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고(故) 이애주 선생 춤세계 조명…'우리 춤사위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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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애주 선생 춤세계 조명…'우리 춤사위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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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가 '시대의 춤꾼' 고(故) 이애주 선생의 춤 세계를 조명하고, 전통춤의 명맥을 잇는 공연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소극장에서 '우리 춤의 혼과 맥, 그리고 기억'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애주 선생의 춤을 수련하고 올바르게 전수하기 위해 결성된 '한국전통춤회'가 재구성한 살풀이·태평춤 본(本)·승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경기도무용단의 추모곡 '이수대엽'·'제(祭)'를 무대에 올린다.

이애주 선생은 '국가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초대 보유자인 벽사(碧史) 한영숙(1920~1989)의 제자로, 1996년 스승을 이어 2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전통춤의 뿌리이자 원류 한성준 선생(1874~1941)과 손녀 한영숙으로 이어지던 전통춤(승무, 살풀이춤, 태평춤, 태평무)의 맥을 계승하는 한국무용사의 큰 흐름이기도 하다.

1987년 6월 항쟁 한복판에서 '썽풀이춤', '바람맞이춤'을 선보이며 '시대의 춤꾼'으로 불리던 이애주 선생은 우리 춤 움직임의 근원과 본질을 오랜 시간 연구했다. 특히 고구려 춤의 원류와 상징체계를 탐구, 가무악의 뿌리인 오행소리춤·영가무도(詠歌舞蹈)를 연구, 복원, 재현하는 등 예술적·학문적 성과를 이뤄 낸 전방위 춤꾼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전석초대로 진행되며,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경기도무용단(☎031-230-3313)을 통해 1인 4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