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서도 시창(詩唱)으로 부르는 관산융마는 조선 영조 때의 문인 석북 신광수(石北 申光洙, 1713-1775)가 과거 때 시험 답안지로 제출한 시이다. 모두 44구의 칠언(七言)으로 되어 있다. 원제목은 등악양루탄관산융마(登岳陽樓嘆關山戎馬: 악양루에 올라 관산의 전쟁을 탄식함)이었고 1746년(영조22년) 가을 한성시(漢城試)에 응시하여 2등에 오른 작품이다. 이 시는 당나라 시대의 시인 두보(杜甫)가 만년에 천하를 유랑하다가 악주(岳州)의 악양루에 올라 안녹산의 난으로 어지러워진 세상을 한탄하며 지은 오언율시인 등악양루...
경기명창이나 서도명창들이 자주 부르는 민요 중에 양산도라는 노래가 있다. 많이 부르는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못 놓겠네 에헤이 에- 양덕맹산(陽德孟山) 흐르는 물은 감돌아든다고 부벽루하(浮碧樓下)로다 * 삼산(三山)은 반락(半落)에 모란봉(牧丹峯)이요 이수중분(二水中分)에 능라도(綾羅島)로다 도화유수(桃花流水) 흐르는 물에 두둥실 배 띄우고 떠 놀아볼까 * 일락(日落)은 서산(西山)에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 솟아온다. 대동강(大同江) 굽이쳐서...
김황원의 미완성 시 12세기 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900년 전 고려 예종 때 김황원(金黃元)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일찍이 문과에 급제하여 예부시랑(禮部侍郞) · 한림학사(翰林學士)등을 지냈다. 학문에 힘써 고시(古詩)로 이름을 떨쳐 해동제일이라는 일컬음을 받았다고 하며, 청직하여 권세에 아부하지 않았다. 예종 때 중서사인(中書舍人)으로 요나라에 가는 길에 대기근이 있는 북부지방에서 주군(州郡)의 창고를 열어 백성을 구했다. 귀국 후 예부시랑 · 국자제주(國子祭酒) · 한림학사 · 첨서추밀원사(簽書樞密院事)를 역임했다...
경기도 재담소리에 장대장타령이란 것이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 한양의 정승이 슬하에 자식이 없어 명산대찰에 가 발원을 하여 아들을 하나 얻었다. 그가 바로 장대장이다. 장대장은조숙했지만, 부모가 돌아가시고 가난하게 살다가친구들의 도움으로 만포첨사에 제수된다. 부임지로 길을 떠나는 황해도 해주에서 장단에서 하룻밤 머물게 되는데 이때 장단에서 소‘ 굿’이 벌어진다. 한양에서도 굿판이라면 빠지지 않고 구경했던 터라 장대장은 굿을 구경하는데, 만신이 뜻밖에도 장대장에게 수작을 건다. 노랫가락에 자신의 뜻을 실어 표...
KBS와 MBC가 번갈아 생중계를 한 이후로는 심사하지 않는 해엔 굳이 축제의 현장을 찾지않아도 되었었는데, 작년엔 생중계를 하지 않고 녹화방영을 하였던 관계로 올해엔 행사장인 정읍을 방문하기로 예정을 잡아놓았다. 행사 첫날인 토요일(9월 30일) 아침, 정읍I.C에 가까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둘러보니 정읍고을의 큰행사에 대한 홍보 현수막이나 포스터가 보이지 않았다. 대전, 고양시 등 적지않은 지역에서 같은 날에 축제가 열리고 있는 터라 참여 대표단 이외엔 찾아오는 외부 관람객이 더욱 없을 것이 염려되었었는데, 주최 측에서...
"혼(魂)이 담겨있고 정신이 스며있는 춤을 춰야한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이 텅 빈 동작을 만들어내서는 안된다”고. 선생의 한평생 무용철학이기도 한 이 말은 곧 ‘춤의 기본과 본질을 알고 창작과 전통의 구분을 명확히 하면서 인간성과 도덕성이 바탕이 된 바른 춤, 바른 동작을 깊은 내면에서 이끌어 올려야 한다’는 춤의 대한 정신을 말한다. 전북 춤계에서 영원한 뿌리로 평가받는 호남 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최 선 선생 ! 「이제 나는 한 사람의 춤꾼으로서 개인의 영욕에만 사로잡힐 수 없습니다. 그런 뜻에서 나의 춤은 곧 나의 희망이...
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예능보유자인 운학 이동안(1906~1995) ‘화성 재인청(才人廳)’의 마지막 도대방(都大房)이었던 운학(雲鶴) 이동안 선생 조선조 공연예술사의 중심을 이루었던 재인(才人)은 여러 명칭으로 존재해왔는데 예컨대, 광대(廣大), 창우(倡優), 화랭이, 산이 등의 명칭으로 불리어졌던 집단이다. 재인청(才人廳)은 이들을 관장하는 행정기구로 신청(神廳), 악사청(樂師廳), 광대청(廣大廳), 화랑청(花郞廳)이라고도 불렸으며 경기, 충청, 전라도에 있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 우리극연구소 밀양연극촌 촌장 '거장의 예술세계' 네 번째 무대는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이자 마당춤의 큰어른인 하보경 옹의 손자로 할아버지를 지게에 모시고 다니며 춤을 익힌 하용부의 춤판이다. 그의 춤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 나라 안팎으로 왕성한 공연을 하고 있으며, 우리극연구소의 밀양연극촌장으로도 활동하며 전통연희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밀양백중놀이의 백미인 양반춤, 범부춤, 북춤과 창작 춤인 영무...
마들동요는 경기도 지역의 농요를 본바탕으로 하고 강원도 지역 농요의 영향을 일부 받으면서 형성된 소리이며 농사를 지을 때 힘든 일을 잊고 흥을 도우기 위해 부른 민요이다. 전승되는 농요에는 아침소리, 모심기 소리(하나, 둘...열소리), 상사소리(넬넬넬 상사도야), 애벌맬 때 소리(에 두루차 하...에헤에와), 점심소리, 방아타령, 두벌맬적 소리(미나리), 새쪽는 소리(우이여라 훨훨), 저녁소리(둥기야 당실-꺽음조)가 있다. 미나리는 본시 논보다 밭이 많은 강원도에서 모심을 때 또는 밭을 매면서 부르던 소리인 것이 경기도 ...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