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문학을 좋아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조언이다.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자 편집자인 샌드라 거스는 '묘사의 힘'(윌북)에서 보여주기의 힘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써온 숱한 베스트셀러와 편집해온 분량의 원고를 토대로 '말하기'와 '보여주기'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말하기'는 작가가 단정내린 결론과 해석을 독자에게 전해주는 일이다. 독자가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돌입하고 인물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보여주기'다.그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위스키 지식사전’, 한스 오프링가 지음, 임지연 옮김, 152*203, 320p, 도서출판 미래지식은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한 ‘위스키 지식사전’을 출간했다고 31일 밝혔다.위스키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금, 20~30대까지 젊은 층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도 다양한 취향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며 주류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위스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위스키 세계에 입문하려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들에게는 어떤 위스...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펴냄 "오래된 LP판에는 LP판만의 아우라 같은 것이 깃들어 있다. 그 아우라가, 마치 소박한 온천에 몸을 담근 것처럼 내 마음을 안에서부터 서서히 덥혀준다."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음악 애호가이자 수집가인 하루키가 소장 중인 레코드 486장을 책 한 권에 담아냈다. ‘태엽 감는 새’의 첫 장을 여는 로시니...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전대호 옮김, 해나무 펴냄) 알고리즘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이제 상식이 됐다.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로'페이스북은 우리를 통제하고 있다.''SNS는 우리를 특정 견해에 가두어 사회를 두 동강 내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은 가짜뉴스로 조작된 것이다’ ‘인간의 지능을 완벽히 모방한 인공지능(AI)이 등장해 인간을 대체할 것이다' 등 인간 개개인과 집단이 하나의 상품이 되어버린 빅데이터 알고리즘의 시대다. ...
CEO는 업무와 관련해 조직원을 언제 어떻게 간섭해야 하는지, 비판적이지는 않으면서도 직접적인 피드백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자신의 약점을 조직원에게 보이는 게 맞는지 등 갈피를 잡기 어려운 순간들도 많다.책 'CEO의 일'(행복한북클럽)은 CEO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경계를 확실하게 그어준다. CEO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는 물론 회사를 위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주 잘못된 행동에 관한 수많은 지표를 제공한다.이 책에는 CEO들이 꼭 거쳐야 할 총 일곱 가지 테스트가 담겼다. 전략을 단순하게 세울 수 있는가, 참...
책 ‘그저 클래식이 좋아서’(별글)는 국내 예술경영 1세대 교육자, SERI CEO의 명강사, 또 음악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홍승찬 한예종 교수가 사랑한 클래식의 짙은 울림을 오롯이 담아냈다.엔니오 모리꼬네만큼 그의 음악은 우리 모두의 삶에 가까이, 또 깊숙이 들어와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그저 영화음악이라는 틀 속에 가두어 둔 것은 아닐까?사실 그가 영화계 일을 시작한 것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었다. 모리꼬네는 원래 클래식 음악 작곡가를 꿈꾸었고, 백여 편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엔니오 모리꼬네, 조스캥 ...
전쟁의 비극을 겪은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문호 미하일 불가코프(1891~1940)의 국내 미발표 중단편을 엮은 책이 나왔다.20세기 가장 주목받는 러시아 문호 불가코프는 사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모두 그곳에서 보냈다. 불가코프는 키이우 의과대학 재학 시절 징병돼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내전에 휘말려 또다시 징병되며 전쟁의 포화를 온몸으로 겪었다.책 '불가코프 중단편집'(지식을만드는지식)은 불가코프가 직접 겪은 전쟁의 참상을 담았다. 이 책에 실린 단편 '3일 밤에...
베스트셀러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표지와 똑같이 귀여운 포즈로 아기가 곰돌이 인형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빨간 산타클로스 모자를 쓴 채,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서 있다.'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출간 1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판과 동시에 아기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사랑을 전하는 '사랑해 크리스마스에도 사랑해'(보물창고)가 보드북으로 새로 출간됐다.전작에 이어 13년만에 두 번째로 다시 호흡을 맞춘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완벽한 컬래버레이션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개인편(2022) (사진= 아라크네 제공) 2021.12.17. 우리나라 베테랑 세무 전문가 신방수의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개인편/기업편/부동산편' 개정판(아라크네)이 나왔다.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급여 수준에 따른 연말정산 설계, 취득세·보유세·양도소득세를 비롯해 상속·증여세 등 부동산 전반에 대한 세금 관리 노하우, 수익률 높은 재테크를 위한 자산별 절세 전략 등에 관해 자세히 풀어낸다.이와 더불어 직장인의 ...
책을 모으다 보면 시리즈로 발행된 책들도 갖추기 마련이다. 시리즈란 여러 권이 한 책을 이루는 것이라 간혹 이가 빠진 것처럼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금방 찾아 그 빈틈을 메우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책 수집가는 초조한 마음으로 시리즈의 빠진 권호가 나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운이 좋아 책을 구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이 빠진 자리는 커 보이게 된다. 그 빈틈을 채워 넣으려는 마음 역시 점점 커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다 보면 오매불망...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 표지 뜨인돌출판이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시 여행법을 제시하는 책,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을 펴냈다고 16일 밝혔다.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은 일상 회복이 무엇보다 간절한 이때, 매일 지나치는 평범한 도시 공간이 새로운 휴식과 견문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60여점에 이르는 그림 속에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한편, 경로마다 적층된 시·공간의 정체성을 짚어 보는 ‘서울 인문 산책+드로잉 에세이’다. 저자는 17년 차 건축사 ...
주소 이야기 (사진= 민음사 제공) 2021.11.30. 주소는 위치를 지정하는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인접한 토지도 서로 다른 행정 구역에 편입되는 순간 가치가 달라진다.중심지의 부동산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뉴욕에서는 공식적인 주소를 사고팔 수도 있다. 시 당국이 주소 변경 신청권을 팔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개발업자들은 주소가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센트럴파크처럼 비싸 보이는 주소를 건물에 붙여 부동산 가치를 높이려 애쓰고 있다.주소가 지닌 가치...
"저는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덜컥 번역가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의 저는 자신을 번역가라고 부르는 것을 가당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에이전시에서 번역가 소리를 듣고 있는 지금도 사실 어색합니다."번역은 특히 많은 전문성이 필요할 것만 같다. 영어를 잘해야 하고 감이 좋아야 하고 꼼꼼해야 하고 만능이어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시작부터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책 '무면허 번역가로 9년째, 러브콜이 너무 많아 피곤합니다'의 저자도 번역을 처음 시작한 날로 돌아가 ‘번역가가 되기 위해 완벽한 준비를 했습니까?’라는...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유현준 홍익대 건축과 교수 (사진 = 교보문고) 2021.11.22. 교보문고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북&뮤직 콘서트 '보라쇼(VORASHOW)'를 오프라인으로 준비했다고 22일 밝혔다.코로나19 사태 이후 교보문고에서 처음으로 갖는 오프라인 강연이다.지식문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보라(VORA)'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300명을 모집해 행사를 진행한다.그동안 ...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사진=산지니 제공) 2021.11.22. 2010년 마카오와 나가사키, 마닐라를 전전하며 살았던 유대인 페레스 일가의 이단 심문 재판기록에 일본인 노예 세 명이 멕시코로 건너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료가 발견됐다.이 사료는 전국시대 일본에서 노예가 된 사람이 포르투갈인에 의해 해외로 보내졌음을 증명한다.도쿄외국어대학 특임 준교수인 저자 루시오 데 소우사는 책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산지니)의 서장에 종교 박해에 의한 페레스 일가의 도피 생활과 그에 동...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