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올해로 32회째를 맞고 있는 군산 전국학생 전통예술경연대회가 지난 9일(토) 군산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 동영상 예선을 통과한 본선진출 12팀 총 참가자 129명이 축제장 같은 분위기로 경연을 마쳤다. 입시연습장 같은 기존대회와 달리 이 대회의 참가조건은 2인 이상 팀을 만들어 출전 해야하고 협력과 조화, 창의성을 높게 평가하는 독특한 요강을 가진 대회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여러 장르의 융합과 성양 악기와 콜라보를 이루어도 좋고 신디사이저와 MR을 사용해도 되는 새로운 형태의 대회이다. 일주일 전 (9월 2일) 동영상 예선을 거친 초. 중. 고 4팀씩 12팀이 선정되고 본선에서는 오전에 무대 연습 시간을 가지며 본선 또한 모두가 수상자이기 때문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연처럼 진행되며 준비한 음악을 시간제한 없이 경연하게 하는 것도 타 대회와의 차별된 모습이었다.
본선 경연팀 전부에게 소정의 참가 지원비가 지급되며 각 학부 대상팀에게는 추가로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영예의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은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3학년 박지민양과 유일여자고등학교 2학년 전지효양이 수상하였다.
‘수적천석’ 이라는 팀 이름으로 참가한 두 학생은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합주하며 때론 피치카토 기법을 쓰기도 하고 계면조에서는 솔로 연주를 하다 다시 합주를하는 등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연주방법에 변화를 준 창의성이 높이 평가되어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대회장인 군산시국악협회 장재동 지부장은 ‘문화강국’을 만들어갈 우리 청소년들이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인들의 보편적 정서를 담아내며 문화일꾼으로 성장해 가는 것을 돕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주게 되었다."며"한국의 청소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하며 극한 경쟁에 내몰려 행복지수가 한없이 낮은 이 시대에, 전통 음악 경연대회만큼은 조화와 협력을 이루며 창의적인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라며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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