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이만유 (향토사 연구원) 절대왕정 또는 절대군주제 하의 왕이 다스리는 시대는 아니지만 지금도 한 국가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권한과 책무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지만, 그에 못지않게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시작으로 하여 광복 이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
이만유(향토사 연구원) 4. 후백제 왕 견훤의 성장설화 및 전투로 (아차마을, 금하굴, 말바위, 근품산성) ▲ 아차마을 ▲ 숭위전(견훤왕 사당) 견훤이 왕이 되기 전 문경 궁기에 살 때 말바위에서 용마(龍馬)를 얻었다. 견훤은 하늘이 장차 내 왕업을 돕기 위해 이 용마를 보냈다고 생각하며 말을 한번 시험해 보기로 하고 적지산 산꼭대기로 화살을 쏘고 말을 달려 그곳에 이르렀으...
이만유(향토사 연구원) 2.김춘추와 김유신의 삼국통일로 삼국사기에 의하면 김춘추는 선덕여왕의 지시로 고구려에 가서 보장왕에게 백제를 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보장왕은 죽령이 본디 고구려 영토이니 이를 돌려준다면 청을 들어주겠다고 하였으나 김춘추가 나는 그런 결정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거절하여 구금된 사실이 있었다. 이때 김춘추가 고구려로 갔던 길이 바로 하늘재(계립령)이다. 그리고 삼국유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
이만유 (향토사 연구원) 문경의 정체성을 한 말로 표현한다면 "길”이다. 다시 말해 문경은 "길의 고장”이다. 길은 사람과 물류 이동은 물론 문화의 통로이자 침략의 길목이기도 하다. 길과 걷는 것이 21세기의 사회적 트렌드가 되었고 한 때 지역마다 길 만들기 열풍이 불었고 그 대표적인 길이 지리산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도산구곡 예뎐길, 울진 십이령길 등이 있다. 그러나 문경에는 이미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뽑혔고, 근대 아리랑의 시원지 "아리랑고개”로 알려지기도 한 600여 년의...
석문구곡石門九曲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 회장 이만유 제1곡 농청대弄淸臺 월방산月芳山 끝자락 남으로 뻗어 나와 층암절벽層巖絶壁 태고암太古巖 청대淸臺 서와書窩 있던 곳 밤이면 달빛 가득 산 은연隱然히 비치고 벼루 아래 금천수錦川水 맑음을 희롱하네 *淸臺 :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권상일의 호 *書窩 : 선비가 글하는 움집 제2곡 주암舟巖 부벽浮碧 건너 산 아래 배 한 척 떠 있다 어휘야 선유仙遊를 즐기며 뱃머리 ...
이만유/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 회장 [국악신문]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영강변 절벽에 새겨진 일본군의 마애비. (사진=이만유 제공)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경북 팔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鎭南橋畔)병풍바위에 구한말 일제가 새긴 것으로 보이는마애비(磨崖碑, 석벽에 글자나 그림 불상 따위를 새긴 비)가 있다. 비문은 "故陸軍憲兵二等軍曹大山辨藏君之碑(고육군헌병이등군조대산변장군지비)”이고 그 옆에 "電線監視歸途溺死(전선감시귀도익사) 明治三十一年七月三十日(명치삼십일년칠월삼십일)”이라...
전 향토사연구위원 이만유 [국악신문] 북두칠성 별자리가 있는 대형 알바위에 앞에 선 필자 (사진=이만유 제공) 시냇가 큰 바위 위에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다. 낙동강 상류인 경북 문경시 산양면 금천 일원에 지금으로부터 3천여 년 전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적인 알바위가 산재하여 있다. 여기에 선명하게 새겨진 북두칠성 별자리가 여럿 있다. 일반적으로 알바위의 둥근 구멍은 성혈(性穴)이라고 하며 알구멍, 홈구멍, 바위구멍, 알터, 알미, 알뫼, 암혈, 굼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
이만유/문경문화유적회 초대회장 [국악신문] 문경 문화유적지 지킴이 활동 지금으로부터 17년 전인 2005년 1월 11일 폐광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문경시에 문화관광의 새바람이 불어오고 이에 발맞추어 "문경문화유적동호회”란 이름으로 문화재 보호활동과 지역 문화관광을 선도하고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가진 순수 민간단체가 첫 출발을 하였다. 우리 문경시는 일제강점기부터 검은 황금, 검은 진주라는 석탄산업의 혜택으로 지역 경기가 호황이었고 석탄만 캐내면 천년만년 남부럽...
이만유/전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장 님은 갔습니다 정의와 사랑의 촛불이 꺼졌습니다 모두의 가슴에 아쉬움과 슬픔을 남기고 님은 갔습니다 올바른 지식인으로 시대를 구하려는 민주투사로 자연을 지키려는 시민운동가로 정론 직필하는 언론인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꾸민 문학인으로 아픈 이웃을 보듬는 신앙인으로 빛나는 족적과 감동을 남기시고 님은 갔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사이비들이 춤추고 금권의 눈치를 보며 불의에 빌붙어 득세하는 못난 사람들과 순리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 가슴 ...
[국악신문] 진남교반 (사진=이만유) 서시(序詩) 대한삼경(大韓三慶) 문경에 상서로운 기운 일고 수정보 대조보에 물 가득 출렁인다. 기산영수(箕山潁水) 맑은 물이 옥토를 적시니 솔개가 높이 날고 물고기 뛰는구나. *대한삼경(大韓三慶) : 문경에는 "문경삼관(慶聞三關) 대한삼경(大韓三慶)”이란말이 전해오는데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문경(慶聞)에서 나라의 큰 경사 소식을 세 번 듣는다는 예언을 말한다. *기산영수(箕山潁水) : 중국 하남성에 있는 산과 시내로 ...
이만유(전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장) 窮不失義 達不離道(궁불실의 달불이도) 아무리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의로움을 잃지 말며 거침없이 잘 나아갈 때도 정도에서 벗어나지 말라. 맹자 진심 편에 나오는 글이다.몇 년 전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 취임사 중에 "문인은 선비이고 선비는 명예를 존중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평소 필자도 "시인은 이슬을 먹고사는 선비다.”라고 생각해온 터라 공감하였기에 선비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다. '선비란 곤궁에 처해도 의(義)를 잃지 않고 소신을 ...
이만유(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코로나19 확진자가 3월 17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621,328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250,592명이며 하루 사망자는 429명, 누적 사망자는 11,481명(치명률 0.14%)이라고 밝혔다. 놀라운 상황이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한국에서는 2020년 1월 20일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발명 당시 급속한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고 백신도 치료 약도 없는 긴급사태에서 전 인류가 공포에 휩싸였다. 사람들이 이 대재앙을 맞아서 할...
이만유(전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국악신문] 왕의산(王衣山) "고려 공민왕이 용포를 걸어 두었던 나무가 살아있다” "왕의산(王衣山) 느티나무 고목,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10여 년 전에 필자가 쓴 글의 제목이다.고향에서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 당시 마을 어른들에게서 듣고 반신반의했던 고려 공민왕이 몽진 길에 용포(龍袍)를 걸어 두었다는 나무의 실체를 퇴직 후 문화관광 해설사와 향토사 연구 활동을 하면서 현지 확인하고 세상에 알리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이만유(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국악신문] 이만유(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문경새재에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가네 홍두깨 방망이는 팔자가 좋아/ 큰애기 손길로 놀아나네 문경새재를 넘어갈 제/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 나네” 문경새재아리랑의 대표 사설(辭說)이다. 1896년 우리 아리랑을 처음으로 악보에 담아 해외에 알린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 박사가 서울과 경기 인근에서 채록한‘아르랑’(일명 '헐버트 아리랑')에도 "문경새재 박달...
전 향토사연구위원 이만유 [국악신문] 경북 문경시 신기동 주평역사 모습 (사진=이만유) 문경시 신기동 소재 주평역은 문경선에 있는 기차역으로 점촌역과 불정역 사이에 있다. 1956년 1월 1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국내 제2의 탄전지대인 문경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운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문경에는 크고 작은 석탄 광산이 70여 개 있었으며 석탄산업합리화 시책으로 1994년 7월 31일 은성광업소가 마지막 문을 닫게 되자 문경선, 가은선 철로의 석탄 운송이라는...
이만유/전 향토사연구위원 희망을 가득 품은 밝고 둥근 달이 떠올랐던 임인년(壬寅年) 정월 대보름,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달집태우기 등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음력 정월 보름날을 상원(上元)이라 해서 옛적에는 설날보다 더 성대한 명절로 보냈으며 여러 가지 풍속이 있었다. 그중 가수(嫁樹), 즉 "나무 시집보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리 민족은 심성이 착하고 정이 많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추운 겨울을 나는 새들을 위하여 나뭇가지 끝에 까치밥을 남겨 놓거나, 노을...
이만유/전 향토사연구위원 서기 867년 경북 문경 땅에 왕이 태어났다. 고전에 밤에 찾아온 손님이라는 "야래자 설화(夜來者 說話)”에 의하면 가은읍 갈동 아차 마을에 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에게 예쁜 딸이 있었는데 밤이면 이목이 수려한 자줏빛 옷을 입은 초립동이 나타나 처녀와 정을 나누다가 새벽이면 사라지고 또 다시 밤이면 나타나길 무릇 수개월이나 되었다. 결국 처녀는 아이를 잉태하여 어찌하는 수 없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부모는 오늘 밤 그 사내가 오면 평상시와 똑같이 하되 몰래 바늘에...
이만유 (전 향토사연구위원)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을 맞이하는 유림들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이 적힌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2022-02-04 임인년 설날을 맞아 우리 조상들이 문경지역 생명의 젖줄인 영강과 금천유역에서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삶의 터전 위에 남긴 고유전통문화 중에 ‘문경의 정월 세시풍속’을 알아보았다. 설날에는 옛날 보릿고개를 넘기 힘들었던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아이들은 설날 아침에 꼬까옷 설빔을 차려입는...
이만유(전 문경문인협회 회장) ‘물먹는 하마’라는 광고를 들어 보셨지만 ‘돌 먹는 돼지’ 들어 보셨나요?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신록이 찬란한 6월 어느 날,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박인규 계장님께서 모셔온 한 분의 귀빈을 소개받았다. 당시 필자는 센터 축산계장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였다. 이날 만난 분은 한평생 교직에 계시다가 퇴직 후 광산업을 하시는 ‘삼선페그마타이트’ 전금배 대표이다. 이 만남을 계기로 문경의 대표 축산물 브랜드 ‘문경약돌돼지’와 ‘문경약돌한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문...
이만유(문경문화유적회 초대회장) 지난해12월,경북 문경시에서 후원하는"제2회 전국공모 문경연가 캘리그라피 대전”이"문경문학관”주최로 개최되었다.전국의 캘리그라피 작가들에게 국내 시인들로부터 공모한"문경”을 소재로 쓴31편의詩중에서 작가가 선택하여 작품화한 것이다.캘리그라피는 손으로 그린 문자이다. 다음은 공모 작품 중 특선을 수상한 하경수 작가의 '문경새재아리랑'(시조)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국악신문] 제2회 전국공모 문경연가 캘리그라피 대전 특선 수상한 하경수 작가 작품 ...
이만유(문경문화유적회 초대회장)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인 2007년 6월, 경향 각지 언론방송사가 보도한 빅뉴스로 인해 학계는 물론 모든 국민의 시선이 문경시에 집중된 일이 있었다. 이 뉴스를 접한 고고학자와 역사학자 등 관계자들이 속속 문경으로 달려왔다. [국악신문] 경북 문경 고모산성에서 5세기 신라 대형 지하 목조건축물 발굴된다. 사진은 전경 모습 (사진=이만유) 그 이유는 "5세기 신라 대형 지하 목조건축물 발굴”이란 제하의 뉴스를 본 후 사실 여부와 그...
새해 들어 새로운 연재로 ‘이만유 시인의 문경사랑’을 신설합니다. 필자 이만유(75세)님은 전 문경문인협회 회장으로 뜨거운 시심과 남다른 정신문화의 소유자로 문경을 세심하게 알고 뜨겁게 사랑하는 분입니다. 최근 시집 ‘문희(聞喜)의 노래’를 펴내 ‘문경의 정체성을 육화(肉化)한 시인’으로 평가 받는 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문경구곡원림보존회와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를 이끌며 시민운동을 전개하는 현역 문화운동가이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매주 토요일, ‘이만유 시인의 문경사랑’ 문희경서(聞喜慶瑞)를 전해 드립니다.(편집자 註) ...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강원도 아리랑을 쓰다. 한얼(2024, 선면에 먹, 53× 26cm) 봄바람 불어서 꽃 피건마는 고닯은 이 신세 봄 오나마나 ...
최근 BTS를 배출한 하이브와 뉴진스를 배출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한 소식이 연일 연예 문화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속에 하이브의 주가가 약 1조원 가까...
거문도의 인어 신지끼 "안개 있는 날에 백도와 무인도 서도마을 벼랑에서 주로 출몰 바위에 앉아 있거나 헤엄치기도 벼랑위에서 돌 던지기도 한다 해난사고나 바다에서 위험 경고...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