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단독] '찾아가는 아리랑학교’, 문경새재아리랑 버스킹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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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찾아가는 아리랑학교’, 문경새재아리랑 버스킹 성료

창작아리랑 '코로나아리랑' 에 이어 '풍년아리랑' 첫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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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아리랑을 보급 확산시키기 위해 2017년 문경 시민들이 발족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이만유)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아리랑학교가 지난 13일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문경새재 주흘관 옆 소나무 숲에서 열린 문경시의회 서정식 부의장, 문경시 문화예술과 유미숙 과장, 여운황 팀장, 채재황 주무관이 참석했고 320여 명의 관광객이 함께했다.날씨도 화창하고 관광객들이 많아서 준비한 교재 등이 부족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만유 회장은  "'찾아가는 아리랑학교' 프로그램 목적은 우리 문경시민들에게 문경새재아리랑의 시원과 정체성을 제대로 알리고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처럼 전 국민이 즐겨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며" 그래서 실내에서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문경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찾아서 시민들은 물론 각지에서 찾아오시는 외부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친숙한 공간을 무대 삼아서 문경새재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다양한 공연을 선사하는 버스킹으로 운영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광객은 "문경새재를 찾아왔다가 갑자기 만나게 된 마당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어울려 춤추며 노래하는 가운데 문경새재아리랑의 가사가 자연스럽게 가슴속에서 머릿속으로 문경아리랑이 스며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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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모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식전 행사로 한두리국악단(단장:함수호)사물과 태평소 공연한판이 펼쳐졌다.

 

오후 2시, 위원장의 간단한 개막식 인사를 하고, 아도위합창단과 참여자 모두가 함께 문경새재아리랑 합창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진도아리랑, 본조아리랑 등 아리랑연곡 합창에 이어서 하모니카, 가야금, 피리로 구성된 합주단의 축하연주가 있었다.

 

다음으로 아리랑학교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기 위해 문경새재아리랑의 전래과정과 이해라는 주제로 펼친 교육이 있었다.

 

이어 '영남들노래'와 상주아리랑 공연, 문경새재아리랑 따라 부르기, 그리고 2020년 아도위가 창작한 창작아리랑 '코로나아리랑' 에 이어 '풍년아리랑' 첫 발표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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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및 피리 독주, 가요 공연, 논매기 소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즉석에서 관객을 대상으로 문경새재아리랑을 따라서 배운후 앞에 나와서 불러보는 5명에게 문경시 홍보 문경특산물 오미자김을 선물로 전달했다. 예상보다 많은 호응이 있엇다.

 

다듬이 체험은 언제라도 누구나 원하면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여 인기를 끌었다. 연세가 많으신 여성분들은 옛 시절 가난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고, 특히 젊은이들은 영상으로만 보았던 간접체험을 직접 체험으로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관광객들이 난생 처음 방망이를 들고 따라해보는 다듬이 장단을 맞춰보는 체험교실은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즐기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 3차 아리랑학교 행보는 다음달 11일 경기 양주에 정주하고 있는 사할린동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 문경을 2번이나 방문한 사할린아리랑보존회(회장:최미분)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이만유 회장은 "2018년 문경찻사발아리랑축제와 문경새재아리랑축제에 와서 문경아리랑을 체험하고 갔던 단체라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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