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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방송위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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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국악방송, <아리랑의 재발견> 방송위 최우수상 수상

  • 김지연
  • 등록 2006.03.17 18:04
  • 조회수 1,353

국악방송, <아리랑의 재발견> 방송위 최우수상 수상

지난 3월 2일 국악방송 개국 5주년 기념일은 겹경사로 잔치를 뜻 깊게 했다.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 기념공연 <열정>이 무르익을 무렵 사회자 이금희씨가 “5주년 생일 잔치에 자랑을 하나 해야 하겠다”며 프로그램 <아리랑의 재발견>이 방송위원회 대상 우수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해 축하 박수를 받았다.

<아리랑의 재발견>은 2005년 광복 60주년 3부작 다큐맨타리로, 연출 이주연PD, 글·구성 김연재·서주연로, 제1부는 아리랑의 시원이 강원 정선아라리로, 이로부터 전국의 모든 아리랑을 형성·확산 시켰음을 밝혔고, 제2부에서는 남북단일팀 단가이며 월드컵 현장에서 부른 본조아리랑이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이는 나운규가 14세 때 회령 철도노동자들로부터 들은 ‘자즌아리랑’(헐버트 채보‘아르렁’)임을 밝혔고, 제3부에서는 아리랑이 어떤 경로로 세계로 확산되었는가와 이를 어떻게 한류 차원에서 세계화 할 것인가를 국악계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진단하였다.

이 프로그램이 2005년 5월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에 이어 방송위의 최고상을 수상 할 수 있었던 것은 종래의 음악 다큐 프로그램과 다르게 분석적인 시각과 과학적인 재현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왜 정선의 아라리가 모든 아리랑의 시원인가?’라는 식의 분석과 ‘나운규가 들은 아리랑이 1896년 선교사 헐버트가 채록한 ‘ar-rung’으로 보는 이유는? 이란 의문을 제시하고 중앙대학교 국악연구소 김대진(작곡가·중대 강사)연구원의 선율 분석을 통해 제시하였고,한, ‘어떻게 세계화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박범훈총장, 황병기교수, 김명곤극장장 등이 전문적 방안을 제시한 것이 그렇다.

다음은 세계 음반 메니아들에게 전설적인 콘트라베이스트로 알려진 오스카 패티포드의 1952년 작품 ‘아-디-동부르스’ 같은 희귀 음반을 추적해 자료로 쓴 것과 1970년대 초 녹음된 태백산 심메마니의 아라리 등을 소개한 노력 등도 주목된 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강점을 작가의 다큐적인 속도감을 프로듀서 특유의 차분함과 진지함으로 설득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각 부에서 방송된 자료는 국악방송의 장점인 희귀한 자료로 는 길을 끌 만했다.
앞으로 국악방송은 새롭게 기획하는 진로 문제에서나 구체적인 프로그램 편성에서 기존의 ‘특집성’ 프로그램을 지양, 수준 높은 다큐와 특집성 드라마를 비중을 두리라고 채치성 방송본부장은 밝혔다.
개국 5주년, 최고 작품상 수상은 겹경사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