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11일 시대의 춤꾼 故 이애주 추모 ‘나눔굿’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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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대의 춤꾼 故 이애주 추모 ‘나눔굿’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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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 선생이 1987년 6월 26일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에서 바람맞이춤을 추고 있다.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이애주문화재단은 2021년 타계한 '시대의 춤꾼' 고(故) 이애주 선생의 2주기를 맞아 오는 10일 오전 11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나눔굿을 진행한다.


나눔굿은 불교 의식 영산재(靈山齋) 중 공양 때 하는 의식인 '식당작법'을 이 선생이 현대적으로 해석해 재구성한 창작 춤이다. 밥은 곧 생명이고 밥을 나누어 먹는다는 것은 곧 생명을 나누는 의식이기에 우리는 서로 나누어 먹으며 함께 살아야 한다는 대동의 뜻을 담고 있다.


공연은 풍물 굿패 삶터의 풍물 소리로 시작된다. 한국민족춤협회가 모란공원에 잠들어 있는 민주열사, 노동자들을 나눔굿에 불러내는 '모심' 춤을 추며, 판소리명창 임진택이 김지하의 시 '빈산'을 낭송한다. 이애주한국전통춤회의 '본살풀이' 춤과 창작판소리연구원의 '먹세먹세' 노래 공연도 준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