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사진속의 여인] (8) 1960년 전국농악경연대회 여성농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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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의 여인] (8) 1960년 전국농악경연대회 여성농악단

  • 김니은
  • 등록 2023.05.01 04:01
  • 조회수 11,687
1960년 전국농악경연대회 공연 중인 여성농악단. /PRM
1960년 전국농악경연대회 공연 중인 여성농악단. 당시 전국 1위를 했다.

 

이 사진에 있는 여성농악단은 1958년 남원국악원이 기존 남성들로만 꾸리던 전문농악단을 20대 전후반 젊은 여성 중심으로 구성해 창설한 최초 여성농악단이다. 

 

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읗 하고 있을까? 최근 이들 중 4명이 생존해서 다시 무대에서 기념 공연을 했다고 한다. 


원로 4인방은 최초 남원여성농악단의 상쇠 장홍도(1931년생), 장구 배분순(1944년생), 뒤 이은 춘향여성농악단의 소고 박복례(1945년생), 노영숙(1954년생) 명인이 6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뜻깊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남원여성농악단이 창단(1959년) 한 시기에는 남녀의 역할에 대한 편견과 남성위주로 짜인 마을농악이 주류를 이뤄 여성들로 구성된 농악단 창단은 당시 큰 파격이었다.

그래서 남원여성농악단은 전국 순회공연을 다닐 만큼 큰 인기를 얻었으며, 창단 다음해인 1960년에는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처녀 출전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원여성농악단의 성공은 전국적으로 다수의 여성농악단이 창단되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농악단인 남원여성농악단 단원 4인. 왼쪽부터 배분순, 노영숙, 장홍도,  박복례 명인. (사진=연희단 팔산대, 남원문화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