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Pic공연] 아리예술단, 판타지 춤극 '하회' 성황리에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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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공연] 아리예술단, 판타지 춤극 '하회' 성황리에 성료

안동 허회탈 전설 모티브 재해석한 모더니즘 작품
아리예술단 김나영 예술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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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안동 지역 설화를 담은 특별한 공연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객석을 채워주었다. 


아리예술단의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세 번째 춤극인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가 한국전통창작 판타지 춤극으로 선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선 보이는 '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는 '하회탈'의 설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주인공 허 도령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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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河回)-신령한 탈 이야기'은 하회탈전설의 주인공 허도령이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마을사람들을 구한다는 독창적 재해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특히, 춤과 극, 노래를 조합한 융복합 작품은 3차원적 융복합 공연으로 대본이 주는 독창적 이야기, 공연 음악 속 판소리, 대사와 노래가 주는 깊은 울림을 통해,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는 환타지 춤극이다. 


허 도령은 신령한 나무로 첫 번째 탈을 만들기 시작하고 어둠의 신은 그를 방해하고 위협하지만 허도령은 흔들리지 않는다허 도령은 시간과 공간의 다차원 통로를 통해서 다른 시공간에 있는 각시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아니야. 난 가야해. 내가 가지 않으면 마을은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내 몸의 눈이 흐려져도 내 영혼의 눈은 아직도 맑고 밝아.”(허도령)

 

"너는 절대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너는 절대로 신령한 탈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다차원 통로를 너는 절대로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어둠의 신)

 

"아이야, 신령한 탈은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란다. 아이야, 신령한 탈은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이란다. 아이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아니? 모든 생명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란다. 그들을 지켜주는 마음이란다. 아이야, 모두가 아름다운 빛의 마음을 지니면 신성한 힘이 생겨난단다. 아이야, 그러면 마을의 재앙은 사라질 것이다. 눈처럼 아름다운 아이야."(빛의 존재)

 

에필로그는 "마을 사람을 재앙에서부터 구하는 신령한 탈은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이란다"라는 메세지이다. 안동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내내 이 말이 가슴에 울렸다. "이 세상을 살리는 길은 모든 사람이 함께 해야만 한다는 사실, 마음이 모여서 하나가 되야만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아이와 빛의 존재를 통해서 마을 사람들은 신령한 탈을 완성시키고 재앙에서 벗어나게 된다. 모두가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축제가 펼쳐진다. 이윽고 막이 내린다.


우리 한민족의 전통 춤사위가 마치 뮤지컬처럼 펼쳐지면서 배역을 맡은 무용수들은 춤사위에 연기력까지 70분 동안 무대를 판타지세계로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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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예술단체로 한국전통창작 춤극 작품을 주력으로 기획·제작·공연까지 해마다 작품을 선 보여 고품격 춤극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1년 '불멸의 연인 논개', 2015년 '함께 아리랑', 2016년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2020년 '燕이(연이)' 등 4개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50여 차례의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한 무용가는 "수준높은 컬리티 무용을 보여주었다. 특히나 출연진들이 연습을 충분히 했다는 자신감이 무대에서 그대로 드러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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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예술 총감독 단장은 "'전래되어 온 하회탈'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춤극 작품이다. 세계적 고품격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 제작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안동의 하회마을과 하회탈전설의 컨텐츠 작업을 통해 안동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준 높은 공연관광 상품으로 제작해 하회탈의 설화를 안동의 지역브랜드로 마케팅하기 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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