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오는 21일 오후 5시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을 개최한다.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부터 벗어나 일상회복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부산 시민에게 위안을 전하고, 판소리가 발아하고 꽃피웠던 판소리의 성지로써 위상을 선양하고자 한다.
양금석의 사회로 열리는 이날 무대는 2020년 임방울 국악제 농악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오형우 외 8명이 신명나고 흥겨운 농악놀이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제13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찬미 명창이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 ‘쑥대머리’를 제14회 가야금병창 장관상과 KBS국악대상을 수상한 이정아 명창이 ‘호남가’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 한진희 외 8명의 무용수가 민족의 화합을 기원하고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 꽃을 형상화하는 화려한 부채춤과 신명나는 북춤무대를 선사한다.
이와함께 올해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잔디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유세윤 외 5명의 전통과 현대음악이 융합된 퓨전국악을 연주하며, 올해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경아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이별가 대목’을 들려준다.
특별 무대도 마련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이시대의 소리꾼 장사익 명인이 ‘찔레꽃’과 ‘봄날은 간다’를 선사한다.
국창 임방울의 소리향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무대엔 역대 수상자인 김찬미·서정금·이경아·정혜빈·이정아·최잔디 명창을 선두로 전출연자가 함께하는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나라 잃은 설움과 분단, 동족상잔 등 암울했던 시기, 소리로 민중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국창 임방울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되새겨 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부산문화시민이 함께해 우리 국악의 진수를 만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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