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김종욱
近日 新聞紙上에 ‘愛國歌 作詞者 問題를 癸期하여 文敎當局에서 새 國歌를 制定한다’고 報道되었다. 여기에서 먼저 愛國歌 作詞者問題를 論하여 새 國歌制定說에 反對한다.
1. 獨立協會와 愛國歌
나는 16歲 때 愛國歌를 平壤出身 敎師에게 傳聞하였으므로 安昌浩 先生의 作詞로 알아왔다. 그런데.... 1951년 釜山피난 중 "李承晩博士”란 徐 氏 著 傳記에서 愛國歌에 對한 다음과 같은 記事를 보았다. 1898년 지금 57年 前에 徐載弼 博士를 中心한 獨立協會가 조직되었고 얼마 後에 愛國歌이자 獨立協會歌를 尹致昊 氏가 지어 불렀다 하였고 ‘이 박사는 7년간 獄中苦生을 마치고 1904년 지금 51년 전 30세 때에 미국에 건너 갔는데 在美同胞 歡迎會 席上에서 밤새도록 東海물과 白頭山을 高唱하였다’고 記錄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4년 전부터 愛國歌 作者를 調査하였으나 ‘島山 創作’이라고 認定할 수 없는 點에서 誤解를 두려워서 發表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지금 美國學界로부터 ‘貴國 愛國歌의 作者가 누구이냐?’는 물음에 대답할 수 없는 羞恥를 당하고 있으므로 나의 硏究一端을 發表하지 않을 수 없다.
2. 蔡 牧師와 鮮于 氏의 말하는 作者
나는 다시 書面으로 鮮于 燻 長老에게 물어보았다. 선우 장로는 安 先生의 門下人이요 아들같은 侍從者였고 안 선생의 臨終弟子이었으니 그의 말은 가장 有力한 證言이라고 믿는다.
선우 장로가 ‘信仰’誌 主筆에게 答書를 줄 때에 發表할 것을 이미 諒承한 것이요 그 答書는 다음과 같다.
"上略 지금 弟 記憶에 略 48년 전 평양에서ㅜ小學校때 愛國志士였던 權美步 선생 指導 하에서 1. ‘聖子神孫 五千年은 우리 皇室이요’하는 노래를 2, 3次 불러본 일이 있습니다. 그 후 5, 6년 만에 大成中學校가 設立되고 尹致昊 씨가 名譽校長이요 島山이 교장으로 있으면서 尹致昊씨가 創作하신 ‘聖子神孫’을 島山이 고쳐서 ‘東海물과 白頭山’으로 하였고 第 末節에 가서 ‘이 기상과 이맘으로 忠誠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임금을 섬기세’(나라 사랑하세) 하는 皇室에 대한 文句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大成中學校 時代에 愛國歌가 完成이 되어 朝會 時 마다 島山이 親 히 부르던 것이요 前에 각 소학교에서는 ‘슬프도다. 우리 民族아 四千餘年 歷史國으로’ 하는 唱歌를(權美步 作) 늘 불렀던 바를 經驗과 본 것으로 알리어드리오며 ‘그 後 島山이 安州 百祥樓로 가서 李P, 盧伯麟, 李東輝 3인으로 더불어 오래 전부터 河畔에서 淸川江 흐르는 물을 보고 四人이 일어나서 모래를 파내고 乙支公의 碑石을 일으켜 세우자 하는 비장한 말씀을 島山이 하였답니다.” (乙支公 碑石이야기는 島山께 들은 말씀.)
그 이튿날 安州 高等係에서는 島山을 보고 이제 한 말을 强問하였는데 島山 선생은 그 말이 日警에 報告된 까닭을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1953년 8월 13일 敎弟 鮮于 燻 謝上)
以上 鮮于 長老의 答書에 依하면 愛國歌의 原作者가 尹致昊씨요 안 선생이 改訂한 部分이 있다 함이다. 佐翁의 아들 尹永善씨가 가지고 있다는 1907년의 原稿는 이 박사傳의 早期說에 比하여볼 때 그것이 창작 원고는 아닐 것이다. 李정魯 牧師(忠淸道 75세)에게 물어보니 ‘尹致昊 作입니다. 우리 학생시대에 어른들에게 듣고 尹 氏 作으로 알고 불렀소,’ 金在衡 敎師(黃海道 64세)에게 물어본 즉 ‘尹致昊 作입니다. 우리 서울서 학생 때에 윤 씨 작으로 알고 불렀소.’ 尹潽善 국회의원(佐翁의 조카)에게 물어본 즉 ‘우리 叔父님 작입니다.’ 이로써 보면 서울서는 윤 선생 작으로 평양에서는 안 선생 작으로 알려진 모양이다.
東大 文學士 蔡弼近 교사(평양 71세) 曰 "내가 25세 때에 大成學校에서 數學을 가르쳤지요. 그때 내가 島山선생에게 ‘愛國歌는 本校 名譽校長 尹致昊 선생이 作詞하였습니다’란 말씀을 직접 들었습니다. 내가 皇室歌와 太極歌 등 옛 노래들을 평양서 해방 후까지 保存하였는데 皇室歌와 愛國歌는 전혀 다릅니다. 내 기억력에 異狀이 없다면 애국가 작사자는 尹致昊씨입니다.”
4. 歌詞로 본 作者
東海물과 白頭山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萬歲
무궁화 三千里 화려江山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保全하세
南山우에 저 소나무 鐵甲을 두른 듯
바람 이슬 不變함은 우리 기상일세
가을 하늘 공활한데 맑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마음 一片丹心일세
이 기상과 이 마음으로 忠誠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이상 가사는 백두산, 南山松, 秋天月 등 順序 整然한 點으로 보아 대체가 一人의 構想이 分明하다.
"東海물과 白頭山이 마르고 닳도록”은 ‘泰山이 如礪(칼 가는 숫돌) 黃河가 如帶토록’이란 漢人 山礪河帶의 誓願을 알고 쓴 것이요 二節에 南山은 周京豐鎬의 終南山을 보고 節彼南山이여 維石岩岩이란 周詩를 聯想한 것이요 三節 ‘秋夜月’은 ‘月白風淸 如是良夜를 何오?’란 蘇東坡의 詩句에 通한 것이니 이는 漢學에 무젖은 南方 調라고 본다.
島山 작 ‘나의 사랑 모란峰’이 平壤 調라면 ‘南山우에 저 소나무’는 서울調다. 如海 如山 如松 如月 등 四重物喩에 修辭麗句를 만들고 實際 肇國精神을 부르지 못한 것은 實質 本位의 北方調라기 보다 文華崇尙의 南方調다.
그리고 杜子美의 界 景 情 事式 私律體를 模倣한 것은 律詩에 익은 솜씨다. 歌詞는 吟味하여 볼수록 高句麗의 尙武氣質이기 보다 百濟의 崇文才華다. 山林 猛虎의 부르짖음 이기보다 月下佳人의 嘉音이다.
‘하나님이 보호하사’는 英國國歌 ‘God save our King'과 通 하고 愛國歌 舊曲은 영국국가 曲調를 引用한 것이니 英國歌 는 영국에 留學한 尹致昊 씨의 作詞라고 본다.
5. 島山 선생 沈黙의 뜻
島山선생에게 ‘愛國歌’는 某年에 내가 창작하였다는 사람은 없다. 島山정신의 代辯者 李光洙 著 ‘島山 安昌浩’ 傳記에도 ‘드렸다.’는 말은 없고 鮮于 장로의 書面에도 ‘直聞하였다.’는 말이 없고 姜齊煥 著 ‘安昌浩雄辯全集’제 143 페이지에 愛國歌 作者問題가 있다. 同著의 내용에 의하면 姜 군 亦 親近弟子인데 그 問答이 다음과 같다.
"愛國歌를 안 先生님께서 창작하였습니까? 고 仰問함에 대하여 선생은 아무 대답도 아니 하셨다. 아마도 謙遜의 뜻이라고 생각된다.”
만일 안 선생이 創作하셨다면 直言하셨을 것이다.l 誠一貫의 안 선생이 歷史의 大 文字에 대하여 謙讓의 沈黙이 있을 수 없다. 그러면 왜 原作者를 밝히지 아니하셨을까?
첫째, 日帝 壓迫 하에서 尹 선생을 愛國歌 作者라고 밝히지 못한 것은 그의 身邊을 염려한 것이요 일제 威力 하에 무릎을 꿇고 있는 愛國歌 작자를 밝히면 愛國歌의 運命이 危殆로워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도 윤 씨 작이란 기록을 볼 때 節義感에 傷處를 받았으나 歷史는 고칠 수 없다.
愛國歌 作詞者는 不幸失節하였으나 國尊 島山 선생의 품에서 기르고 島山 선생의 목소리로 傳하여 愛國歌로의 大義名分을 잃지 아니하였다.
6. 다른 國歌 制定說에 反對
近日 신문지상에 전하는 새 國歌 制定說이 사실이라면 不謹千萬이다. ‘東海물과 白頭山’ 一節과 後斂이 國歌로 充分하다. 獨立運動의 歷史를 보던지 首節의 가사는 國歌로의 壯重性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하나님이 보호하사’는 天下로도 바꿀 수 없는 最古最大의 民族信仰이 아니냐?
本來 ‘東海물과 白頭山’으로 우리의 誓願이 足한 것이요 南山松, 秋, 天月 등 四重物喩는 衍文인 것 같다. 피로 전하여 오는 愛國歌의 首節은 天作의 國歌로 불려지고 있으니 또 다른 國歌가 있을 수 없다. 所謂 새 國歌란 ‘하나님’을 빼어버린 金日成의 賣國歌를 들어보았거든 새 國歌란 異端을 다시 말하지 말라.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萬歲’는 4천년 信仰의 讚頌이요 先烈의 피로 기록한 國歌요, 하나님의 三千萬 民族魂에게 삭여준 民族頌이다.
東海물과 白頭山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만세. =<信仰生活>1955년 3. 4. 5월 합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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