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줄과 줄 사이에 활을 끼워 두 줄을 문질러 소리를 내는 악기인 해금. 그 해금으로 연주하는 산조음반이다. 해금산조는 4바탕으로 지영희류, 한범수류, 서용석류, 김영재류이다. 이 음반은 ‘한범수류 해금산조’ 음반이다.
한범수(1911~1984) 명인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해금산조와 더불어 대금산조, 퉁소산조를 짠바 있다. 투병 중인 김경선 명인의 해금가락을 이어받았으나 완전하지 못해 자신의 대금가락을 추가하여, 남도계면조의 애절한 멋 속에서 우아한 산조가 탄생하였다. 한범수류 해금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반에는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 있으며 긴산조 앞에는 ‘다스름’이 나오는데 이는 연주자가 한범수류 대금산조의 다스름을 참고하여 넣었다고 한다.
연주자 조윤경은 한양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지금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로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해금수석으로 재직하고 있다. 황애자, 김성아를 사사하였다. 연주자는 2009년 첫 독주회부터 현존하는 해금산조 4바탕을 모두 발표하였다. 2016년에 4번째 독주회로 한범수류를 발표하고 2019년 6월에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여 이번에 첫 음반으로 출반하게 되었다. 장고는 이영섭(영남대학교 국악전공 교수)이 맡았다. 해설서는 간략하다.
연주자 조윤경은 테크닉, 장단, 음악적 해석 등 고루 갖춘 연주자이다.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시선까지 바라보며, 다양한 접근과 방향을 모색하여 자신의 소리를 내려고 했다. 자유의 경계를 벗어나 보고자하는 용기를 갖고 즐겁게 녹음에 임했다고 한다. 연주자는 이미 해금산조 4바탕을 발표하였고, 그 첫 음반으로 한범수류를 출반하였으니 나머지 3바탕도 이어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주자의 추임새 속에서 연주자가 즐겁게 해금산조 한바탕을 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JEC-0411&page=1
윤하림 해금풍류 II 산조 윤하림 해금풍류 II 산조. (2024년 Sound Press 음반번호없음) 2023년 윤하림 ...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쏘가리 문양 도편 한 점 없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계룡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조선 왕도로서의 도읍지를 생각한다면 무학대사를, 민속신앙의 터전을 염두에 둔다면 신도...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