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국립중앙박물관은 2021년 2월 18일(목) 새롭게 조성한‘분청사기 ․ 백자실’을 공개한다. 기존의 분청사기실과 백자실을 통합하여 조선 도자기 500여 년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고 분청사기와 백자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연출한‘분청사기 ․ 백자실’로 거듭났다.
조선 분청사기 ․ 백자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제시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에 위치한‘분청사기 ․ 백자실’은 <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국보 제259호)와 <백자 달항아리> (보물 제1437호) 등 국보6점과 보물 5점 등 400여 점을 전시하여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인 분청사기와 백자가 시작되고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분청사기粉靑沙器는 회청색흙으로 만든 그릇에 백토를 입힌 뒤 여러 기법으로 장식한 도자기로 고려 말 상감청자에서 유래하여 16세기 전반까지 제작되었다. 백자白磁는 1,3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구워낸 최고급 도자로 조선 백자는 절제미와 우아한 품격을 지닌다. 조선 15세기~16세기 중엽까지 분청사기와 백자가 함께 사용되었으나 1467년(세조 13) 무렵 국영 도자기 제작소인 관요官窯 체제가 확립되면서 백자가 조선에서 최고의 자기가 되었다. 이번 새 단장에서는 분청사기와 백자가 조선시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기형과 기법이 달라지면서 조선인의 삶이 반영되는 과정을 담고자 하였다.
※전시 구성: 제1부 ‘조선의 건국과 새로운 도자 문화’, 제2부 ‘관요 설치 이후 조선 도자기’, 제3부‘백자로 꽃피운 도자 문화’, 제4부‘조선 백자의 대중화와 마지막 여정’
조선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휴식의 공간
새롭게 단장한 분청사기·백자실은 조선 도자기의 특징인 한국적인 자연미에 주안점을 두고, 현대인을 위한 휴식과 감상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백자에 그림 그려진 자연의 소중한 생명들, 분청사기에 보이는 흙의 질감과 유약의 다채로운 변화 등을 전시장 곳곳에 자연스럽게 연출했으며, 전시를 감상하는 동안 누구나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휴식의 시간이 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새 단장에서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 중 하나인 백자 달항아리를 위한 독립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한국미의 수호자였던 혜곡 최순우는 달항아리를 두고"원의 어진 맛은 흰 바탕색과 아울러 너무나 욕심이 없고 너무나 순정적”이라 했다. 이처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달항아리 전시 공간에 감성 영상 2종을 함께 연출하여,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문방구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다양한 그릇들도 선보여, 조선시대 도자 공예품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했다.
조선 사기장의 숨결을 담은 공간
이번 새 단장에서는 흙을 물로 빚어 불로 완성되는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기존의 휴게 공간을 조선시대 도자기 장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사기장의 공방’공간으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투박하게 빚어진 사발 200여 점을 전시하여 이름 없는 조선 사기장들의 손맛을 느끼게 하고, 불에 일그러진 백자 조각과 도자기 제작 도구를 보여주어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전통을 잇는 현대 장인의 도자기 제작 영상을 상영하여 도자에 담긴 역사의 숨결을 담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분청사기·백자실’새 단장으로 조선 도자기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고 휴식의 동반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람객들이 가장 이상적이고 예술적인 전시 공간에서 전시품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분청사기와 백자의 백색 향연에 만끽하기를 희망한다.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쏘가리 문양 도편 한 점 없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계룡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조선 왕도로서의 도읍지를 생각한다면 무학대사를, 민속신앙의 터전을 염두에 둔다면 신도...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경기검무는...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