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이무성 화백의 춤새(51) 이애주의 명인의 '승무'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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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51)
이애주의 명인의 '승무' 춤사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 특집부
  • 등록 2023.05.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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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새-이애주명인의 승무.JPG

 

승무

승무는 우주가 열리면서 생명이 태어나 자라고 성숙하고 열매 맺은 다음 다시 제자리로 회귀하는 생명 본성의 근본을 형상화한 춤이다. 승무에서 춤 이름에 나타난 ‘승’의 의미는 소승小乘을 넘어선 대승大乘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 자신을 포함한 온 중생, 우리 모든 사람들을 뜻하여 인간의 춤, 우리들의 춤이라는 큰 의미의 보편성을 갖고 있으며 춤에 불교의 고깔과 가사·장삼이 차용되어 승무라는 이름으로 정립되었다.
춤은 사람들이 살면서 움직여지던 몸짓이 토대가 되어 나왔듯이 승무 또한 우리가 대대로 살아왔던 삶의 몸짓에서 그 골격이 세워졌다고 할 수 있다. 고대 부족국가시대부터 하늘을 숭배하고 제의를 지내던 몸짓, 수렵과 사냥의 몸짓, 농사의 몸짓 등이 그것이다. 예를 들면 지신을 밟고 씨를 뿌리는 모습, 김매고 추수하는 움직임에서 승무의 가고 오는 발놀림이라든지 장삼을 뿌리고 앉는 사위 등이 서로 일맥상통하고, 울러 메고 타작하는 모습 등이 승무에서는 어깨에 메고 흩뿌리는 춤사위로 나타난다.


이애주 

(1947-2021) 서울 출생

1954년 김보남(1912~1964) 선생 입문

1970년 한영숙(1920∼1989) 승무 사사

1992년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

2017년 제7회 박헌봉 국악상

2013년 옥조근정훈장
2003년 제7회 만해대상 예술부문
2019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춤 4대명무 한영숙상 수상
2020.03~2021.05 경기아트센터 이사장
2019.09~2020.03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