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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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 2024년 무형유산 공연의 포문 연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6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올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풍장, 새 길을 열다'를 개최한다.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농악’을 중심으로 동해안별신굿, 판소리, 적벽가, 경기민요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무형유산의 예술성과 가치를 발견하는 무대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새 샘을 열어 정화하고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샘굿’으로 진행된다. 무가(巫歌)와 장단, 춤과 노래가 어우러져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불러내는 샘굿’과 농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굿판을 선보이는 ‘맞이하는 샘굿’으로 구성된다.먼저, ‘불러내는 샘굿’에서는 동해안별신굿 김동연 전승교육사의 문굿으로 시작해 액을 쫓고 평안을 기원하는 처용무, 농악의 치배와 악사들이 새 시대를 위한 큰 굿을 펼친다. 이어서 판소리 윤진철 보유자가 판소리 적벽가 중 '적벽대전' 대목을 농악의 다양한 진법으로 새롭게 풀어내며, 전남우도농악 김동언 보유자의 <장구춤>과 이옥금 명인의 <소고춤>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한지장 홍춘수 보유자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하나로 뭉쳐 새로운 소원을 만들며 공연의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치배는 농악(풍물놀이)에서 타악기를 치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이어지는 ‘맞이하는 샘굿’에서는 연희단체‘연희점추리’, 여성농악단 ‘연희단팔산대’, 황해도 옛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는 밴드‘악단광칠’, 한국 전통악기와 현대 악기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밴드 '잠비나이'의 리더 이일우 씨까지 한데 모여 현대적인 도시의 음향으로 새로운 굿을 펼치는 ‘도시 굿’이 벌어진다. 이어서 경기민요 강효주 이수자의 <산타령>을 감상한 뒤, 모든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함께 연주를 펼치는 '합굿'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이번 공연을 맡은 천재현 연출은 "농악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개막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또는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무형유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형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적극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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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제6회 정소영 소리길' ....춘향가 완창내달 3일 전주시 우진문화공간에서 한국판소리보존회 전북지회가 주최하고 명창김정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6회 정소영 소리길'에서 정소영 명창이 춘향가 완창 무대를 펼친다. 고수는 이명식 명고가 이끌고, 조동춘 사회로 진행된다. 찬조출연에는 정선앵이 함께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정소영 명창은 제46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승희, 은희진, 성우향, 김수연, 이성근, 박양덕 선생 사사하고, 원광대학교 및 동 대학원 석사 졸업했다. 전북도립예술단 창극단원을 역임했다. 정 명창은 성우향, 선생 에게 춘향가, 심청가를 김수연 선생에게 흥부가와 수궁가, 이성근선생에게 판소리 고법 및 창착판소리 열사가를 사사하는 등 각 명창들의 소리를 섭렵한 중견 명창이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진안지부장을 맡고 있는 정회장은 무주반딧불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남원국악예술고에 출강, 하림정소영국악연구원장으로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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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하나되어’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오는 4월 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를 비롯하여 3개 연주단의 특색이 담긴 관현악곡 1곡과 협주곡 5곡이 연주된다. 지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권성택 예술감독, KBS국악관현악단 박상후 상임지휘자, 전북도립국악원 이용탁 예술감독이 2곡씩 번갈아 맡는다. 무대를 여는 박범훈 작곡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는 1994년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에서 초연된 곡으로 경기민요 뱃노래를 주제로 하여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분위기를 그려낸 곡이다. 이어 연주되는 황해도 철물이굿을 바탕으로 구성한 이정면 편곡의 ‘소리와 관현악을 위한 <바람과 나무와 땅의 시>’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유지숙 예술감독의 선창으로 관객들을 위한 덕담과 흥겨움을 전한다. 토마스 오스본 작곡의 ‘해금 협주곡 'Verses(벌시스)'’는 물을 주제로 한 조선시대의 문장가 송익필, 신숙주, 김동연의 시조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다양한 물의 이미지를 환기시킨다. 협연에는 전북도립국악원 조진용 수석 단원이 나선다. 전북도립국악원 서정미 수석 단원이 작·편곡한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舞散響)>’은 원장현 대금 명인이 구성한 춤 산조 독주곡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곡이다. 아쟁, 가야금, 대금의 협연이 함께한다. 이어 최경만 명인의 경기제 호적(태평소) 가락을 바탕으로 편곡한 ‘호적 풍류 협주곡’에서는 경쾌하고 시원한 호적의 가락을 만끽할 수 있다. 끝 곡은 최지혜 작곡의 ‘3개의 현악기를 위한 산조 협주곡 <시절풍류>’다.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소아쟁의 협주로 연주된다. 서주에 이어 동살푸리,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엇모리 장단으로 구성되었다. 2022년 5월 국립국악원의 위촉으로 초연됐던 작품으로 산조의 틀 안에서 어울리는 국악관현악의 음향과 조화로움을 찾고 이 시대에 맞는 풍류를 담아냈다. 국악계의 화합을 상징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같은 의지를 가진 세 악단이 모여 기획됐으며 국악관현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관객들에게는 국악관현악의 확장된 음향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도립국악원의 연합 관현악단 무대는 지난 1월 31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공연, 2월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 공연에 이은 세 번째 연주회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하나되어”는 오는 4월 4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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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나는 무형유산, 전국 총 42건 행사전통문화예술의 진수를 알리는 문화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 달에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42건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봄꽃이 만개하는 4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4월에는 서울, 경기, 전북, 경남 등지에서 총 19건을 선보인다. 통일신라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궁중무용인 ▲「처용무」(4.7./ 국립국악원), ▲「판소리」(4.7., 4.13./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활발하고 경쾌한 춤사위가 일품인 ▲「봉산탈춤」(4.27./ 남산골한옥마을), ▲「가곡」(4.25./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진달래향이 담긴 ▲「면천두견주」(4.5.~4.7./ 충남 당진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대규모 농경의례에서 비롯된 ▲「기지시줄다리기」(4.11.~4.14./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공개행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종목을 비롯해 무형유산의 흥과 멋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4월에는 총 23건이 준비되어 있다.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합 무속의례인 제주큰굿은 다음달 2일, 매듭장·자수장 등 공예 분야 전승교육사의 공예분야 전승교육사 5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예약한 뒤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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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문화유산과 국악의 만남 “광한루원 음악회”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한국 4대 누각 중 하나이자 문화 유적인 남원 광한루(보물 제281호)를 찾는 관광객 및 시민을 대상으로 '광한루원 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남원 광한루원 내 완월정에서 4~5월, 9~10월(총 16회)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광한루를 찾는 어린 관람객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50여 분간 짧게 진행된다. 광한루의 봄을 깨우는 기악독주, 판소리(춘향가), 민속무용, 남도민요, 단막창극, 사물놀이로 꾸며지며, 20여명 규모의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원들이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김중현 원장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봄과 가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광한루를 배경으로 국악의 멋과 매력을 다채롭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완월정 누각의 출입 인원 제한과 개인용 방석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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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판소리아리아 & 오페라눈대목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다음 달 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정기연주회 '지금 속히 연주하라 주구장창 - 판소리아리아 & 오페라눈대목'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제작한 음악극 가운데 주요 아리아와 눈대목(판소리 한 바탕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대목)을 선정해서 들려준다. 최초의 창작 국악 오페라 '이도세종'을 비롯해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을 국악 칸타타로 재탄생시킨 '도적 임꺽정', 2020년 초연한 창작 국악 오페라 코미크 '인당수의 우렁총각-용궁출신입니다만'의 일부를 공연한다. 지휘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이승훤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협연자로는 MBN의 퓨전국악 오디션 '조선판스타'를 준우승한 소리꾼 정초롱과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에서 활약한 소리꾼 정보권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세대 국악 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진행되며, 담백하면서도 섬세한 음향의 조화를 만드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상임지휘자 이승훤을 필두로 한국의 창작 판소리와 오페라를 현대적인 정통성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저명한 음악가 4인이 함께한다. 퓨전국악 서바이벌 오디션 MBN 조선판스타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소리꾼 정초롱,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에서 항우 역을 맡았던 소리꾼 정보권과 오페라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 등 이탈리아와 독일을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테너 김충식, 오페라 세실리아의 이발사, 창작오페라 비 등 왕성한 활동의 바리톤 유재언이 그들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음악을 협연으로 선보인다. 1992년 여민동락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창단하여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우리 음악의 색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김혜성 대표 겸 총감독은 "지속적 공연이 어려운 좋은 작품들을 다양하고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여 그것을 레퍼토리화 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는 테너 김충식과 창작 오페라 '비' 등에 출연한 바리톤 유재언도 협연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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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4월, '김금미의 적벽가-박봉술제'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 - 김금미의 적벽가>를 4월 13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창극단 창악부 악장이자, 다수 작품에서 굵직한 역할을 도맡아 온 김금미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를 들려준다. 김금미는 판소리의 궤를 같이하는 집안의 계보를 이어 판소리 계승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남도민요 ‘육자배기’의 대가인 외할머니 김옥진 명창을 시작으로, 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이었던 어머니 홍성덕 명창의 계보를 이어 3대째 소리의 길을 잇고 있다. 어릴 적 소리보다 한국무용을 먼저 접하며 1991년 전주대사습놀이 무용 부문에서 이매방류 전통무용으로 차상을 받는 등 소질을 보였으나, 소리 사랑이 각별한 어머니의 권유로 다소 늦은 25세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탁월한 기량을 갖춘 김금미는 성창순 명창으로부터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김영자 명창에게 ‘수궁가’, 마지막으로 김경숙 명창으로부터 ‘적벽가’를 사사했다. "늦은 나이에 입문한 만큼 더욱 소리에 매진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그는 2007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차지하며 소리로도 단연 실력자임을 증명했다. 어린 시절 춤을 배워 소리할 때 발림(판소리에서 소리의 극적인 전개를 돕기 위해 몸짓이나 손짓으로 하는 동작)과 너름새(소리꾼이 공연 중에 예술적 표현을 목적으로 행하는 몸짓 혹은 연극적 동작)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소리·연기·무용의 삼박자를 두루 갖춘 김금미의 진가는 창극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김금미는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의 트로이 왕비 ‘헤큐바’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국내는 물론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동명 웹툰 원작의 창극 <정년이>에서는 전설이 된 소리 천재 ‘채공선’ 역으로, 2023년 <심청가>에서는 도창을 맡아 깊은 내공의 소리를 들려줬다. 김금미 명창이 부를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한나라 말엽 삼국시대 위‧촉‧오나라의 조조‧유비‧손권이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 다투는 내용의 중국 소설『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한다. 고어와 사자성어가 많고 풍부한 성량을 필요로 해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 가창의 난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지를 호령한 장군들의 소리를 통성(배 속에서 바로 위로 뽑아내는 목소리)과 호령조로 불러야 한다는 점에서 공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소화하기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박봉술제 ‘적벽가’는 송만갑-박봉래-박봉술로 전승되어온 동편제 소리다. 또렷하고 굵은 저음이 돋보이고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대마디대장단으로 툭 던지듯 놓는 소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김 명창은 "스승에게 배운 ‘적벽가’의 깊은 멋과 맛을 담아내기 위해 아니리와 발림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적벽가’의 극적 요소를 나만의 색깔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라며 "저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태백과 김태영이 함께하고,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자,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장수 완창 무대다. 39년간 공연되며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가깝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24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이 매달 이 무대를 통해 소리의 멋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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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올해 전통시리즈 '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을 28일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그 첫 무대로 국립국악원 본원 소속으로 청중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 소리꾼 이주은의 '춘향가' 공연을 28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소리꾼 이주은은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에 진학해 학사·석사를 마치고 박사 수료했다. 1991년 동아 콩쿠르 학생부 금상, 1992년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1996년 남원춘향제 일반부 금상, 1997년 KBS 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금상, 2004년 남원춘향제 명창부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이주은이 부르게 될 만정제 춘향가는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을 이은 소리로, 춘향가 초두 대목부터 '춘향이가 무새허여' 대목까지 스승이 강조하는 통성과 맺음이 분명한 소리의 처리, 그리고 이면에 기반한 서사의 진행을 들려줄 예정이다.2002 해남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정준호 고수가 함께할 예정이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 전승기관인국립국악원 주역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에 국립국악원 각 지역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판소리 다섯마당은 28일 이주은(서울)의 춘향가를 시작으로 5월30일 '정윤형(부산)의 심청가', 7월25일 '강길원(남원)의 적벽가', 9월26일 '허정승(진도)의 흥보가', 11월28일 '서진희(남원)의 수궁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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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S 봄꽃음악회 개최…시청자 참여 행사이번 주말, 여의도 벚꽃축제가 개막하는 가운데, KBS가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2024 KBS 봄꽃음악회’가 오는 30∼31일 서울 KBS홀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KBS는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KBS홀 광장 일원에서 '2024 KBS 봄꽃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이번 음악회에는 KBS 국악관현악단의 봄꽃콘서트와 KBS 아나운서와의 사진 촬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랜덤 플레이 댄스, 야외 노래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너도 노래왕’에 참여하고 싶은 참가자는 사전에 02)781-8614로 신청하면 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KBS는 이번 봄꽃음악회를 서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에 함께 개최한다. KBS는 시청자들을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KBS 연구동 주차장 등 직원 주차장 일부와 신관 방문객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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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곳 수문장들 경복궁에 모인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오는 3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전국의 수문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국왕께서 친히 전국의 수문장을 낙점하다!’ 행사를 개최한다.‘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년), 최초로 수문장 제도를 시행한 기록을 근거로 하여 극 형식으로 재현한 궁궐 문화행사이다. 궁궐과 도성문의 방비 등 궁궐 호위의 최일선을 책임졌던 수문장은 당시 추천된 관원의 명단 중에서 국왕이 가장 신뢰하는 이의 이름에 점을 찍어 선택하는 ‘낙점(落點)’ 과정을 거쳐 임명하였다.이번 행사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인천국제공항, 제주목, 진주성, 강릉 대도호부와 올해 새롭게 추가된 영월 장릉까지 8곳의 수문장들이 참여한다. 전국에서 재현되고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의 수문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지역별 수문장 복식과 의장물의 특색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가무형유산 강령탈춤 송용태 보유자가 수문장에게 교지(敎旨)를 하사하는 국왕 역할을 맡아 위엄 있는 모습으로 행사의 사실감을 더할 예정이다.‘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행사에 앞서 당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되는 ‘갑사 취재 체험’에서는 갑사(甲士)가 선발되는 과정인 취재(取才)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은 ‘봉술’과 ‘국궁’ 체험으로 구성되며, 체험자에게는 수문장 캐릭터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어서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태평무’와 ‘검무’ 축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행사 당일에는 기존에 진행되던 수문장 교대의식(오전 10시, 오후 2시)과 광화문 파수의식(오전 11시, 오후 1시)은 진행되지 않고, 수문장 순라의식은 기존 오후 3시에서 30분 미뤄진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관람과 체험은 모두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경복궁 흥례문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되는 갑사 취재 체험은 회당 참여 인원(50명) 제한이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조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궁궐사업팀(☎02-3210-1645)으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5월 17일 각각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도심 속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