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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진의 전통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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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뉴스

이철진의 전통춤 <삼도굿>

  • 김지연
  • 등록 2005.06.11 12:58
  • 조회수 1,239
무제 문서



제목 : 이철진의 전통춤 <삼도굿>

공연 기간 : 2005년 6월 14일 ~ 15일

공연 시간 : 14일:오후 7시 30분 l 15일: 오후 4:00, 오후7:30

장 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공연 설명


한영숙류의 전통춤은 한성준 - 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전승계보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
성준은 조선말의 명무, 명고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전통예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성준은
신무용, 신음악등으로 대표되는 서양, 일본 문화에 대하여 우리의 전통 예술 회복을 위해 혼신
을 다한 민족 예술인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조선음악무용연구회를 통하여 수많은
전통춤을 복원 발표하였으며, 그의 춤 정신은 손녀인 한영숙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한영숙은 한성준 춤의 백미인 승무, 살풀이, 태평무 등을 오롯히 계승하였을 뿐 아니라 이러한
춤들을 예술적으로 더욱 발전시켰다. 한성준에 이은 그녀의 노력은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와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40호 ‘학춤'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받기에 이른다. 1989
년 지병으로 타계할 때 까지 수많은 춤판에서 공연을 하였으며, 특히 88년 서울 올림픽 폐막식
에서의 살풀이 춤은 전 세계인의 심정에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강렬하게 각인 시켰다.

따라서 이번에 공연하게 될 한영숙류 이철진 춤은 한성준-한영숙-이애주-이철진으로 이어지는
정확한 전승의 맥을 가지고 있다. 이철진은 한성준으로 시작하면 4대에 이르고, 무형 문화재인
한영숙을 기점으로 하면 전통춤 삼세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이철진만이 가지고 있는
기운차고 독특한 남성적 춤 세계가 가미되었다. 이러한 면에서 민속학자인 이병옥은 이철진의
승무에 대하여 ‘사라져 가던 한성준의 남성 승무를 부활시킨 춤꾼' (04년 전통춤 류파전)으로
묘사한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영숙류 ‘승무'의 전판이 추어지게 된다. 한영숙류 승무의 길이는 40분
에 이르고, 북 놀음에서의 당악이 춤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다른 류파의 승무와 다른 점이다.


·출연


해설: 하주성(민속학자)
한국춤 예술원 (최지은, 서정숙, 안미아, 정은선, 이철진외)
guest: 송미숙(서울예술전문학교), 송미숙 무용단 가야금 앙상블 ‘가얏고' (송영숙, 주미하, 전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