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학술] 이애주 교수 추모기념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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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학술] 이애주 교수 추모기념 학술대회

‘이애주춤의 현장성과 변혁적 운동성’(임재해)
‘이애주의 춤과 제주 4·3 차사영맞이’ (문무병 )
‘이애주춤과 남학’(김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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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애주 선생 1주기를 추념하는 출판기념회와 우리춤에 대한 고인의 고민과 예술철학을 헤아려보는 ‘학예굿’이 오는 27일 과천 이애주문화재단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인 이애주 선생은 시대의 춤꾼이면서 우리 춤에 대한 독창적인 사유를 한 깊이 있는 연구자다. 2019년 9월부터는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내일 27일 오후 2시부터 이애주문화재단에서 이애주 저서 3책 출판기념회를 하고, 이어서 3시부터 이애주춤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한다.

 

학예굿의 첫째 마당은 학술발표로 ▲임재해(안동대 민속학과 명예교수)의 ‘이애주춤의 현장성과 변혁적 운동성’ ▲문무병(제주신화연구소 소장)의 ‘이애주의 춤과 제주 4·3 차사영맞이’ ▲김익두(전북대 국문과 명예교수)의 ‘이애주춤과 남학’ ▲채희완(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명예교수)의 ‘초기 이애주춤의 활동상과 예술선언’ ▲조경만(목포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의 ‘이애주춤과 세상’ ▲김연정(제자, 한예종 겸임교수)의‘이애주 선생의 춤 활동과 예술정신의 배경’ 등이 주제 논문을 발표한다.


발표 후 정병훈 국립경상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자유토론을 이어간다.


둘째 마당은 예술행사로 한국전통춤회와 한국민족춤협회가 선생의 ‘영가무도’, ‘바람맞이’를 각각 재현한다. 또한 풍물굿패 삶터의 한판 풍물굿, 창작판소리연구원의 소리 공연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은 집들이 마당으로 이애주 선생의 유품과 자료를 함께 둘러보고, 음식을 나눠 먹는 ‘나눔과 돌아봄’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임진택 이애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학예굿 이애주 춤’은 지난 2012년 이애주 선생의 서울대학교 퇴임기념 학예굿 ‘한국춤의 생성론과 이애주의 춤세계’에 이어 두 번째 치러지는 행사”라며, "앞으로 몇 번의 학예굿을 거쳐 주제발표 논문들을 모아 선생에 대한 평론집을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발표는 임재해 교수의 ‘이애주춤의 현장성과 변혁적 운동성’이다. "이애주춤은 무대춤으로서 구경꾼에게 보여주는 공연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춤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 춤추는 현장춤이 특성이다. 거시적으로는 사회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는 정치적 변혁과, 미시적으로는 서양춤에 경도된 무용계의 모순을 우리춤 운동으로 극복하는 변혁적 운동성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애주의 현장춤은 인간해방을 지향하는 해방춤이자 구경꾼과 함께 춤추는 '대동춤'이라 사실을 집중적으로 밝힌다".(임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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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1978년 6월, 국민평화대행진 출정식에 참석한 故이애주 선생. (사진=이애주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