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지고 폴란드 관객은 진심 어린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9월 25일(월) 저녁 7시(현지 시각)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을 개최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의 협력으로 올해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공연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선정되면서 성사되었다.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전석 유료로 판매한 이번 공연은 총 1,072석 객석 중 90% 이상이 유료로 판매되는 등 공연 전부터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폴란드에서 최초로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득 메운 관객, 기립 박수와 카메라 세례 등 찬사와 환호 보내
폴란드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이고, 전막으로 공연하는 것 모두 이번이 최초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현지 관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집중했다. 70여 분간 50여 명의 연주자와 무용단원이 쉼 없이 이어간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관객 중에서는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 쇼팽 축제 프로그래머, 바르샤바 거리예술축제 위원장 등 양국의 문화 교류에 힘을 더할 주요 관계자도 함께 자리를 빛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마이클 클라이버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은 "유럽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밝히며 "양국의 경제 협력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이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보이치에흐 노박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는 공연 관람 후 "오늘 공연에서는 수 세기 동안 이어온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음악과 무용을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공연 앞서 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관련 전시도 개최해
종묘제례악 공연 준비 과정 담은 다큐멘터리도 방송 예정
한편 국립국악원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7월 3일(월)부터 9월 23일(토)까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특별전시 ‘영원의 소리, 종묘제례악’을 진행했다. 종묘제례악과 관련한 복식과 무구, 문헌 등 총 27건의 유물을 전시해 현지 관람객에게 종묘제례악이 오랜 시간 전승되어 온 배경과 그 소중한 가치를 전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준비 과정과 공연 현장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을 준비하는 제작진부터 연주 단원과 현지 관객의 인터뷰, 무대 설치 모습과 공연 실황 등 다채로운 영상 기록을 통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극장에서 우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6백여 년 동안 이어 온 한국의 문화유산을 진지하게 감상하고 따듯한 환호로 화답한 폴란드 관객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국내에서 11월 11일(토)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올해 마지막 국내 순회공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