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박녹주의 本名은 命伊, 雅號는 春眉, 藝名은 錄珠이다. 흔히 판소리하면 호남을 떠올리게 된다. 판소리가 거기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제시대에는 그 사정이 달랐다. 1920년대부터 40년대에 이르기까지 영남은 그야말로 판소리의 고장이었다. 박녹주는 영남 출신의 선배 김추월(金秋月:1896∼1933), 김녹주(金綠珠:1897∼1932), 이화중선(李花中仙:1898∼1943), 김초향(金楚香:1900∼1983), 권금주(權錦珠:...
번득이는 해학과 촌철살인하는 외마디 비명으로 국악계를 웃기고 울리는 괴짜 명창 박동진. 팔순을 눈앞에 두고도 하루 세 시간씩 소리를 내지르지 않으면 아랫배가 근지러워 못살겠다는 소리꾼이다. 여덟 살까지 서당 다니며 얄궂게 살아 온 박씨는 외가가 있는 대전으로 이사하게 된다. 꿔다 논 겉보리 서 말만 있어도 않는다는 처가살이를 아버지가 하게 된 것이다. 회덕의 송씨 씨족 마을에서 천대받고 설움당하며 산 일은 아직도 못 잊는다고 한다. 소학교(5년)를 월반해 3년에 마치고 대전중학...
소설가 김유정이 연모한 여인 단아한 체격으로 명품 동편제를 뽑아내던 박녹주朴綠珠(1905.2.15~1979.5. 26)는 「봄봄」, 「동백꽃」을 쓴 소설가 김유정이 꿈에도 잊지 못하며 석달 간 연서를 보낸 주인공이다. 연희전문에 다니던 4살 연하의 강원도 실레마을 출신 엘리트 소설가의 연모가 이미 소리명창의 영예를 얻고 있던 당대 스타 박녹주의 삶에 파고들지는 못했다. 국창 박녹주(朴綠珠) 경북 선산(현재 구미) 고아에서 1905년 2월 15일(음력 1월 25...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28일 오후 7시 기획공연 '씻김'을 온라인 중계한다.우리나라 최초 국악 전문 신문 '국악신문'을 창간한 언론인이자 국악인 고(故) 김호규의 1주기를 추모하며 그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전통예술 국악공연이다.'소상씻김굿'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인 '진도씻김굿'의 한 종류로 죽은 망자의 원한을 풀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1년 탈상(어버이의 상을 마침) 굿이다.망자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준다는 의미로 씻김굿이라 부른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 전통 사자의례를...
고 안비취선생의 음악과 걸어오신 인생길에 대한 다큐멘터리 #안비취#중요무형문화재제57호
안중근 의사,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러일전쟁 발발 직후인 1904년 2월 한국과 일본은 ‘한일의정서’에 서명하였다. 한일의정서에서 대한제국은 일본의 전쟁 수행에 편의를 제공하고, 일본은 한국의 독립을 보장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이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1905년 11월 총칼로 위협하며 오늘날 우리가 을사늑약이라 부르는 ‘한일협약’을 강제하여 대한제국의 보호국임을 자처했다. 2년 뒤 1907년 고종황제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하여 을사늑약을 원천무효라고 세계만방에 선...
kbs파노라마 다큐 '카레이스키150' 캡쳐 1860년대 이후 많은 조선인이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다. 1900년대 초 연해주 인구 20%가 조선 출신이었다. 러시아인은 그들을 ‘한국의’ ‘한국적인’이라는 뜻의 러시아어 ‘카레이스키’(корéйский)로 불렀다. 사회주의 혁명으로 소련이 탄생했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카레이스키와 일제의 내통을 의심했다. 1937~39년 연해주의 카레이스키 17여만명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다. 카레이스키는 새 터전에서도 논농사를 지었고, 조선의 ...
보물로 지정 예고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에서 한글을 설명한 내용(왼쪽 사진)과 ‘말모이 원고’. 문화재청 제공 최초의 한글사전인 ‘말모이’와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의 원고가 보물로 지정된다. 8일 문화재청은 ‘말모이 원고’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 2종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근대문화재가 보물로 지정되는 것은 17년 만이다. 두 문화재는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켜낸 국민적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말모이 원고’의 경우 한글...
사할린에 두고 온 나의 아버지 공노원/사할린 한국어교육협회 부회장 [국악신문] 사할린 원로 교육자, 전 유즈노사할린스크 제9동양어문학교 교감, 사할린 한국어교육협회 공노원.부회장 나는 1939년 한반도에서 강제동원 되어 사할린으로 강제이주하신 부모님이 사할린 코르샤코프 항구에서 태어난 공노원입니다. 우리 가족은 조선에서 왔고...
Michael Lammbrau: [The Korean traditional music newspaper] Washington correspondent editor, South Korean Film: The Man Standing Next After watching the 2020 South Korean film, "The Man Standing Next,” about the events leading up to President Park Cheong-hee’s assass...
※ 공모요강표 공모방법 ...
[국악신문]사단법인 진도아리랑보존회 박병훈 이사장,2019년 11월 진도아리랑답사자들에게 진도아리랑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6월22일 박병훈 전 진도문화원장은 청와대에 아리랑의 어원, 성격 등에 대하여 건의했다. A4용지 3쪽 분량의 ‘대통령님께 올리는 건의서’에 의하면 "국가적 축제에서 애상적인 내용이 쓰이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문건에는 한스런 곡조의 ‘이별의 노래’라는 성격이 고착된 것은 영화아리랑 주제가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그 사설 7...
아리랑의 힘으로 ‘코로나’ 고개를 넘다 안상윤 /편집위원 문경새재는 조선시대에 ‘과거 길’로 부르던 곳이었다. 영남의 수재들이 과거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길목이었다. 새재(鳥嶺)를 넘어 충청북도를 거쳐 경기도 이천으로 들어갔다. 당시 사람들은 삼삼오오 패를 이뤄 하루에 30km 정도 걸었다고 전한다. 부지런히 걸으면 한양까지는 대략 경남에서 20일, 경북에서는 보름 정도 걸렸을 것으로 계산된다. ...
"저는 어려서부터 국악을 배웠습니다. 그때는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배우고 싶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내 평생 직업이라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20대에 들어 우연히 배운 ‘소리’는 제 삶을 서서히 지배해 나갔습니다. 사실 저는 소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저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한 걸음, 두 걸음 소리에 다가가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35년간 서도소리를 업으로 살아 온 인생,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행복합니다. 김정연 선생님께서 걸어오신 그 외롭고 힘들었던 길, 선생님께서 작고하실 때까지...
그래서, 문경새재아리랑은! 기찬숙 아리랑학회 이사 [국악신문] 지난 2018년 제11회문경아리랑제 홍보 이미지 아리랑은 하나이면서 여럿이고, 여럿이면서 하나이다. 같으면서 다르고,...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