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국악신문] 태극상모와 한복 기증식, 사할린 예술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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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태극상모와 한복 기증식, 사할린 예술인들에게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 상징 '태극상모'와 한복 기증식
사할린한국어교육원 이병일 원장의 '탈춤'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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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11일 오후 4시 사할린 교민 청소년이 중심으로 구성된 에트노스예술단에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의 상징인 태극상모 1점과 한복 5벌을 기증하는 모임이 있었다. 사진은 (좌측)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원장,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 김경수 단장. 2023.01.11.

 

11일 오후 4시 사할린 교민 청소년이 중심으로 구성된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 있는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에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의 상징인 태극상모 1점과 한복 5벌을 기증하는 모임이 있었다


안국동 (주)국악신문 주필실에서 사할린 한국어교육원 이병일 원장이 퇴임을 앞두고 귀국, 틈을 내서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 김경수 단장에게서 농악의 상징인 상모 1점과 ()국악신문(대표이사 기미양)에서 한복 5벌을 기증받았다.


무형문화유산 '이담농악' 보유자인 김경수 단장은 "하늘길이 열리면 사할린 청소년들에게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의 진수를 전수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할린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학생들은 2012년부터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매년 방학에는 국립남도국악원의 해외 동포체험 프로그램인 '모국체험' 연수 참여를 통해서 국악 종목 전반에 걸친 수업을 받았는데, 3년간 코로나로 입국을 하지 못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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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좌측)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원장,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 2023.01.11.

 

이병일 원장을 통해 기증을 받는 이는 사할린 교민 예술단 사할린아리랑무용단 박영자단장 등으로 코로나19’로 교류가 단절된 상황에서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6년부터 매년 사할린 교민 예술단에게 한복 등을 지원해 온 기미양 대표는 "코로나와 전쟁으로 예전처럼 서로 오고가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마음만은 오고가는 사이” 라며 "작은 성의나마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병일 원장은 "따뜻한 동포애가 담긴 마음을 그대로 전해드리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이병일 원장은 사할린한국교육원 책임자로 3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그동안 이병일 원장은 사할린 교민들의 한국 내 민원창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이번에도 사할린 동포 박영자 단장이 전해준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비' 건립(정선) 성금을 국악신문사에 전달해주었다. 사할린3세 이미르 씨의 고사리 나물과 함께 블라디보스톡을 경유하여 배를 타고 온 동포애가 담긴 마음을 받았다.


이원장은 작년 초부터 사할린과 하바롭스크 교민들에게 '탈춤'을 전수해주고 있다. 또한 세시명절에는 세배하는법, 윷놀이, 김치만들기, 막걸리빚기와 트롯트 등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려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