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속보] 알마티에서, 'KBS한민족체험수기'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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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속보] 알마티에서, 'KBS한민족체험수기' 시상식 개최

축하공연, 알마티시 고려인 동포사회 고려인합창단의 '고려아리랑'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김경순 씨의 '눈물의 섬, 사할린'
타슈켄트 리 그리고리씨 '자랑스러운 고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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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10일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이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시상되었다. 카라간다시 박니나 씨의 <차이점에서 공통점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차 바실리 씨의<모국어와 뿌리를 찾으면서>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좌측부 CIS 지역,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리 그리고리 씨의 <자랑스러운 고려인 한국문학 번역작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박리야 씨의<고려사람 박리야>, 카자흐스탄터)김올가(카자흐스탄) .박니나 (카자흐스탄) .이 그리고리 (우즈베키스탄). 차 바실리 (카자흐스탄).2022.11.10.

 

 10일 ‘2022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축하 공연과 함께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어 사할린 동포가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경순 (71세)의 이산의 가족사를 담은 '눈물의 섬, 사할린'이다. 


한민족방송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한국어와 한글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중국 동북 3성을 비롯해 CIS 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 사할린, 또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고려인, 사할린동포를 대상으로 체험수기를 공모해오고 있다.


올해는 6개 부문 20여 명의 수상자를 냈다. 전체 수상자 20명 중 고려인이 6명을 차지할 정도로 큰 성과를 냈다. 


이번 시상식은 처음으로 CIS 지역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려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다. 

 

그런데 올해 공모전에서는 대상을 받은 러시아 사할린 동포 김경순씨는 안타깝게 이 자리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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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KBS라디오 한민족방송이 주최하는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이 지난 11월 10일 카자흐스탄 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제24회 한민족 체험수기 고려인 수상자들 (사진= KBS 한민족방송). 2022.11.10.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 카자흐스탄 동포들이 운영하는 고려일보의 산증인인 한글판 주필 남경자 씨에 대한 공로상 수여와, 한인과 고려인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문화원 김상욱 원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CIS 지역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지역에 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리 그리고리 씨의 <자랑스러운 고려인 한국문학 번역작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박리야 씨의<고려사람 박리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박니나 씨의 <차이점에서 공통점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차 바실리 씨의<모국어와 뿌리를 찾으면서>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박승의(파주시 )교수의 <나의 할머니 김씨 이야기>가 우수상을 받았다.


한민족 정체성 확립, 우리말 보전을 위한 체험담, 생활 속 전통문화 계승, 한류와 한글 생각 등을 주제로 글과 영상을 공모한다.

축하 공연으로 알마티시 고려인 동포사회 고려인합창단의 '고려아리랑'이 불려져서 다시 한번 모두 뜨거운 동포애를 나누었다.

시상식에는 박내천 주알마티한국총영사, 김로만 카자흐스탄 전 하원의원, 신유리 고려인협회장, 신안드레이 알마티고려문화중앙회장, 최따찌아나 독립유공자후손회장, 김태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 등을 비롯해 현지 고려인들과 카자흐스탄인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향우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유리 고려인협회장은 "고려인 강제 이주 85주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고려극장 9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에 KBS가 고려인들을 위해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열어 감사하다”며 "고국의 이런 관심이 고려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순영 KBS 사회공헌방송부장은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에서 우리 문화와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KBS에서는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유대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24회 한민족 체험수기 수상작

성인 부문 대상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김경순 씨의 <눈물의 섬, 사할린>

* 성인 부문 우수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리 그리고리 씨의  <자랑스러운 고려인 한국문학 번역작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박리야 씨의<고려사람 박리야>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박니나 씨의 <차이점에서 공통점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차 바실리 씨의<모국어와 뿌리를 찾으면서>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박승의 씨의 <나의 할머니 김씨 이야기>
중국 흑룡강성 최영철 씨의 <큰아버지의 흰옷>
대한민국 서울시 영등포구 전길운 씨의 <나는 누구인가>
중국 길림성 연길시 안연미 씨의 <북(北)>
대한민국 서울시 성북구 엄빅토리아 씨의  <나는 고려인이야>

*  청소년 부문 대상 
중국 요녕성 최지현 학생의 <우리말과 글의 꿈을 안고>

* 청소년 부문 우수상
중국 흑룡강성 황인규 학생의  <꿈>
중국 길림성 김성우 학생의 <아빠가 없는 새학기>
중국 길림성 정현문 학생의 <우리말을 되찾아서 행복하다>

* 청소년 부문 장려상
중국 길림성 박문용 학생의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
중국 흑룡강성 주미선 학생의 <간단한 한마디>
중국 길림성 진영표 학생의 <물만두에 담긴 효도>
중국 길림성 최우진 학생의 <사이다를 닮고 싶다>
중국 길림성 박초은 학생의 <사랑의 쟁탈전>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진군 안누라 학생의 <한류>

* 지도교원상
중국 흑룡강성 한애경 선생님,
중국 길림성 유춘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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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있는 알마티한국교육원

 

 방송인 이소연과 작곡가 이호섭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현지 고려인들로 구성된 비단길합창단의 ‘한 많은 대동강’을 시작으로 가수 강진과 홍시가 한국 가요를 불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 고려극장장이자 기타리스트인 김겐나지와 카자흐스탄 공훈 가수 문공자 씨가 사할린과 카자흐스탄 노래를, 전 고려극장 가수인 김세르게이가 한국 가요를 불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알마티한인협회가 준비한 고향합창단의 ‘고려아리랑’ 대합창에는 관객으로 참가한 동포들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아리랑을 따라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은 KBS 한민족방송(AM 972, 1170KHz)을 통해 오는 12월 24일에 방송될 예정이며, KBS라디오 전용 애플리케이션 Kong(콩)을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