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기고문] 최고 명고수 등용문 '전국고수대회' 42회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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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최고 명고수 등용문 '전국고수대회' 42회를 맞으며

사)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 소덕임
제42회 전국고수대회 대회장

  • 편집부
  • 등록 2022.06.27 11:30
  • 조회수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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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사)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 소덕임 회장, 제42회 전국고수대회 대회장

 

전주 전국고수대회는 단일종목으로 대통령상인 대회는 오직 예향의 도시 '전주'에만 있다.


'1고수 2명창'이라는 말이 있듯. 판소리 무대는 고수가 이끌어간다. 전국판소리경연대회는 10개, 고수대회는 유일하게 전북에 1개 대통령상이 있다. 다른 지역에 1개가 있었지만 취소된 상태이다.


전국 유일의 단일종목의 대통령상격 고수대회지만 한해 60~70명 정도 참가자가 2021년에는 110명이란 많은 숫자가 참가고수대회 운영규정대로 대통령상 경연시간을 15분으로 하였다그래서 고수대회 진면목을 보여주었고무엇보다 적은 예산으로 2021년 고수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북채 1점을 나누어 주는 등 고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많았다.


전주 전국고수대회는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대외적으로 가장 위상과 권위가 있는 대회이다. 대회 출신자 중 (고)이성근, 주봉신, 추정남 문화재가 있었고, 현재는 김청만, 박근영, 조용안 문화재가 있으며 전주 전국고수대회 출신자는 전국 국악 계통에서 활발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고, 명고수로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너무나 적은 예산으로 26년간 고수대회를 치러왔다는 것은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으로서 전북국악협회 도지회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행사전 전야제 한 번 못하고 있고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들을 위한 공연도 제대로 개최해 보지 못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고수는 판소리의 장단 법도가 다른 장르의 전통음악과 달리 매우 엄격하고 절도가 요구 되기 때문에 많은 수련과정과 판소리의 장단 구성은 물론 이론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소년 명창은 있어도 소년 명고는 없다’는 말이 있듯 명고수는 아주 오랜기간 동안 수련과정과 연구를 걸쳐 ‘명고수’를 만든다. 이런 이유로 교육부장관상은 학생부의 참여 확대를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대회에 고수 부문이 있다 하더라도 여러 부문 중에 고수 부문을 종합대상(제20회 무안승달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종합대상이 교육부 장관상)이 있으나 단일 종목은 없고 종합대상에서 고수 부문 장관상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소리북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42회에 이른 전국고수대회는 학생 때부터 발굴 육성하기 위해 학생부 교육부 장관상을 지원함으로써 고수의 저변 확대와 고수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각급 학교에 대회 안내 팜플렛과 교육부 장관상 승격을 알려 학생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본 대회는 투명한 경연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전국 최초로 국악경연대회에서 암행어사제도를 실시,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동안 고수대회 참여자가 60~70명 정도였는데 2021년도에 110명이 참여하였고, 올해는입소문이 전해져 더 많은 경연자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부의 노력으로 더욱 많은 고수 참가자를 위해 교육부 장관상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본다. 앞으로 국악발전을 위해 국악영재는 물론 특히 학생부 고수 발굴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전년도 고수대회 총평가위원 모니터링에서 80점 넘게 평가 받았다.) 42회 전국고수대회가 최고 명고수 등용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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