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동물을 위한 정의 = 마사 누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유사 이래 인간은 늘 동물을 사냥했다. 생존에 필요한 단백질을 얻기 위해서다. 그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인도의 아소카왕은 육식을 중단하고 동물에게 해를 입히는 '관행'을 포기하자고 촉구했다. 로마의 플루타르코스도 동물 학대를 한탄하면서 식습관을 바꾸자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고대의 동물은 인간에게 피해를 보았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특혜'에 가까운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오늘날 동물은 비좁은 공간에서 평생을 보내다 도축된다. ...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살릴 수 있는 이빨인데 왜 무 뽑듯이 빼버릴까요? 임플란트가 돈이 되기 때문이죠." 40년 경력의 예방치과 의사인 김광수 씨가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책을 펴내 지나치게 상업화하고 과잉 진료가 만연한 치과계의 현실을 개탄한다. 저자의 '고발'에 따르면 '장사를 잘하는' 치과에 가면 멀쩡한 치아가 나쁜 충치가 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치료는 권하지도 않는다. 아예 아말감 치료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치과도 많다. 아말감 충전보다 20∼30배 비싼 금 인...
메소드 연기를 확립한 스텔라 애들러 [에포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어느 한 곳에 빠져드는 미치광이들은 있기 마련이다. 그들 중 일부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낸다. 패러다임을 바꾸고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세운다. 연극계에도 그런 이들이 있었다. 20세기 러시아 연극계를 대표했던 연출가 겸 배우 스타니슬랍스키가 대표적이다. 그와 그의 제자들은 미친 광인들처럼 연기라는 예술에 탐닉했다. 연극에 대한 ...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영문번역판 (이미지=아마존 캡처) 영문으로 번역돼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 시인 김혜순(68)의 작품이 뉴욕타임스(NYT) '올해 최고의 시집 5권' 중 하나로 선정됐다. NYT는 8일(현지시간) 올해 나온 신작 시집 중 최고의 작품 5권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 작가의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s)을 포함했다. 이 시집은 김 시인의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문학과지성에서 출간됐다. 영문판 번역은 김 시인의 전작 '전 세계...
머라이어 케리 (사진=사람의집)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나에게는 음악이 곧 삶이었다. 늘 음악만이 유일한 계획이었다." 팝 디바 머라이어 케리가 자신의 이름을 딴 첫 회고록을 출간했다. 케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990∼2000년대 '러브 테이크스 타임'(Love Takes Time), '히어로'(Hero), '이모션스'(Emotions),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위 빌롱 투게더'(We Belong Together) 등의 메가 히트곡을 ...
일제강점기 포스터 (이미지=서해문집)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한 그림 속에 수염을 기르고 상투를 튼 한 남성이 무언가를 게걸스럽게 먹는다. 이 남성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인이고, 먹는 것은 살아있는 게다. 보기에도 야만스럽게 묘사되고 있다. 1924년 8월 매일신보에 보도된 이 그림은 일제가 제작한 포스터다. 포스터에는 가재와 게의 그림, 조선인들이 이런 것들을 잡는 모습과 잡아먹지 말라는 경고문도 들어있다. ...
민속학자 이윤선 작가가 최남단 도서 해안의 민속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책 '남도를 품은 이야기'(다할미디어)를 펴냈다. "작고 하찮은 것들 속에서 의미를 톺아내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믿는 민속학자 이윤선. 이름도 빛도 없는 변방과 소외된 이들, 여성을 포함한 민중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한국학’의 길을 모색하는 이다. 저자는 남도 특히 도서 해안 지역에 전하는 구전과 설화, 소리와 춤, 인물과 역사 등을 망라한 ‘남도 인문학’을 통해 한국 정신문화의 요체를 발견하고...
한국은 50여년 만에 산업화,민주화,정보화를 성공시켜 정치 군사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0년대부터 세계에 '한류'란 이름으로 알려졌고, 최근에는 문화선진국으로 알려지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와 한민족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우리 또한 이 것을 알리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꼭 알아야할 우리 역사와 문화를 선정한 후에 이해하기쉽게 서술했다. 또한 보다 많은 전파를 목적으로 전자책으로 제작했고,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에게는 무료로 배포하고있다. ...
백년 동안의 증언(사진=책읽는고양이) 2023.08.27.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를 맞아 '백년 동안의 증언'(책읽는고양이)이 출간됐다. 2023년 9월 1일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다.'백년 동안의 증언'은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일본의 혐오사회와 국가폭력에 맞서온 한·일 작가와 일반 시민들의 기록이다. 이 책은 와세다대학 객원교수를 지낸 김응교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간토대지진 관련 장소를 답사하고 여러 증인을 만나며 문헌을 연구 정리한 책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일제 강점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벌여 수많은 전과를 올렸던 김경천 장군의 항일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특별전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하기에 앞서 고려인마을은 김 장군이 직접 쓴 일기를 영인본으로 엮어 출간했다. 2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출판사가 발행한 김 장군이 쓴 ‘경천아일록’ 은 망명길에 들어선 1919년 6월부터 1925년까지, 연해주 일대에서 전개된 숨가쁜 전투 가운데, 또 전투 전후의 잠시 평온한 일상 속에서, 조국과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며 장군이 걸어온 행적과 그가...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남방의 포로감시원, 5년의 기록'은 그가 살아생전 남겼던 고난과 역경이 새겨진 5년이란 세월을 기록한 일기다. 가족과 생계를 위해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20살의 남원 청년이 전범 용의자로 전락한 내용이 담긴 책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를 통해 우리는 70년전 동아시아 역사와 세계 열강 속에서 개인이 당해야 했던 수난을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사회 구성원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역사라고 본다. 1923년 최영우란 남자가 전라북도 남...
인간적인 무용가, 채상묵을 만나다전통춤의 전승자로, 한국 춤의 창작자로 반세기가 넘는 채상묵의 춤 인생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한국 남성 춤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무용가 채상묵이 올해로 춤 인생 52년을 맞는다. 2009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 〈채상묵 춤 50년의 향〉은 그가 걸어온 춤 여정 반세기를 주제로 한 창작 무용극이었다. 총 8편의 연작시가 ‘춤’ 하나에 일생을 걸어온 예인의 뜨거운 예술혼과 거기에 담긴 정수를 짧은 공연 시간 안에 표현해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그는 당대 가장 뛰어난 남성...
한국무용가 정주미 춤꾼이 스승 이동안 명인에 대한 에피소드와 함께 재인청 춤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여정을 에세이집으로 출간하여 화제다. 이동안 명인은 재인청의 예맥을 이어 내린 세기의 광대로 김인호의 제자다. 명창 이동백과 근대무용의 아버지 한성준의 증언에 따르면 김인호는 구한말 순종과 함께 대청마루에서 놀았던 광대 중의 광대였던 인물이다. 저자 정주미 춤꾼은 스승 이동안과의 만남과 사사, 그리고 스승의 사후로 이어지는 관계 가치를 진솔하면서도 질곡한 문장으로 소개한다. 스승과 제자라는 사이에서만 가능할 수 있는 소통의...
‘여성의 삶으로부터, 전통을 잇다’ 책에 소개된 경남 여성 전통문화예술 계승자 8명의 삽화. 경남여성가족재단 제공 전통문화 계승에 수십년을 헌신한 경남 여성 8명의 삶을 담은 책이 나왔다.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은 7일 "경남여성의 삶을 기록하고 재조명하는 ‘경남여성 생애구술사’ 첫 책으로 여성의 삶으로부터, 전통을 잇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에서는 이옥수(88) 거창삼베길쌈 예능보유자, 김옥연(80) 통영오광대 명예 예능보유자, 조순자(79) 가곡 예능보유자, 배순화(77) 매...
.[책] 양삼승의 장편소설 ‘다섯 판사 이야기,’ 나남출판사 2021년 출간 최근 ‘법조인’이란 말은 생활어 수준의 일상어가 된 듯하다. 그만큼 판사, 검사, 변호사가 빈번하게 뉴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소위 뒷담화의 소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기가 바뀌기 전까지만 해도 판사, 검사, 변호사라는 법조인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명성을 얻은 이들을 존경의 대상으로서 언급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그 시절, 그 권위의 이름으로 거론 되었던 판사 다섯 명 생애를 소설로,...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