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수)

창극 벙어리 삼룡이 7 월 11 일 ~ 1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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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창극 벙어리 삼룡이 7 월 11 일 ~ 12 일

일 시 : 2008 년7 월 11 일 ~ 7 월 12 일 (금) 19:30, (토) 16:00, 19:30 장 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문 의 :(063)254-2391 / (063) 252-1395 ■ 작품줄거리 삼룡이는 스무살쯤되는 오생원댁 머슴이다 어려서부터 고아로 자라나 오생원이 보살피며 양육을하였기에 머슴보다는 가족과같은 존재다 그러나 오생원의 삼대독자인 학수는 스무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는행동은 철부지다. 거기에다 귀하게만 자란탓에 버릇없고 포악하고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그 마을에 애물단지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다수가 오생원댁에 소작농으로살고있고 오생원의 인품을 존경하는터라 학수의 행동에 대하여 모두가 말을 못하고있다 학수의 이런행동을 걱정하는 가족들은 의논끝에 학수를 장가들이기로한다 색시감은 싸릿골에사는 연정이라는 규수인데 양반가문으로 어려서 부친을 잃고 홀어미 슬하에서자란 규수다. 그러나 학수는 주막집딸인 옥진이를 마음에두고있어 색시는 거들떠 보지도 않을뿐더러 온갖 구박과 폭력을 휘두른다 한편 삼룡이는 색시의 아름다운 모습에 끌리어 묘한감정을 느끼게된다. 그것은 정상적인 남자의 성(性)이 있음에도 벙어리란 결함 때문에 겉으로 표출을 하지못하고 살아왔던 남자의 본능인것이었다. 거기에다 연약한 몸으로 잔인하게 매질당하는 색시가 한없이 안쓰럽고 불쌍하여 신분의 차이를 넘어 막연한 보호본능이 작용하게 되고 색시에게 깊은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장가를 간후에도 전혀 철들기미가없는 학수를보며 모친은 궁여지책으로 무당을불러 굿을하기로한다. 그런와중에도 학수는 여전히 주막집 옥진이를 잊지못하고 있으나 옥진이역시 학수의 철부지행동을 못마땅해하며 학수에게 첩으로 갈것을 권유하는 모친과의 갈등으로 괴로워한다. 그럴수록 학수의 색시에대한 미움은 더욱커지고 학대도 심해진다. 백중날 마을잔치에서 함께 춤을추고 즐기던 삼룡이는 다떨어진 주머니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본 색시는 주머니를 주워 안쓰러운 마음으로 꿰매어준다 그것을 본 학수는 색시를 의심하며 또다시 매질을한다. 이것을말리는 삼룡이는 몽둥이를 맞으며 필사적으로 색시를 보호한다. 학수는 미친듯이 낫을들고 삼룡이를 찌른다. 그날밤 색시는 고통을 견디다못해 목을매 죽으려한다. 삼룡이가 달려들어 간신히 말린다 .순간 삼룡이의 가슴은 의로움과 사랑과 복수심으로 불타오른다. 그는 학수에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집안에 불을지른다. 결국 학수는 불에 타죽게되고 삼룡이는 불속에서 색시를 구해 안고 나온다. 죽음을 결심한 삼룡이는 소원이었던 색시를 안고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는 다시 불속으로 사라진다 인간의모든 욕망과 미움과 원망을 불꽃은 사정없이 태워버린다. 불타버린 오생원집..... 거기에는 애틋한 사랑을 소원하며 사람답게 살고싶었던.....그리고 가장 인간적이었던 삼룡이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며 왕생극락을 비는 마을사람들이 지난날들을 추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