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이담농악단, '풍악이담'에서 농악,탈춤,양금 콜라보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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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농악단, '풍악이담'에서 농악,탈춤,양금 콜라보 펼쳐

경기문화재단 2023 모든예술31 선정작
총연출 김경수 단장

22일 오후 7시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동두천이담농악단이 주관한 '풍악이담'이 무대에 올랐다.


경기문화재단 '2023모든예술31' 선정작 '풍악이담'은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이수자들과 전문 공연자들이 함께 제작한 공연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과 '탈춤'이 새로이 창작된 '설장구 시나위'와 '양금 시나위'와 함께 펼쳐졌다.


▶사물놀이&양금합주: '양금 시나위', ▶탈춤: '관노가면극 '술·술탈탈 무탈하다',  ▶'사물놀이&관현악 합주: '설장구 시나위',를 선사했다.

 

농악, 관현악과 가면극을 조합하여 신선한 무대를 엮어내어 전통 민속연희와 북한 개량악기 양금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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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 양금 연주&김경수 가락='양금 시나위', 2023.08.22.

 

박은수 양금 연주&김경수 가락='양금 시나위'


이담농악보존회의 박은수 양금 연주자가 연주한 '양금 시나위'(작곡:윤은화)는 경기북부 웃다리 농악 가락에 양금 편성을 더하여 새롭게 작곡해낸 곡이다. 


양금 연주자 윤은화 선생이 이담농악의 대표가락인 쩍쩍이-칠채-육채-마 당삼채-짝쇠 가락을 전수받고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 작곡한 곡이다. 2022년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 정기공연을 통해 초연한 바 있다. 


이담농악보존회의 박은수 연주자가 직접 양금을 사사받고 양금 연주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담농악의 대표적인 가락인 칠채를 바탕으로,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보유자인 김경수 보유자의 특색 있는 열채 소리와 양금만의 고유 한 음색을 결합한 '칠채', 각 악기들의 주고받기 구성에 양금을 포함한 '육채', 상쇠와 부쇠가 이끌어나가는 가락을 양금으로 대체한 '짝쇠' 장단으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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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2023.08.22.

 

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에서 연희되는 가면극이다.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의 놀이로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양반광대1명, 소매각시1명,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 그리고 여러 명의 악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제1과장 장자마리춤, 제2과장 양반광대·소매각시춤, 제3과장 시시딱딱이춤, 제4과장 소매각시의 자살과 소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반광대는 신분은 양반이지만 약간 모자라고, 권력을 휘두르나 미색에 빠져 권위와 체면을 손상시키는 인물이다. 권위의 상징인 양반을 부정적인 인물로 설정하여 그들의 허세와 위선을 풍자하고 해학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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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장구 시나위, 연주에는 이담농악 예능보유자 김경수, 이담농악 이수자 고양옥, 박은수, 김해민, 최영호, 황진하, 이담농악 전수자 김다운, 주한솔이 함께 했다. 2023.08.22.

 

설장구 시나위(구성:김경수, 작곡:이고운)

4인의 설장구 연주자와 대금, 피리, 가야금, 아쟁, 신디 5인의 기악 연주자가 함께 하는 관현타악 협주곡이다. 


설장구 시나위는 4인의 설장구 연주자가 설장구 한 판을 연주하는 동안 5인의 기악 연주자들이 설장구에 맞춰 즉흥에 가깝게 주고받거나, 함께 연주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 경우 기악 연주자들은 설장구의 가락과 장단과 유사한 새로운 장단을 만들어 연주하게 된다.


이런 장단들의 구성은 시나위 연주자들과 설장구 연주자들의 협의를 통해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장단들로, 이전까지 없었던 가락과 기존 설장구 가락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장구 시나위는 앞서 ‘2021 대한민국 예술축전’에서 국악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주에는 이담농악 예능보유자 김경수, 이담농악 이수자 고양옥, 박은수, 김해민, 최영호, 황진하,  이담농악 전수자 김다운, 주한솔이 함께 했다. 

 

총연출을 맡은 김경수 단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과 '탈춤'을 널리 알리고,' K-국악'의 새로운 버젼을 선사해 보았다. 최근에 새로이 창작된 '설장구 시나위'와 '양금 시나위'의 반응이 좋아서 내년에도 실험적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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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7시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동두천이담농악단이 주관한 '풍악이담'이 무대에 올랐다.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