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동초제 심청가’ 이일주(이옥희) 계보 잊는 후계 보유자가 확정, 공고되었다.
오늘 전라북도는 고시 제2021-132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고시’를 냈다. 5월 2일 한 달 간의 지정 예고 만료에 따른 어제 회의에서 송재영(1961생, 현 전주대사습놀이 이사장)과 장문희(1976생, 현 전북도립창극단 수석) 2명을 보유자로 확정했다.
주변에서는 지난해 심사 결과 기준을 넘긴 2인을 두고 단수 또는 복수 지정의 문제로 장고에 들었다 오늘 복수로 지정을 확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문희 보유자 예고에서 인정 1단계로 "전승능력(전승활동),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에 대한 조사지표 항목 평가결과 우수”로, 인정 2단계로 "전승능력(전승기량, 전승역량), 전승환경(전승기반) 평가 결과 우수”로 명기하였다.
이수자에서 오늘 공식적인 보유자기 된 장문희 명창은 2004년 제30회 전주대사습놀이 경연에서 최고 권위의 심사위원들로부터 전원 만점(99점)을 받아 최연소 명창 반열에 올랐다. 이에 대해 최동현 군산대 교수는 "깨끗하고 높낮이도 자유롭다. 차세대 명창들 중 가장 촉망받는 인물이다.”라는 평가했고, 국악신문 기사에서는 "제 나이에 맞는 겉넘지 않은 여문소리로 현재와 미래의 최고 명창이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장문희 명창은 5월 8일 남원에서 심청가 완창 공연을 앞두고 국악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소감을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일반, 명창부 연속 장원에 최연소, 최다 득점 보유라는 기록 때문에 책임감으로 무거웠습니다. 이제 이일주 스승님의 대를 잊는 막중한 책임이 더해지니 더 무겁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통판소리만큼 좋은 것을 만나지 못했어요. 사람의 성음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대신할 예술이라는 확신과 소신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4년 5바탕 완창 음반 취입을 계획했던 음반사 신나라 한 관계자는 보유자 지정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50년은 장 명창의 소리가 판소리계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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