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6~8일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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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6~8일 부산서 개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
국내외 한인여성 360여명 참가

제8회 국제컨벤션

 

제22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대회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린다.

 

여가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예정)에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개최하기로 했다.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지난 2001년 여성부 출범과 함께 시작해 올해로 22번째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전 세계 62개국 1만여 명의 국내외 한인여성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가부는 2009년부터 지역 간 여성정책 교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개최를 추진해 왔다. 부산에서는 2010년 개최 이후 1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글로벌 한인 차세대 여성리더를 주목하라’를 주제로 코윈 회원 간 교류를 비롯해 해외지역별 차세대 여성지도자들을 발굴하며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전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 및 차세대 여성 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식, 기조연설, 글로벌 여성지도자 대토론회(포럼), 과학·기술·경제·교육·문화 등 활동분야별 교류와 함께 부산지역문화탐방 등도 진행된다.


경제‧경영 1분과는 '변화하는 여성 일자리 환경과 세대별 필요한 역량 및 과제'를 주제로 민세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주요 20개국 엠파워 얼라이언스(G20 EMPOWER Alliance) 한국 대표 등을 맡고 있는 허금주 교보생명 국제협력담당 전문위원, 부산 지역에서 통합형 장애인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등 차세대 여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여성가족부.

 

문화‧예술 2분과는 '한국문화(K-Culture)를 이끄는 힘, 한인여성의 힘(K-Woman Power)'을 주제로 박은하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윤성은 영화평론가, 노가영 콘텐츠미디어 전문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7일 오전 활동 분야별 교류 프로그램에서는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교육 등 같은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여성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재외한인 여성들의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단장 겸 지휘자를 맡아 청소년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혜정 단장,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의 역사를 다룬 '내가 바다가 될 때' 작품으로 문학상을 수상한 최옥순 작가, 2023년 에티오피아한인회장으로 선출된 박형숙 회장,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회장을 역임(2020~2021년)하고 노인성 치매 관련 연구로 전 세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임은주 박사 등이 참가한다.

 

여성가족부는 국내외 한인여성의 교류협력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한 한인 여성에게 총 10점의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서적 번역출판, 2017~2018년 탄자니아 우물과 학교강당 건축 지원 등에 기여한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이윤희 세계한민족여성재단 부이사장과 태국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장학 및 후원 활동 등 한인 사회 위상 제고에 기여한 조윤정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태국 지역본부 담당관을 비롯해 홍콩 박시원, 스페인 백영자, 독일 윤옥희, 체코 윤현아, 미남부 이정순, 캐나다 장남숙, 중국 전경숙, 뉴질랜드 허경애 등 10인이 표창을 받는다.

 

또한 각 지역에서 코윈을 대표해 한인여성의 교류를 위해 힘써온 현(現) 제10기 지역담당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향후 2년간 코윈을 이끌 차기 지역담당관을 임명하는 위촉식을 진행한다. 11기는 신임 15명, 연임 7명 등 총 20개국 22개 지역담당관이 선임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6일 오전 부산시 특별세션을 통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전세계 한인 여성들의 지지를 한데 모으는 시간도 갖는다. 부산시는 특별세션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유치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부산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면서 엑스포 개최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관광 도시 부산의 멋과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영화의 전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 등 부산지역 대표 명소를 둘러보는 지역문화 탐방도 7일 오후로 예정돼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대회를 통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한인 여성 지도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한인 여성들이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따뜻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