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국악신문] 김수장의 시를 쓰다 한얼 육십구 (2021, 한지에 먹, 38×37cm ) 산촌(山村)에 객불래(客不來)라도 적막(寂寞)튼 아니하이 화소(花笑)에 조능언(鳥能言)이요 죽훤(竹喧)에 인상어(人相語)라 송풍(松風)은 거문고요 두견성(杜鵑聲)은 노래로다 아마도 나의 이 부귀(富貴)는 눈 흘길 이 없으리. 작품해설 산촌에 찾아오는 이 없어도 쓸쓸하지만도 않은 것이, 꽃의 미소에 새가 마주 노래를 부르고 대 닢 서걱이는 소리는 마치 사람이 속삭이는 듯....
[국악신문] 한얼 이종선 [국악신문] 한얼 이종선 뒷 뫼에 고사리 뜯고 앞내에 고기 낚아 솔제자포약손(率諸子抱弱孫)하고 일감지미(一甘旨味)를 한데 앉아 나눠 먹고 담소자약(談笑自若)하여 만실환희(滿室歡喜)하고 우락(憂樂)없이 늙었으니 아마도 환해영욕(宦海榮辱)을 나는 아니 구하노라. 작품해설 ...
[국악신문] 기해여름 절재선생의 호기가를 쓰다 한얼이종선 (2019, 선지에 먹, 205 70)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큰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겨울 찬바람은 나무 끝에 불고 밝은 달은 눈 속에 찬데 만 리 국경 성루 에 올라 큰 칼 짚고 서서 길게 휘파람 불다가 크게 고함을 지르니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구나. 작품감상 김종서 선생의 시이다. 선생의 호는 절재(節齋), 고려 우왕 9년~ 조선 단종...
처사가 (處士歌) 천생아재 쓸데없어 세상공명을 하직하고 양한수명하여 운림처사 되오리라. 구승갈포 몸에 걸고 삼절죽장 손에 들고 낙조강호경 좋은데 망혜완보로 나려가니 적적송관 닫았는데 요요행원 개 짖는다. 경개무궁 좋을시고 산림초목 푸르렀다. 창암병풍 둘렀는데 백운심처 집을 삼고 강호어부 같이 하여 죽관사립 을 둘러메고 십리사정 나려가니 백구비거 뿐이로다. 일위편범 높이 달고 만경창파로 흘리저어 수척은린 낚아내니 송강노어 비길소냐. 일모창강 저물었다 박주포저 돌아드니 남북고촌 두세 집이...
[국악신문] 한얼 이종선글씨 작자미상 (2021, 선지에 먹, 38.6 × 39.5cm) 불로초로 빚은 술을 만 년 잔에 가득 부어 잡으신 잔마다 비나이다 남산수를 진실로 이 잔 곧 잡으시면 만수무강 하오리다. 작품감상 정성스런 한 잔 술 올려 만수무강을 비는 마음이 사뭇 간절하다. 예로부터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부모의 장수를 비는 것 또한 자식 된 도리로서 효도의 한 모습이다. 자하선생도 시를 지어 끝 간 데 없는 만수무강을 빌었다. ...
[국악신문] 호석균시 이종선글씨 (2021, 시전지에 먹, 18.8 ×28.7cm) 세류청풍 비갠 후에 우지마라 저 매암아 꿈에나 임을 보랴 겨우 든 잠을 깨우느냐 꿈 깨어 곁에 없으면 병 되실까 하노라 작품감상 맑은 바람에 실버들은 하늘하늘 비 그치자 기다렸다는 듯 매미는 일제히 합창을 하고, 꿈에서나 임을 볼까 겨우 잠이 들었는데 이 꿈 깨면 내 님은 어디서나 뵈올런지 곁에 없는 임 때문에 내 마음은 병이 되리 호석균 扈錫均은 생몰연대를 ...
[국악신문] 이명한 선생의 시를 쓰다 신축년여름 한얼이종선 (2021, 선면문양지에 먹, 68×34cm) 사랑이 그 어떻더나 둥글더냐 모나더냐 길더냐 짧더냐 밟고 남아 재겠더냐 구태여 긴 줄은 모르되 끝간 데를 몰라라 작품해설 사랑이 어떻더냐 둥글더냐 모나더냐 길더냐 짧더냐 발로 밟아 잴만하더냐 얼마나 긴 줄은 알 수 없으되 끝이 어딘 줄은 나 모르겠네. 작품감상 사랑타령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실체도 없는 것이 애간장을 녹이고 가슴을 ...
[국악신문] 신축년사월 한얼 (작자미상, 2021, 문양지에 먹, 12.3 × 27cm) 달뜨자 배 떠나니 인제 가면 언제 오리 만경창파에 가는 듯 돌아오쇼. 밤중만 지국총 소리에 애 끊는 듯 하여라. 작품해설 달 떠 오르자 배 떠나는구나.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올까. 만 이랑 푸른 물결에 가시는 척만 하고 이내 돌아오소. 밤중에 노 젓는 소리에 애가 끊어지는 듯 하여라. *지국총至菊蔥: 노젓는 소리의 한자어 음...
[국악신문] 옛 노래 한 구절을 쓰다 신축 새봄 한얼 이종선 (작자미상, 2021, 선지에 먹, 41×56cm) 창밖에 국화를 심어 국화 밑에 술 빚어 두고 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아온다 아희야 거문고 내어라 벗님 대접하리라 작품감상 국화꽃 아래 벗과 함께 벌이는 완월장취玩月長醉의 멋을 노래했다. 광개토대왕비에서 필의를 받아 고체로 썼다. *광개토대왕비 -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현존하는 고구려비로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이 서기 41...
[국악신문] 신축년 도리지제에 옛시조를 쓰다 한얼 이종선(작자미상, 2021, 문양지에 먹, 32× 135cm) 졸다가 낚싯대를 잃고 춤추다가 도롱이를 잃었네 늙은이 망령으란 백구야 웃지마라 십리에 도화발 하니 춘흥 겨워하노라 세월이라도 낚아 볼까 드리운 낚싯대는 나른한 봄기운에 졸다 보니 고기가 끌고 가 버렸나 보다. 복숭아꽃 흐드러지게 핀 봄 날, 절로 이는 흥에 춤추다가 보니 도롱이는 어느 결에 벗겨져 달아나 버리고..... 흰 갈매기야. 늙은이 망령이라 ...
[국악신문] 이천이십일년 신축봄날 취월당 밝은창가에서 쓰다 한얼 이종선 (작자미상, 2021, 선지에 먹, 35× 58cm) 푸른산중 백발옹이 고요독좌 향남봉이라 바람불어 송생슬이요 안개이니 학성홍이라 주걱 제금은 천고한인데 적다 정조는 일년풍이로다 누구셔 산을 적막타던고 낙무궁인가 하노라 푸른 산속 백발노인이 고요히 남쪽 봉우리를 향해 홀로 앉아 있네. 바람 부니 소나무에서 비파소리 들리고 안개 피어오르니 골짜기에는 무지개가 이네 주걱주걱 두견새는 천고의 한을 ...
[국악신문] 호석균의 시를 쓰다. 한얼 이종선 (2021, 선지에 먹, 18.3× 28cm) 꿈에나 님을 보려 잠 이룰까 누었더니 새벽달 지새도록 자규성(子規聲)을 어이 하리 두어라 단장춘심(斷腸春心)은 너나 나나 다르리 작품해설 꿈에나 임을 만날 수 있을까 누었더니 새벽달이 지새도록 접동새의 울음소리를 어찌 하리 두어라 슬퍼 창자가 끊어지는 봄 마음은 너나 나나 다를까 작품감상 호석균扈錫均: 풍류와 호화를 즐기던 선비로 중년에 입산수도승이 되었다....
청천 구름 밖에 높이 떴는 학이러니 인간이 좋더냐 무슨 일로 내려온다 장 짓지 다 떨어지도록 날아갈 줄 모르는다 작품해설 푸른 하늘 구름 밖에서 높이 날던 학이로구나 인간세상이 좋아 뵈더냐 무슨 일 있어 내려 왔느냐 긴 날개가 다 떨어지도록 날아갈 줄 모르네 작품감상 학은 순결함을 연상시키고 움직임이 품위가 있어 신선을 상징한다. 신선이 학을 타고 노닐었다는 전해 오는 이야기는 흔하다. 천년을 장수하는 영물로청빈하고 고고한 선비의 모습을 이에 비유하기도 한다. 관동별곡, 사미인곡...
[국악신문] 신축봄날 한얼 작자미상 (2021, 난초문양지에 먹, 18× 27.8cm) 이태백의 주량이 기 어떠하여 일일수경삼백배하고 두목지풍도는 기 어떠하여 취과양주귤만거런고 아마도 이 둘의 풍채는 못 미칠까 하노라 작품해설 이 백의 주량이 그 얼마이기에 하루에 삼백 잔을 기울이고 두목의 인기는 또 얼마나 높았기에 취해서 양주를 지나갈 때 기생들이 던진 귤이 수레에 가득했을까 아마도 이 두 사람의 멋들어진 모습은 따를 이가 없으리 작품감상 이백...
유벽량선생의 시를 쓰다. 한얼 이종선 (2021, 선지에 먹, 17.8×60.5cm) 간밤의 부던 바람에 눈서리 치단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우러 가노매라 하믈며 못 다 픤 곳이야 닐러 무슴 하리오 지난 밤 불던 바람에 눈서리가 휘몰아치는구나. 커다란 소나무들이 다 기울어 가는구나. 하물며 아직 피지도 못한 꽃이야 말해 무엇 하리. 유응부兪應孚는 조선초의 무신으로 사육신의 한 사람.호 벽량碧梁 ...
[국악신문] 노가재선생의 시를 쓰다. 신축 새봄에 한얼 이종선 (2021, 선지에 먹, 35×41cm) 거문고 줄 골라놓고 홀연히 잠이 드니 시문에 개 짖으며 반가운 손 오노매라 아희야 점심도 하려니와 탁주 먼저 걸러라 거문고 줄을 골라 놓고 한 곡 타려하나 혼자서는 흥이 일리 없지 무료함에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겠다. 사립문의 개 짖는 소리에 언뜻 깨니 그리던 벗이 문안으로 들어서네. 아이야 서둘러 점심 준비해라. 아니다. 우선 동이에 술부터 걸러라. 목...
[국악신문] 송당조선생의 시를 쓰다, 신축년 봄 한얼 이종선 (2021, 문양지에 먹, 16.8× 27.5cm) 석양에 취흥을 계워 나귀 등에 실려시니 십리계산이 몽리에 지내여다 어듸셔 수성어적이 잠든 날을 깨와다. 석양에 취흥이 겨워 나귀 등에 실려 가니 십리에 이어진 산과 시냇물이 꿈속에 지나가네. 어디서 들리는 뱃사람 피리소리가 잠든 나를 깨우네. 작품감상 조준趙浚은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이다, 호 송당松堂 종일 펼친 들놀이에 하루해가 저문다. 이...
옛시조 한 수 한얼 (2021. 선지에 먹, 33×40cm) 달 다려 물으려고 잔 잡고 창을 여니 두렷하고 맑은 빛이 녜론 듯하다마는 이제는 태백이 간 후니 알 리 없어 하노라 달에게 물어 보려 잔 잡고 창을 여니 뚜렷하고 맑은 빛은 옛 모습 그대론 듯하지만 이제 이태백이 죽고 없으니 누가 있어 알아주리. 작품감상 세상풍류를 나눌 사람 없다. 누...
신축 매화 벙그는 이른 봄날 취월당주인 한얼이종선 (2021, 선지에 먹, 26.8 × 33.5cm) 벽사창이 어른 어늘커늘 임만 여겨 펄쩍 뛰어 나가보니 임은 아니 오고 명월이 만정한데 벽오동 젖은 잎에 봉황이 나려 와서 긴 부리 휘어다가 깃 다듬는 그림자로다 맛초아 밤 일세 망정 행여 낮이런들 남우일 번 하여라 지은이 모르는 옛노래를 쓰다. 신축 매화 벙그는 이른 봄날 취월당주인 한얼이종선 작품해설 푸른 창문이 어른거려 임 오시나 펄쩍 뛰어 ...
[국악신문] 효종의 시를 경자 겨울에 쓰다 한얼 (2021, 선지에 먹, 27×78cm) 청석령 지나가다 초하구 어듸메뇨 호풍도 차도 찰샤 궂은비는 무엄 일고 뉘라서 내 행색 그려내어 임 계신 데 드리리 작품해설 청석령 지나가는데 초하구는 어디 있나 오랑캐 땅 바람이 이리도 찬데 궂은비는 또 무슨 일인가 누가 있어 내 모습을 그대로 그려 내 나라에 알려줄까 작품감상 청석령과 초하구는 만주의 지명이다. 효종은 봉림 대군 시절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가...
[국악신문] (2021, 선지에 먹, 67.5×19.8cm) 추월이 만정한데 슬피 우는 저 기럭아 상풍이 일고한데 돌아갈 줄 모르는고 밤중만 중천에 떠 있어 잠든 나를 깨우느냐 김기성의 시를 쓰다 경자년 한겨울 취월당주인 한얼 이선 가을 달빛 뜰에 가득한데 슬피 우는 저 기러기야 서리바람 드높이 부는데도 돌아갈 줄 모르고 밤중에 중천에 떠서 잠든 나를 깨우느냐 작품감상 김기성金箕性은 정조때 문인이다. 호는 이길헌頤吉軒 '청구가요'에 김두성이란 ...
남곡선생시 한얼글씨 (2021, 문양지에 먹, 12.5× 28cm) 백천이 동도해하니 하일에 부서귀요 고왕금래에 역류수 없건마는 어찌타 간장 썩는 물은 눈으로서 솟는고 작품해설 모든 시내물이 동으로 흘러 바다에 이르나니 언제 다시 서쪽으로 돌아갈까 예로부터 지금 까지 거꾸로 흐르는 물은 없다 했는데 이별로 애간장이 녹아 흐르는 물은 눈물이 되어 나오는가 작품감상 주의식朱義植은 숙종 연간의 가인이자 시조시인이다. 호는 남곡南谷, 무과에 급제하여 칠...
(2021, 선지에 먹, 신희문시 한얼 이종선 31.6×55.7) 시내 흐르는 골에 바회 지혀 초당 삼고 달 아래 밧츨 갈고 구름 속에 누어시니 건곤이 날 다려 닐으기를 함긔 늙자 하더라 시내 흐르는 골짜기에 바위 의지해 초가 짓고 달빛 받으며 밭을 갈고 구름 속에 누웠으니 천지가 나에게 말하기를 함께 늙자 하는구나. 작품감상 신희문申喜文은 출몰연대를 알 수 없으나 조선 정조 때 분인 듯하다. 자는 명유明裕로 이삭대엽조의 시조가 전하는데, 대학본 ⌈...
(2021, 선면, 35 × 65cm) 한잔 먹세 그려 또 한잔 먹세 그려 꽃 꺾어 산算놓고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위에 거적 덮어 주리혀 메여가나 유소보장流蘇寶帳에 만인이 울어 예나 어욱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숲에 가기 곳 가면 누런 해 흰 달 가는 미 굵은 눈 소소리 바람 불 제 뉘 한 잔 먹자 할 꼬 하물며 무덤 위에 잔나비 파람 불 제 뉘우친들 어떠리 정 철鄭澈(1536~1593) 호 송강松江. 조선조의 문신 이 장진주사는 최...
(2021. 선지에 먹, 73×27cm) 한산셤 달 발근 밤의 수루에 혼자 안자 큰 칼 녀픠 차고 기픈 시람 하난 적의 어듸서 일성호가난 남의 애를 긋나니 이충무공의 시를 쓰니 때는 경자세모라 취월당 주인 한얼 이 선 작품해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작품감상 중과부적의 팽팽한 긴장 속에 홀로 잠 못 이루는 한산도의 밤. 망루를 비추...
(2020. 장지에 먹, 18×40cm) 시비에 개 짖거늘 임 오시나 반겼더니 임은 아니 오고 잎 지는 소리로다 저 개야 추풍낙엽을 짖어 날 놀랠 줄 있으랴 이천 이십일 년이 밝았다. 올 해는 무사평안하길 마음모아 비노라. 한얼이종선 사립문에 개 짖으니 임 오시나 보다. 반가운 마음에 놀라 나가보니 임은 보이지 않네. 야속타! 나뭇잎 지는 소리에 헛 우짖는 속없는 개여! 작품감상 그리움이 간절하면 괜한 것에도 솔깃해진다. 바람이 크면 실...
(2020, 선지에 먹, 24× 87cm) 이 숭 저 숭 다 지내고 희룽화룽 일이 없다 공명도 어근버근 세사라도 싱숭생숭 매일에 한 잔 두 잔 하며 그렁저렁 하리라 살아가며 겪게 되는 환난이야 늘 상의 일이라 해도 올해 온 천지를 휩쓴 역병은인간의 오만을 나무라기라도 하듯 매서웁기 전에 없다. 경자세모 한얼 쓰다 작품해설 이런 흉 저런 흉 다 지나가고 아무 관심도 없이 일마저 없구나 부귀공명도 그러하고 세상살이도 다 그저 그런 거지 한 두잔 술에 시름을 ...
(2020. 선지에 먹, 22×67cm) 이렇다 저렇다 말이 오르다 두리숭숭 빚거나 사거나 깊은 잔에 가득 부어 매일에 취키만 하고 깨지 말미 좋아라 이천 이십년 저문 날에 한얼 이종선 쓰다 작품해설 이렇쿵 저렇쿵 탈도 많고 말이 오르니 그르니 세상은 뒤숭숭 술을 빚던지 없으면 사서라도 마련하여 큰 잔에 가득 부어 날마다 취하여 차라리 깨지 않았으면 좋겠네. 작품감상 저제나 이제나 세상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혼돈의 시대에는 시비마저 가...
(2020, 선지에 먹, 33×44cm) 玉에는 티나 있지 말 곧 하면 다 書房인가 내 안 뒤혀 남 못 뵈고 이런 답답한 일이 또 어디 있나 열 놈이 百말을 할지라도 님이 斟酌하시소 작품해설 옥에도티가 있다는데 말 한 번 했다고 다 서방일까 내 맘 뒤집어 남에게 보일 수 없으니 이런 답답한 일 또 있을까 온갖 사람이 별말을 다 하더라도 님이 짐작하여 나를 믿어 주소서. 이천이십년 첫 눈 오시던 날에 작자미상의 옛 노래 한 수를 쓰다 취월당주인 이 선...
庚子立冬 한얼거사 (2020, 선지에 먹, 27×33cm) 삼월 삼일 李白桃紅 구월 구일 黃菊丹楓 金樽에 술이 익고 洞庭에 秋月인 제 白玉盃 竹葉酒 가지고 翫月長醉 하리라 작품해설 삼월 삼일 이백도홍 구월 구일 황국단풍 금준에 술이 익고 동정에 추월인 제 백옥배 죽엽주 가지고 완월장취 하리라. 경자년 입동절에 한얼거사 쓰다 작품감상 봄에는 희고 붉은 오얏꽃 복숭아꽃 피고, 가을이면...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