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김종욱
문학가동맹에서는 지난 5일 오후 2시 시내 인사정 문맹 임시사무소에서 해방기념 제1차심사위원회를 열고 다음과 같이 먼저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각 부문에서 각 후보작품 3개 이내를 추천하기로 하고 지난 1년간에 창작된 총작품목록을 작성하여 심사에 착수하였다 한다. (중략)
# 희곡부= 김태진, 이서향, 함세덕, 김남천 (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청년무대’ 기념공연 ‘붓돌의 군복’]: 민주청년동맹 동구위원회 직속극단 ‘청년무대’에서는 8. 15기념행사로 ‘적성赤星’지 창간호에 게재되었던 김사량金史良 작 희곡 ‘붓돌의 군복’을 박향朴鄕 씨 연출, 김순경金順敬 무대감독으로 8월 하순 경 중앙에서 상연케 되었는데 이 공연에는 특히 부녀자 동맹원의 찬조출연이 있다 한다.(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청주에 연극열 왕성]: 충북 청주에는 저번 청주방송과장 한기선韓基善씨를 중심으로 ‘청주방송예술연구협회’가 조직되어 수일 전에 제1회 발표로 박원전朴元全 작 한기선씨 연출로 방송극 ‘흘러간 못자리 판’을 방송하여 호성적을 이루었는데 이번에 다시 제2회 발표로 박원규씨 작 한기선씨 연출인 ‘반가운 손님 오시는 날’을 불일 내로 방송한다고 한다.(청주 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학술지=
[‘국학國學’ 창간, 국전國專서 발행]: 조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왜정 탄압으로 말미암아 국문을 해득치 못하는 일반대중을 계몽코자 국학전문학교에서는 이번에 편집부를 설치하고 ‘국학’이라는 월간잡지를 발행키로 되었다는데 특히 이 잡지는 동교 학생들의 손으로 편집될 터이라 한다.(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영화=
[‘유’사 뉴스와 관객의 시비 -낙수첩-]: 요즈음 미국 영화 ‘유나이데트 뉴스’가 매주 상영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거니와 이 뉴스영화의 해설 즉, 아나운서가 누구인지는 모르나 전혀 경험 없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우리말의 어감을 잘 굴리지 못하는 사람인 것만은 틀림없어서 그 해설이 명백치 못한 것은 유감천만-.
그런데 지난 4일 날 모 극장에서 마침 이 뉴스가 상영될 때의 소동? 일경! 즉 2층 구석에서 어느 야지 패가 "야, 이놈아! 말 좀 똑똑이 해라. 어디 들을 수 있겠느냐?”라고 고함한데 이 말대꾸로 아래층에선 또 "이놈! 미친 수작 하지 마라! ”하자 이러고 보니 전 후자 어느 쪽의 잘잘못을 가릴 바는 아니나 적어도 전자는 비평가요 후자는 公衆道德家일 법 한데 어느 편이고 간에 극장 내에선 정숙 ! 정숙! 단 어색한 해설자만은 속히 교대시킬 필요가 있다.(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일 전범공판 뉴스, 이필우씨 휴대 귀경]: 동조東條, 송강松岡, 소기小磯등 일제 파쇼 마魔의 거두들을 일망타진으로 공판하는 광경을 특별뉴스에 수록한 필름을 작금 동경에 출장 중이던 촬영기사 이필우 씨가 금반 휴대 귀경하였다.
이 공개는 근일 적당한 방법으로 실시될 것이라는데 그에 앞서 특별초대시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라 한다.(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영화인대회 연기]: 금 7일 오후 2시부터 영화동맹 회의실에서 개최예정이던 남조선 영화인대회는 집회허가관계로 수일 간 연기하기로 되었다고 한다.(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최초의 국어판 ‘링컨 전’ 시사]: 최초의 우리 국어 자막판인 미국 R. K. O사 작품 ‘아브라함 링컨’의 초대시사회를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수도극장에서 중앙영화사 주최로 개최한다. 그런데 이 자막 제작은 기보한 바와 같이 군정청 영화과의 손으로 된 것이다.(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인사]: 방한준씨(군정청 영화과장) 신병 요양 중 6일부터 등청 (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극장=
[충남 금산錦山에 새 극장 개관]: 해방 후 우리 민주문화의 재건공작을 위하여는 모든 문화영역이 다 그러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극장문화가 가지고 있는 사명이란 가장 시급을 요하는 문제의 하나이다.
그런 의미로서는 무엇보담도 극장 증설 문제가 또한 절실한 과재인데 이는 자재문제 등으로 하여 당분간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일이었는바 금번 충남 금산에 ‘금산극장’이 새로 생겼다 한다. 건물은 전혀 신축으로 단층인데 정원은 천 명이며 경영자는 인삼포를 경작하는 박주원朴周源씨라 한다.(금산 발 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서울 시내 극장 동원표(1일)]
극장 제명 인장인원
국제 영화 ‘조춘’(제1일) 320
국도 ‘미국의 기밀실’(제1일) 5268
수도 영화 ‘유황도의 결전기’ (제4일) 1899
중앙 ‘몬테 성의 비밀’(제6일) 489
서울 ‘소년 슈발리에’(제3일) 743
장안 백민가극단(제7일) 878
제일 악극사 공연(제4일) 914
단성 ‘바람 부는 시절(제7일) 910 (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극장 금주 프로]
국제 5- 11 영화 ‘조춘’
국도 5- 9 영화 ‘미국의 비밀’
수도 8- 14 극단 자유극장 공연
중앙 6-10 혁명극장 ‘무영탑’
동양 8-14 가극단 백조, 태평양 합동 공연
서울 3- 7 ‘소년 슈발리에’
단성 8-14 영화 ‘비는 온다’
제일 5-10 악극사 공연(藝術通信 259호. 1946년 8월 7일)
민요의 현장 논밭에서 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그 현장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희문, 또 여타 실험들에서 민요가 면면히 살아 있을을 확인한다 굿판·노동판·유희판 ...
쏘가리 문양은 문양인데 이규진(편고재 주인) 생선회 중에서 비싸기로 말하자면 쏘가리회를 배놓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 그런 탓인지 나이가 들도록 그동안 한 번도 시식을...
극단 민족 제2회 공연 목소리 포스터 (사진=대동극회) 민족운동의 일환 극단 '민족은 발기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민족극...
전통굿거리춤 진주교방춤의 춤맥을 이어온예인 김수악의 예술혼을 담고자 시작된 전통굿거리춤은굿거리장단에 맨손춤과 자진굿거리장단의 수건춤으로 구성된다. 김수악의 구음 원본을 그...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연구소(ICPAL) 소장이 최근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
낮 최고기온이 10∼15도로 예보된 13일 오후 서울 경복궁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4.3.13 전통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