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공연소식] 이애주 명무가 남긴 우리춤의 길 ‘다시 천명, 춤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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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 이애주 명무가 남긴 우리춤의 길 ‘다시 천명, 춤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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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공원에서 춤과 풍물, 시와 노래, 책과 밥의 한 판 어울림 나눔굿판을 펼친다면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수원)에서는 5월 9일(화) 오후 7시 30분에 ‘다시 천명(天命), 춤의 길’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고 이애주 명무가 남긴 우리 춤의 정수를 ‘승무’, ‘살풀이춤’, ‘바람맞이 태평춤’을 통해 살펴보는 기회다. 특히 그가 길을 낸 전통 민속춤의 보존과 계승을 향한 길과 이 길 위에 중첩된 우리 몸짓으로 삶의 현실을 밝히고 시대의 아픔을 춤추는 실천적 전범의 길, 더 나아가 구도자로서 걷는 ‘춤의 길’ 등 이애주 선생이 추구하던 춤 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애주한국전통춤회는 무대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40분에 이르는 긴 ‘승무’(완판 승무)를 예전 본모습 그대로 올리고, 이애주 선생의 해석에 따라 ‘살풀이춤’을 ‘살을 맞는다’는 수동적 의미와 그 ‘맞은 살을 적극적으로 풀고 나간다’는 능동적 의미의 양면성을 ‘한’과 ‘흥’ 두 가지 측면으로 동시에 풀어낸다.

 

89 이애주춤·장단연구회가 선보이는 ‘바람맞이 태평춤’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선두에서 수많은 죽음을 진혼했던 이애주의 한판춤 ‘바람맞이’와 선생이 ‘태평무’를 기반으로 새롭게 춤거리와 춤사위를 재구성한 ‘태평춤’을 함께 묶어 복원한 작품이다. 그리고 전통춤 사위로 우리 시대상을 담아낸 경기도무용단의 ‘제’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나눔굿’ 참석과 ‘다시 천명, 춤의 길’ 공연 관람 관련한 문의는 이애주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