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독일어 플랫폼' 구축 , 독일 현지인도 한국 전통음악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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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플랫폼' 구축 , 독일 현지인도 한국 전통음악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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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은 함부르크 음악·연극 국립대학과 함께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전통음악의 교육 콘텐츠를 담은 독일어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주독일 한국문화원) 2022.3.10.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함부르크 음악·연극 국립대학과 함께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전통음악의 교육 콘텐츠를 담은 독일어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독일 내 한국 드라마, 케이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한국어 및 한국 전통 문화를 배우려는 현지인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한국 전통 예술 분야는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는 현지에서 배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현지 수요를 반영해 현지 음대와 협력, 한국 전통음악을 온라인을 통해 배우고 교육자와 피교육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함부르크 음악·연극 국립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함부르크 음악대학은 이를 위해 독일 교육연구부의 GWK(Gemeinsame Wissenschaftskonferenz) 프로젝트 '동아시아 음악 - 한국'의 연구기금을 받았다.

전통음악(국악) 플랫폼은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된다. 한국의 사물놀이, 민요, 전통무용, 전통악기에 대한 소개 및 악보, 실습 영상뿐 아니라 교사용 콘텐츠, 수업자료 등 여러 카테고리로 세분화돼 있다. 

예를 들어 사물놀이를 배우고 싶어하는 피교육자들은 장고, 징, 꽹과리, 북 등에 대한 악기 설명과 연주 악보 및 연주방법을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고 관련 내용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독일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전통음악 강좌 및 강사 소개란을 통해 한국 전통음악 및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독일 현지인들이 쉽게 관련 강사를 찾을 수 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최초로 국악을 현지어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함부르크 음악·연극 국립대학과 장기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