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기악, 소리, 춤, 무속, 공연놀이, 의례 등 우리 전통 예인 110인을 5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 책이다.
거문고 산 조의 강동일, 단소 김무규, 배뱅이 굿 이은관, 태평무강선영, 부채춤의 김백봉, 양주별산대놀이 김상용 등 명인들을 컬러사진으로 소개했다.
194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주간 종교신문 취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동서양 종교를 두루 섭렵했고 월간 『광장』 편집장을 역임했다. 1988년 세계일보에 입사하여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재냈다. 현재(사)한국언론인연합회 이사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전수자이고 온 세종교신문 발행인 겸 편집국장이다. 1995년 『문예사조』지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제6회 부원문학상을 받았으며 한국자유시인협회 이사로 시작활동 중이다. 이 책으로 제 27회 한국기자상 본상과 제36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차세애』(공저, 대원미디어), 『한국의 사찰 탐방』(공저, 불교사상사) 등이 있다
기악
1. 강동일 - 거문고 산조
2. 김무규 - 단소
3. 김영채 - 해금
4. 김오채 - 설장구
5. 김천흥 - 해금
6. 박귀희 - 가야금 병창7. 박동신 - 잽이 피리
8. 박범훈 - 피리
9. 박종선 - 민속악
10. 서용석 - 대금
11. 윤윤석 - 아쟁
12. 이생강 - 대금
13. 이승렬 - 집박
14. 전경환 - 농악 상회
15. 전사섭 - 설장구
16. 정달영 - 가야금 병창
17. 정철호 - 아쟁 산조
18. 지성자 - 가야금 산조
19. 천대룡 - 고수
20. 함동정월 - 가야금 산조
21. 황병기 - 가야금
소리
1. 강도근 - 동편제
2. 강준섭 - 진도다시래기
3. 김경복 - 서도 명창
4. 김길임 - 강강술래
5. 김덕순 - 여창 시조
6. 김소희 - 동편제
7. 김애정 - 국악인
8. 남해성 - 여류 명창
9. 묵계월 - 경기 12잡가
10. 박동진 - 명창
11. 박상화 - 영가무도
12. 박송희 - 명창
13. 박홍남 - 산유화가
14. 선우향 - 여류 명창
15. 성창순 - 강산제 명창
16. 소동규 - 내포제 시조
17. 신유경 - 육자배기
18. 안비취 - 경기민요
19. 안숙선 - 명창
20. 안승삼 - 배치기 노래
21. 오복녀 - 서도소리
22. 오정숙 - 명창
23. 이동규 - 남창가곡
24. 이용배 - 임방울제 명창
25. 이은관 - 배뱅이굿
26. 이은주 - 경기잡가
27. 장월중선 - 흥부가
28. 정광수 - 명창
29. 정회천 - 보성소리
30. 조공례 - 남도 들노래
31. 조상현 - 명창
32. 조을선 - 제주 민요
33. 조통달 - 명창
34. 최광순 - 홍성 결성농요
35. 최봉출 - 정선 아리랑
36. 한농선 - 명창
37. 한동희 - 회심곡
38. 한승호 - 적벽가
39. 황용주 - 선소리 타령
춤
1. 강선영 - 태평무
2. 김계화 - 교방굿거리춤
3. 김덕명 - 양산 사찰 학춤
4. 김백봉 - 부채춤
5. 김수악 - 굿거리춤
6. 김숙자 - 도살풀이
7. 김진홍 - 한량춤
8. 박정수 - 일무
9. 박홍도 - 문둥북춤
10. 안채봉 - 소고춤
11. 양소운 - 해주검무
12. 이동안 - 마지막 도대방
13. 이매방 - 승무
14. 이애주 - 승무
15. 장금도 - 동살풀이춤
16. 장홍심 - 바라승무
17. 정경파 - 살풀이춤
18. 하보경 - 밀양북춤
19. 한진옥 - 춤꾼
무속
1. 김금화 - 황해 강신무
2. 김대례 - 진도씻김굿
3. 김석출 - 세습 무가
4. 김윤수 - 제주칠머리당굿
5. 김점식 - 서울 무악
6. 김찬섭 - 무악 피리
7. 박병천 - 무악
8. 박어진 - 서울굿
9. 송동숙 - 오구굿
10. 신석남 - 동해 세습무
11. 오수복 - 강신무
12. 오옥주 - 강신무
13. 이선비 - 강신무
14. 장보배 - 황해도 강신무
15. 조한춘 - 경기 무악
공연 / 놀이 / 의례
1. 공옥진 - 창무극
2. 김덕수 - 남사당해
3. 김복섭 - 독경
4. 김상용 - 양주별산대놀이
5. 김재원 - 남사당패
6. 문장원 - 동래야유
7. 박계순 - 남사당
8. 박세민 - 염불
9. 박송암 - 범패
10. 박점실 - 동래야유
11. 박후성 - 창극
12. 여재강 - 북청사자놀음
13. 이강덕 - 종묘제례악
14. 이상호 - 하회별신굿탈놀이
15. 이일웅 - 범패작법
16. 조승자 - 어름광대
"이화 도화 행화 방초들아 일년 춘광 한틀 마라
너희는 그리하여도 여천지 무궁이라
우리는 단 백세뿐이니 그를 설워하노라"
모시 적삼에 잠방이를 정갈히 다려 입고 통부채로 더위를 쫓으며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세월을 희롱한다. 오가는 길손 있으면 어느덧 벗이 되어 비장해 두었던 한 수를 읊어 댄다. 거기에 동자 있어 밥 나르고 술 따르니 이 아니 신선일시고. 시조에는 군살이 없다. 초장 중장 종장의 3행으로 인간사 막힌 숨통을 터 주고 촌철살인하는 옛선비들의 기지가 넉넉하다.
국내 유일의 여창 가곡 분야 기능 보유자(제30호, 1973년 지정) 월하(月荷) 김덕순(金德順.74) 씨. 김월하라고 해야 선뜻 알아듣는 '덕순 할머니'. 월하는 부산 구덕수원지 뒷산에서 시조 배울 적 '어느 후덕하신 어른'이 지어주신 아호일 뿐 이름이 아니라며 뒤늦게나마 덕순이라 불려 보고 싶다고 자청한다. - 본문 187쪽에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얘깃거리가 있다. 막상 털어놓고 나면 별것이 아닌데도 혼자 보듬고 지척이며 가슴앓이를 해야 하는 비밀 같은 것 말이다. 바로 우리의 전통 예인들이 그러했다.
민초들의 우상으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던 이들은 오히려 민초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해 왔다. 민초들은 전통 예인들의 행위 예술에 도취되면서도 "내가 저 짓을 않길 다행이다." 하는 안도감으로 예기(藝技)를 즐겨 왔던 것이다.
이토록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소위 양반 부류나 가진 자들이 예인들을 대해 왔던 정서는 어떠했겠는가. 멸시, 천대, 경멸... 그래서 민중들의 예인들은 입을 다물어 왔다.
이 작은 감동과 즐거움만이라도 이규진(편고재 주인) 도자기 중에는 마상배(馬上杯)라는 것이 있다. 별도의 굽 없이 곧게 선 긴 다리가 몸체로 연결되는 팽이 모양의 ...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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