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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토끼타령 & 경기강산 좋을시고!' 28일 영상공개'2023계묘년 토끼타령 & 경기강산 좋을시고!'공연 영상이 오는 28일(토) 오전 10시 유튜브 방송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산조,병창보존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존회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지난 20일 오후 2시 포은아트홀에서 비대면 공연으로 열렸다. 이 공연은 용인문화재단의 2023문화예술 공모사업 ‘전문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된 작품이다. 주제는 계묘년을 보내면서 수궁에서 죽을 뻔하다 살아나온 토끼의 지혜를 교훈삼은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병창 ‘토끼타령’과 경기도의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한 가야금병창 단가 ‘경기가’가 주축이다. ‘경기가’는 경기도의 35개 지역지명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지역의 지리적 자연조건, 풍경, 특산물, 지역민의 삶을 소개하는 가사로 되어있다. 본 공연에서 ‘경기가’는 수려한 경치의 영상배경과 만나서 마치 경기강산에서 토끼가 뛰어 놀 것 같은 주제를 극대화하였다. ‘경기가’와 ‘토끼타령’은 가야금산조와 병창모두를 잘했던 전설적인 가야금 명인 정남희가 SP고음반에 남기고 맥이 끊어졌던 노래이다. 단 하나의 유일한 이 음원을 김화선 회장이 2010년 5월 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75년만의 최초복원 재현하여 그 맥을 잇고 세상에 알린 곡이다. 본 공연에서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병창 ‘토끼타령’, ‘경기가’, ‘스르렁둥둥’과 김화선제 가야금병창 심청가中 뱃노래 ‘범피중류’를 함께 연주했다. 가야금병창의 초연작품은 김화선제 가야금병창 춘향가中 ‘갈까보다’, K-트롯 ‘열두 줄 가야금’, ‘물레타령’ 등이다. 그리고 초적 초연작품 2곡은 정재영, 정재룡류 ‘초적시나위’, 월드뮤직 ‘Shostakovich Waltz No.2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서 아리랑연곡과 한영숙류 태평무, 동초수건 춤을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춤춘다. 출연자 김화선과 정재영, 정재룡 초적 연주자는 국악인 가족이며 모자(母子)지간이다. 8세부터 어머니의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사사하고 계승하였다.'풀피리 형제'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 초적 연주자 정재영·정재룡과 두 사람의 어머니 김화선 가야금 명인이 함께하는 무대다. 김화선 명인은 13세에 국악계에 입문, 염계화, 성금연, 박귀희 등 가야금 명인들과 장월중선, 김상룡, 김흥남 등 판소리 명창들을 사사하며 50여 년 동안 국악의 명맥을 이어오는데 앞장서 왔다. 정재영·정재룡 형제 역시 한마음 국악 예술단을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국악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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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판소리 눈대목전’21일 펼쳐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0월 21일 민속음악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토요국악무대' 일환으로 판소리 눈대목 기획무대를 마련하였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멋과 흥을 만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주말공연이다. 오는 10월 21일에는 판소리 중에서도 가장 많이 불려지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눈대목만으로 무대를 마련하였다. 판소리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황갑도(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서은기(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의 북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젖동냥 다니는 대목”을 최영란(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황상현(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의 북으로 만난다. 이어 판소리 춘향가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십장가” 대목을 김현주(국가무형문화제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서은기의 북으로 만난다. 이날 공연은 방수미 창극단 악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11월 18일에는 춘향의 이별을 기악 합주곡으로 표현한 ‘회상’을 비롯해 교방굿거리춤, 단막창극, 판굿과 설장구놀이 등 민속악의 멋과 흥을 만끽하는 무대로 2023년도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를 마무리한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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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개최31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가 6∼7일 이틀간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 신인부(단체 및 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판소리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고법 경연으로 진행된다.고법은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항목이다.예선전이 치러지는 6일 오후 4시에는 지리산소극장에서 김혜정 국악인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도 열린다.금파 강도근 명창은 1918년 남원에서 태어나 16세 되던 해에 김정문 문하에 들어가 1년을 사사하고, 20대에 조선성악연구회에서 당대 최고의 명창 중 한명인 송만갑 선생에게 판소리 다섯 마당을 배웠다. 이후 지리산 쌍계사 일대에서 7년여 동안 독공을 한 뒤 세상에 나와 이름을 떨치기 시작해 196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세종상, 1986년 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다.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 예능보유자였던 강도근 명창은 1973년 남원국악원 판소리 선생으로 부임하면서 남원에 머물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는데, 안숙선, 오갑순, 강정숙, 이난초, 전인삼 등 수많은 제자를 육성했다. 강도근 명창이 남원에서 별세한 건 향년 78세다.한편, 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난초 회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이번 경연의 장이 전통문화와 민족예술인 국악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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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이지리아문화원, 예술의 전당 우수공연 상영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원장 김창기)은 8월 31일(목)부터 9월 14일(목)까지 문화원 스튜디오에서 예술의 전당 지원을 받아 4편의 한국 최우수 공연 영상 상영회를 개최했다. * SAC on SCREEN : 공연 예술 감상 기회 확대 및 문화 향유 활성화를 위해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 최우수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등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사업 문화원은 그간 K-POP, 태권도, 영화 등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K-콘텐츠 이외 다양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뮤지컬(명성황후), 발레(심청)를 비롯하여 창작 오페라(춘향탈옥), 인형극(달래이야기)를 상영하였다. 이 자리에는 Bravehearts Ballet dance studio 발레단체, 나이지리아 극작가협회, Blackbones Theatre 극단, Age Production 극단 등 4개 기관 관계자 총 120여명이 자리했다. 첫날 <심청>을 본 현지 관객들은 K-POP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발레까지 훌륭할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서양 문화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발레가 한국의 전래동화 <심청>과 만나 아름답게 재해석 되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으며, <달래이야기> 관람객들은 많은 무력 충돌과 갈등이 산재한 나이지리아를 돌아보게 하는 공연이었다면서 사회와 역사를 반영한 작품들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명성황후>와 <춘향탈옥> 관람을 마치고 나온 관객들은 실제 무대를 관람한 것처럼 현장감 넘치는 영상을 통해 배우들의 표정, 표현, 스토리, 화려한 의상까지 볼거리가 다양했다며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창기 문화원장은 "K-POP 이외에도 발레, 뮤지컬, 오페라 등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에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전역에 전파하는 등 문화교류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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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 명창, 동초제 흥보가 완창 판소리 공연 개최김연 명창이 오는 24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 예술극장에서 동초제 흥보가 완창무대를 펼친다. 이번에 완창 될 동초제 흥보가는 동초(東超)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의 장점을 모아 짜임새 있게 정립한 판소리다. 이날 공연에서 김연 명창은 다른 바디에는 없는 ‘놀보 박 타는 대목’이 큰 특징을 지닌 동초제 홍보가를 김 명창의 특유의 통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초 김연수 명창에 이어 오정숙 명창, 이일주 명창을 거쳐 동초 흥보가를 계승한 김연 명창은 뛰어난 가사 전달력과 너름새 등으로 대중과의 소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이번 무대의 사회는 판소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가 맡고 고수에는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과 조용안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맡는다. 한편 김연 명창은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이후 1989년부터 이일주 명창에게 동초제 판소리 중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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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제50회 정기공연 ‘레퍼토리 시즌Ⅰ, 아르누보’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판소리에 서양의 교향시를 접목한 ‘판소리 교향시’라는 새로운 음악 형식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관혁악단의 제50회 정기공연 ‘레퍼토리 시즌Ⅰ, 아르누보’가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기념하고자 전주세계소리축제와의 공동주최로 마련됐다.‘아르누보’는 예술가들의 도전이 깃들어 있는 예술 장르를 함축적으로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관현악단은 공연을 위해 위촉 세계 초연곡을 다수 구성했다.첫 무대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적벽’은 판소리 적벽가의 눈대목 ‘조자룡 활 쏘는 대목’과 ‘불 지르는 대목’을 색채감 있게 표현했다. 장단의 변형과 이국적인 화성을 통한 웅장함은 적벽가의 전쟁과 혼란, 장엄함과 긴박함을 변화무쌍하게 몰아간다.이어지는 현악 3중 협주곡 ‘시절풍류’는 민속음악의 대표음악인 산조를 아쟁, 가야금, 거문고로 구성했다. 산조의 백미인 시나위가 관현악의 선율을 더해 산조의 자유로움과 조화로움을 한껏 발산한다.합창 교향곡 ‘아리랑 中 2악장 4중창’은 민요, 판소리, 소프라노, 테너의 4중창으로 이뤄졌다. 민족의 애환을 담고 있는 아리랑을 주제로 동·서양 성악 앙상블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소리+합창으로 개작 초연되는 판소리 협주곡 ‘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은 판소리 심청가의 눈대목 ‘범피중류’를 토대로 절절함이 흐르는 비장함을 여성 2중창과 합창으로 만들어냈다. 심청을 집어삼키는 인당수의 거친 풍랑을 오페라적 기법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다섯 번째 무대는 먼저 선보인 적벽가, 심청가에 이어 판소리 춘향가를 스토리텔링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춘향’이다. 발레리노와 한국무용가 각각 몽룡, 춘향 역할을 맡아 동·서양의 춤선을 2인무로 표현한다.대미는 합창 교향곡 ‘아리랑 中 4악장 대합창’으로 장식한다.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아리랑을 주제로 출연진이 총출동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이용탁 단장은 "국악관현악의 평면적인 패러다임을 깨고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관현악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적인 공연을 시도했다”며 "국악원만의 고유 레퍼토리를 계속해서 빚어내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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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김영자의 수궁가-정광수제'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김영자의 수궁가>를 10월 14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김영자 명창이 깊고 탄탄한 성음으로 정광수제 ‘수궁가’를 완창한다.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영자 명창은 8세에 강산제 보성소리의 계승자인 정권진 명창으로부터 ‘심청가’와 ‘춘향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후 김준섭 명창을 비롯해 김소희·박봉술·성우향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을 두루 사사한 김 명창은 안정적인 중하성(아랫소리의 음)부터 시시상청(최고조의 고음)까지 거뜬하게 소화해 탁월한 목청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판소리 다섯 바탕(흥부가·춘향가·수궁가·심청가·적벽가)을 모두 완창한 것은 물론, 1985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1974년부터 1999년까지 국립창극단원으로 활동한 그는 소리뿐 아니라 발림(신체를 활용한 몸짓‧부채 등으로 극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것)과 아니리(일상적 어조로 말하듯 표현하는 것)에도 뛰어나 20여 년간 여러 창극 무대에서 주역을 도맡았다. 이외에도 전북 전주시에 국악 전수관을 개관하는 등 후학 양성을 위해 꾸준히 힘을 쏟아왔다. 김영자 명창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의 공연장과 축제에서도 완창 무대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려왔고, 국악 발전과 전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가 됐다. 이번 공연은 김 명창이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국립극장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완창 무대로, 정광수제 ‘수궁가’를 들려준다. 판소리 ‘수궁가’는 병든 용왕을 위해 토끼 간을 구하러 세상에 나온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했으나, 토끼가 꾀를 부려 세상으로 살아나온다는 내용이다. 토끼가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재담과 소리로 들으며 삶의 지혜를 깨닫기에 제격인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언변 대결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노래하는 부분 등 아기자기한 대목이 많아 듣는 즐거움이 있다. 그중에서도 정광수제 ‘수궁가’는 동편제의 시조인 송흥록으로부터 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로 전승된 소리다. 음악성과 문학적인 소양을 모두 겸비한 정광수 명창이 유성준 명창으로부터 전해 받은 ‘수궁가’ 사설을 다듬었다. 격식 있고 유려한 사설 표현이 돋보이며, 힘 있는 통성과 우조 성음을 바탕으로 하는 동편제의 특징이 잘 나타는 동시에 서편제의 다양한 기교까지 더해져 있다. 완창판소리 10월 공연은 1987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전수교육조교가 된 김영자 명창의 소리로 정광수제 ‘수궁가’의 진수를 감상할 귀한 기회다. 김 명창은 특유의 힘찬 목청과 실한 성음, 명료한 발음으로 다양한 동물 캐릭터 이야기와 약(藥)에 대한 용어 등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는 ‘수궁가’를 누구보다 재미있게 들려줄 예정이다. 김영자 명창은 "완창 무대를 100여 회 넘게 섰지만 완창 무대는 아직도 긴장된다”라며 "일흔이 넘은 나이라 걱정도 앞서지만, 오랜만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는 만큼 좋은 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 이태백과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강길원이 함께 고수로 나서며, 해설과 사회는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맡아 작품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자,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장수 완창 무대다. 39년 동안 공연되며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가깝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3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이 매달 이 무대를 통해 소리의 멋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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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의 마당놀이' 춘향전, 심청전 하일라이트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은 10월 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김성녀의 마당놀이'를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3천회가 넘는 공연으로 '마당놀이의 여왕'이라 불리는 소리꾼 김성녀가 춘향전과 심청전의 하이라이트를 재구성해 선보인다. 김성녀는 이몽룡과 뺑덕어멈을 맡아 열연하며 김성예, 정준태, 장서윤 등 여러 세대의 소리꾼들이 함께 출연한다. 악단 채비가 연주자로 참여하며 국수호디딤무용단은 마당놀이에 몸짓을 더한다. 오후 2시 공연은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오후 7시 30분 공연은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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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 임이조 10주기 공연 '한이 깊으니 흥도 깊더라'탁월한 춤 사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전통무용의 대가 선운 임이조(1950~2013)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이 펼쳐진다.한국전통춤연구회와 선운임이조춤보존회는 오는 10월1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10주기 추모공연 '한이 깊으니 흥도 깊더라'를 개최한다.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이자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였던 임이조는 인간문화재 이매방(87)옹에게 40년 가까이 춤을 배운 전통춤 계승의 대표주자다. '개벽의 북소리', '월인천강', '신무Ⅰ&Ⅱ', '백조의 호수', '춘향전' 방북 공연을 연출·안무하는 등 다양한 창작 작품을 선보였다.이번 10주기 무대는 '승무'로 시작된다. 이어 임이조류 '입춤', '한량무', '살풀이춤', '화선무'와 '교방살풀이춤'으로 이어진다. 공연 사이사이 명인 '이야기 손님'들이 초대돼 임이조 선생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는다.주최 측은 "임이조 선생이 추구했던 길과 춤 세계를 관통하는 '소통'의 의미를 재발견하자는 취지로 10주기 무대를 꾸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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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여성농악 마지막 상쇠 유순자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65호 ‘호남여성농악-포장걸립’은 지난해 2022년 12월 15일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협률사(協律社)부터 시작되는 전문예인농악은 여성농악까지 전승되었으며 1959년 남원여성농악단이 창단된 후 춘향여성농악단, 전북여성농악단, 호남여성농악단 등 1979년까지 전국적으로 30여 개에 달하는 단체가 활동 했다고 전해진다. 호남여성농악은 마지막 포장걸립패였던 여성농악단의 옛 형태는 보존·전승하고 있는 유일한 단체이다. 예능보유자 유순자는 호남여성농악단의 마지막 상쇠로 주목된다. 국립부산국악원 ‘수요공감’공연에서 3월 31일부터 선보이는 호남여성농악은 판굿의 입장굿-첫째 마당(오채질굿)-둘째 마당(오방진굿)-셋째 마당(농부가)-다섯째 마당(호허굿)과 구정놀이(개인놀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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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상 최초,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8개 국악관현악단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인다. 국악관현악이 시작된 지 60년이 되는 2024년을 앞두고 처음 시작하는 축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연다. 박범훈 축제추진위원장(동국대 석좌교수)은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KBS국악관현악단 지휘자 박상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원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지휘자 이승훤과 바이올린 대니 구, 전주시립국악단 지휘자 심상욱과 정가 장명서,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김창환,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김성국이 참석했다. 공연 장소는 196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최초로 창단됐던 세종문화회관으로 정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M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 KBS국악관현악단, 12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17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18일 전주시립국악단, 19일 대구시립국악단, 20일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21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으로 이어진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거문고),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지낸 이아람(대금), 민은경(판소리), 장명서(정가), 김일구(아쟁), 김준수(판소리) 등 국악 연주자들 뿐만 아니라 대니구(바이올린), 김성현(일렉트릭 기타) 등 협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10월11일 KBS국악관현악단의 무대는 악단 최연소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박상후(39)가 이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피아니스트 유코 나칸다카리가 협연한다. 박상후는 1985년 KBS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최초의 30대 지휘자이다. 12일에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장태평이 지휘봉을 잡고 대금 연주자 이아람이 협연한다. 1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에서는 이동훈이 지휘를 맡고 소리꾼 민은경이 협연한다. 이경은 작곡의 거문고 협주곡 '푸른파랑'도 초연된다.17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무대를 꾸민다. 이승훤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협주곡 '푸른달'을 협연한다. 18일에는 전통과 예술로 세계 속에 국악관현악을 알려온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심상욱이 지휘봉을 잡고 김대성 작곡가의 '에움길'을 초연한다. 가객 장명서가 무대에 올라 위촉 초연곡들을 선보인다. 19일 대구시립국악단 공연은 한상일이 지휘하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아쟁 연주자 김일구 명인이 협연한다. 20일에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김창환이 지휘를 맡고 소리꾼 김준수가 협연, '춘향가', 창극 '리어'를 들려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1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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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생활문화축제' 15일 개막, 전국 동호회 109개팀 참가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전국생활문화축제’가 경남 진주성 일대에서 15~17일 경남 진주성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이 15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생활문화 동호회 109개 팀을 격려할 예정이다. 생활문화계의 전국체전으로 불리는 ‘전국생활문화축제’는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국내 유일 전국 단위 생활문화 행사다. 올해는 ‘일상공감, 공감한데이’를 표어로 내세워 전국의 ‘특별한 특이한 특색있는’ 생활문화를 일상에서 즐기는 방법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1080세대, 장애인, 소외계층 등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 ‘특별한 동호회 자랑 대회’에서는 개성있는 생활문화동호회들이 참가해 생활문화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전국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생활문화장인 ‘뽐씨’ 20개팀은 ‘생활문화마켓’을 열어 저염 장아찌 만들기, 새활용(업사이클링) 공예와 같이 생활에 유용한 분야부터 수박에 메이크업을 하는 수박페인팅까지 미니 토크쇼와 일일 강좌를 통해 장인의 비법을 시민들에게 전수한다. 이번 축제는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청춘광장’에서는 만 10세~29세 청년이 주인공이 되어 청년 댄스 동호회 공연, 이디엠(EDM 파티), 대학 밴드동호회 공연으로 무대를 달군다. ‘어울림마당’에서는 ▴제1회 춘향춤 페스티벌 1위를 수상한 ‘황진이 무용단’이 중년의 열정을, ▴평균나이 68세인 ‘화순군 생활문화센터 강강술래 동호회’가 노년의 완숙함과 노련함을 뽐낸다. ‘전시공감’에서는 다문화 가족과 장애인이 생활문화 공예작품 체험키트로 만든 개성 만점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 이 체험키트는 ‘반주깨비 택배’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달된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전국 생활문화교류대회’도 개최한다. 전국 생활문화사업 관계자들이 그동안의 사업 추진현황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생활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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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이몽룡 실존인물 재조명...‘계서 성이성 문화제’경북 봉화군이 판소리 춘양가 속 이몽룡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계서 성이성을 재조명하는 ‘계서 성이성 문화제’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12일 군에 따르면, 계서(溪西) 성이성(1595~1664)은 조선 청백리로 칭송받는 정치가이자 문인이다. 소설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제 모델이다. 아버지는 남원부사와 승정원 승지를 지낸 성안의다.성이성이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서 생활하며 만난 기생과의 일화가 후일 춘향전의 소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성이성은 호서 암행어사와 호남 암행어사로도 활동했는데 이 역시 춘향전의 소재가 됐다. 성이성의 업적을 볼 수 있는 전시와 어사화, 마패 만들기 등의 체험, 과거에 급제하고 고향으로 내려오는 유가행렬이 재현된다.21일 오후 1시 30분 봉화송이한약우축제장 주무대에서는 '춘향가'에서 이몽룡을 노래하는 판소리와 정가 등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성이성 풍류 한마당'도 펼쳐진다. 한편, 봉화군은 지난달 23일 봉화청소년센터에서 경북불교문화원과 판소리학회, 안동대 인문과학연구소 공동주관으로 이몽룡과 배트남 리 왕조 후손으로 고려시대에 귀화한 화산이씨 시조 이용상 선생과 관련한 역사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확인하고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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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리보존회, 10일 ‘성창순제 판소리유파 발표회’전남 보성군은 (사)보성소리보존회가 오는 10일 오후 3시 보성 판소리성지에서 ‘성창순제 판소리 유파 발표회 소정의 소리 路(로)’ 공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사)보성소리보존회는 지난 2014년 국악 전문가와 동호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번 공연에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고(故) 성창순 선생의 제자들이 판소리, 남도민요, 동부민요 등의 국악의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선미숙 명창 판소리 춘향가(옥중가 대목부터 농부가 대목까지) ▲김병혜 명창 심청가(부녀상봉 대목부터 봉사 눈뜨는 대목) ▲엄영진 명창 흥보가(흥보 박타는 대목부터 제비몰러 나간다 대목) 등으로 구성된다.또 장단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박시양 명인, 해설에는 한국음악학 김세종 박사, 아쟁은 한명화 명인, 대금은 김승호 명인이 함께한다. (사)보성소리보존회 선미숙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소리 고장의 면모에 걸맞은 보성소리의 맛과 멋을 알리고 보성소리가 세계적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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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정광수의 ‘창극조 대춘향가’(1954년 발간)본명은 정용훈(丁榕薰), 호는 양암(亮菴)이다. 해방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의 전승자로 지정된 예능보유자. 판소리명창이다. 김창환, 유성준으로부터 판소리를 배웠으며, '수궁가'와 '흥보가'에 능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이다. 1909년 9월 12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복용리 신동산마을에서 출생했다. 조선조 판소리 명창 정창업(丁昌業)의 손자. 1925년 16세에 나주군 삼도면 양화리(현 광주시 광산구 내산동)에서 김창환 명창과 아들 김봉학에게 판소리 춘향가 흥보가를 배웠다. 1936년에는 진주에서 유성준에게 수궁가 적벽가를 배웠는데, 유성준의 적벽가는 삼고초려가 없는 민적벽가이므로 이 부분은 1940년에 이동백으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또한 1940년 보성에서 정응민에게 심청가를 배웠다. 30대 이전에는 주로 학습과 독공을 하였고, 1943년부터 광복 때까지는 동일창극단에서 활동을 하였다. 1939년 6월 빅타 레코드에서 적벽가 새타령을 취입하였다. 1946년부터 1960대 초까지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광주예기권번, 광주국악원, 서동민속예술학원, 삼남국악원 등에서 소리선생을 역임했다. 1954년에는 광주에서 한덕수와 함께 창극조 대춘향가 사설집을 발간했는데, 당시 유행하던 정정렬 제 사설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은 소리선생으로서 교재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64년 처음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를 지정할 때, ‘지자군(持字軍) 대목(방자 편지 가져가는 데)’의 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1974년 판소리 지정제도 개편 시에는 유성준 제 수궁가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1976년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기록사업의 일환으로 수궁가(처음∼토끼 배 가르는데)를 녹음하였고, 1991년 뿌리깊은나무에서도 수궁가 완창(3LP)을 취입하였는데 이 녹음은 오선보로 채보되어 있다. 1986년에는 자신의 판소리 5바탕 사설을 정리한 전통문화오가사전집을 출판하였다. 정광수는 김창환의 서편제 계열의 소리로 입문하였고, 나중에 유성준의 동편제 계열의 소리를 학습하였기 때문에 그의 소리는 동·서편제의 특징을 함께 지니고 있다. 긴장감 있는 성음을 구사하면서도 부침새가 정교하고 화려하여 어려운 소리라는 평을 받았으며, 또한 기품 있는 너름새를 구사하여 ‘조선조 광대의 너름새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유성준 제 수궁가 전승에 크게 기여하여 김영자·안숙선·정의진·정옥향 등 여러 이수자를 배출하였다. 2003년 11월 2일 향년 94세로 작고하였다. 198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문화훈장), 1995년 동리대상, 2000년 제7회 방일영국악상(方一榮國樂賞)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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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청강 정철호 국악제, 대통령상 수상한 춤꾼 이현희입니다.일곱 남매를 키우신 우리 엄마는 무지하게 엄하셨습니다. 어릴 적 조금이라도 예의가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는 가차 없이 집을 나가라고 쫒아 내셨지요. 그것도 입고 있던 옷도 다 벗겨서요. 언젠가 제가 속을 썩여서 입고 있던 옷을 벗긴채 쫒겨난 적이 있었는데. 밤이 되어도 집에 안들어오니 엄마가 걱정되어 나가봤더니 달빛 아래 가로등 밑에 춤을추고 있었다는겁니다. 그길로 엄마는 저를 목포 박옥주무용학원에서 춤을 배우게 해주셨지요. 이후 목포시립국악원에서 무용을 배우던 중 방에서 들리는 춘향가 소리가 너무 좋아 배우고 싶었으나 형편이 어려워 춤만 배우게 되었고, 이후 조선대학교 무용과 동대학원 석사학위까지 취득하여 광주시립창극단 무용부에 2000년부터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인간문화재 '심청가' 보유자이신 김영자 선생님께 심청가를 배우고 있으며 담양에 계신 문화재 김동언 선생님께 설장구 이수도 받았으며 춤의 맛과 깊이를 더하기위해 여러 쟝르의 국악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서인지 광주시립창극단에서 여러 역할을 맡으며 활동하고 있으며 돌아오는 2023년 9월9일-10일 에는 광주시립창극단 정기공연 "수궁가"에 여우역할을 맡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춤을 춘지 어언 4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선생님들께 좋은 춤과 좋은 말씀들을 떠올리며 많이 배우고 갈고 닦았습니다. 목포에서 첫 발디딤을 하게 해주신 박옥주선생님, 대학들어가기 전까지 전통과 창작 현대무용 등 다양한 춤을 접하게 해주시고 유난히도 무서우셨던 박수경선생님, 이매방류 승무, 살풀이를 처음 접하며 저의 구새를 잡아주시고 전통춤의 깊이를 알게 해주신 김덕숙선생님, 직장에서 살풀이춤 연수 받으며 또 다른 춤 맛을 느끼게 해주시고 유난히 저를 예뻐해 주신 인간문화재 정명숙 선생님, 전주대사습 출전당시 이매방류의 맛과 장단흐름을 알게 해주신 최창덕 선생님, 직장에서 정기공연 및 갈라작품 워크샵하며 20년동안 여러번의 작품을 받고 가르침을 주신 채향순 선생님, 한영숙류 태평무의 매력에 빠져 한참을 허우적거릴 때 가르쳐 주셨던 인간문화재 박재희 교수님, 언니의 춤을 보고 반해서 찾아가게 된 지금의 진유림 선생님 도대체 이매방류의 진맛이 무엇일까 궁금하여 직접 목포, 부산등을 찾아가서 공부했던 이매방 선생님 당시에는 건강이 안좋으셔 주옥같은 말씀만으로도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는 이 모든 선생님들이 스승이십니다. 춤의 맛과 깊이를 더 알고 싶어. 설장구도 이수를 받고 판소리도 벌써 두 바탕째 끝나갑니다. 전주대사습도 4번 도전해서 장원을 했는데. 하늘이 내려주신다는 대통령상도 4번 도전해서 드디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정진하는 춤꾼 이현희가 되겠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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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대한민국빛고을 기악대제전, 김윤희씨 대통령상 수상대한민국 국악인들의 종합축제인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에서 명인부 현악부문 김윤희씨(전북)가 가야금 연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22회 대한민국빛고을 기악대제전은 지난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과 3일 사단법인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황승옥)과 광주 남구청이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공동 주관해 빛고을시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의 현악, 관악, 병창 분야의 국악인들이 200여 명 넘게 참가한 이번 대회는 명인부와 일반부, 초·중·등부와 대학부로 나뉘어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막바지 여름 더위를 이겨냈다. 각각 관악과 현악, 가야금병창 부문에서 한치의 물러설 수 없는 경합을 벌여 현악 부문 김윤희씨가 명인부 종합대상으로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명인부 대상에는 관악 부문 박혜원씨와 병창 부문 임종복씨가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대학부 김형진씨가 관악 부문 종합대상에 선정되어 국회의장상을 받고, 고등부 종합대상으로는 관악 부문 박리원 학생과 현악 부문 이지영 학생이 각각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 전야제 공연인 ‘2023 빛고을 대풍류’가 1일 오후 광주시 동구 운림동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주최·주관, 광주시 후원으로 펼쳐졌다. 김세종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국음악과 책임교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황승옥(소리), 박시양(고수), 김선이(소리), 강은영(무용), 최진(가야금), 박지윤(소리), 이은비(소리), 김태영(고수), 한창희(대금), 김소리(철현금), 김예준(아쟁)과 금의소리연주단이 출연해 흥겨운 우리 가락을 선사했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 ‘노들강 초록물’, ‘꽃타령’을 잇따라 들려줬다. 박시양의 장단에 맞춰 황승옥의 소리와 그의 제자로 이뤄진 금의소리연주단의 연주가 어우러졌다. 두 번째 무대는 최진(가야금)·박시양(고수)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줬다.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최옥삼이 함동정월에게 전한 가야금 산조다. 판소리와 남도풍의 가락을 모태로 하고 긴장과 이완의 대비가 뚜렷해 성음표현에 있어 감정을 절제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박지윤(소리)·박시양(고수)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강은영(무용)의 ‘박병천류 진도북춤’, 김선이(소리)·김태영(고수)의 단막창극 ‘화초장’, 김태영(장구)·김소리(철현금)·한창희(대금)·김예준(아쟁)의 산조합주가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황승옥·김선이·박지윤 등 5명이 김태영(장단)·김소리(철현금)·한창희(대금)·김예준(아쟁)과 함께 하는 ‘육자배기’로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로 22년째 이어오는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은 남도가 품은 산조 가락의 깊이를 높이고, 문화광주와 한류를 넘어 K-Culture의 품격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대통령상이 신설된 이후 전국의 기악인들의 관심과 호응은 날로 뜨거워지고 심오한 연주로 품격을 높이고 있다. 황승옥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은 "대통령상 신설 이후 더 많은 참가자들이 이 대회를 빛내고 있으며,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국악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하면서 "현전하는 가야금산조 10개 유파 중에서 9개 유파의 창시자를 탄생시킨 대표 도시가 광주․전남이다. 가야금산조의 명인 함동정월, 성금련이 광주에 거주한 이래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이 명인 명창으로 가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 비로소 대한민국 국악 보급 및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자긍심을 가진다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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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발간…현존하는 단가,·가사 등전북 고창군 판소리박물관이 3번째 동리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 자료총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신재효 선생의 판소리 단가·가사, 한시 등이 총정리 되면서 고창 판소리와 동리 신재효 연구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창군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동리 신재효 선생(1812~1884년)의 판소리 사설, 가사, 고문서, 유적·유물, 전기역사자료 등을 집대성해 책으로 엮고 있다. 영인본(원본을 사진으로 찍어서 복제한 책) 등 총 18권으로 판소리를 포함해 한국의 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수록됐다. 발간 자료는 고창군과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신유섭)가 함께 작업했다. 동리 신재효 자료총서 중 2020, 2021년에 발간한 ‘춘향가’, ‘심청가’, ‘토별가’, ‘박타령’, ‘적벽가’, ‘변강쇠가’ 사설 영인본 6권에 이어 단가·가사, 한시 2권을 발간했다. 3번째 자료총서인 단가·가사 영인교주본에는 동리 신재효 사설인 가람본, 신씨가장본, 성두본, 새터본, 고수본 등 10여종을 총망라해 영인자료와 영인자료를 활자화한 자료로 구분해 출간했다. 또 한시 영인교주본은 동리가 쓴 한시 외에, 그의 동료들과 함께 쓰거나, 동리에게 준 한시 작품과 몇 편의 글을 엮은 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작업은 각 필사본에 수록된 가사를 한 곳으로 모아 가사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기획했다. 따라서 단형 판소리나 전형적인 가사 작품, 단가 등을 모두 수록했다. 현재 친필 원본은 그 소재를 알 수 없고, 등서본만이 남아 2022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아 판소리박물관에서 보관 및 전시돼 있다.등서본 중에 가사 작품이 수록된 책은 ‘성두본’, ‘신씨가장본’, ‘가람본’, ‘새터본’, '동리유집초(桐里遺集抄)', 1941년 성악회실에서 필사한 흥보가, '김삼불본 신재효 판소리 사설', '옛노래, 옛사람들의 내면 풍경', ‘청계본’이다. 특히 단가·가사의 활자화한 자료중, ‘가람본’수록 작품의 교주과정에서 다른 필사본에 중복되어 나타나는 작품과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덕섭 군수는 "앞으로도 학계에 소개되지 않은 자료들을 포함해 조선후기 판소리 문화를 재가공하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겠다”며 "판소리의 발전과 한국 판소리의 현대화 및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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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유영애의 흥보가' 공연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유영애의 흥보가'를 9월 16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유영애 명창은 1948년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어린 시절 여성국극단 공연에 감명받아 소리 세계로 뛰어들었다. 목포의 김상용 명창을 찾아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고, 한농선 명창에게 ‘흥보가’를, 성우향․조상현 명창에게는 ‘춘향가’와 ‘심청가’를 각각 배웠다. 1970년 호남예술제 최고상, 1986년 경주 신라문화제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1988년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유 명창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서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심청가’와 ‘흥보가’ 등 50여 회가 넘는 완창 무대를 펼쳐왔다. 이외에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악장․예술감독과 4년간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판소리 전수관을 통해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운봉·구례·남원 등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 ‘흥보가’는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소리 자체를 통성으로 힘 있게 내지르며, 말끝을 분명하고 강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송흥록에게서 송광록-송우룡-송만갑-김정문으로 전승되어온 소리를 박록주 명창이 새로 다듬으며 계승됐다. 유영애는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예능보유자였던 한농선 명창에게 5년간 ‘흥보가’를 배웠다. 현대 판소리사를 대표하는 박록주 명창의 제자로, 소리에 있어 정확함을 추구했던 한농선 명창은 제자들이 원하는 소리를 구사할 때까지 몇 달에 걸쳐 한두 대목만 가르칠 정도로 엄격하게 연습시켰다. 유 명창은 "판소리의 이면을 제대로 전달하고 ‘흥보가’의 다양한 캐릭터를 흥미롭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높은 소리부터 낮은 소리까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일곱 번의 성대 결절을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소리를 연마해왔다”라며 "대마디대장단으로 툭툭 소리를 던지는 듯한 동편제 특유의 무심함 속에서도 ‘흥보 매 맞는 대목’ 등은 애절하게 표현해 차이를 두려한다”라고 밝혔다. 고수로는 박근영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새롭게 해설과 사회를 맡아 이해를 돕는다. 4년째 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국악산책'을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만큼 <완창판소리> 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던 무대이자,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는 최장수 완창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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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정국악원, 7일 판소리 다섯 마당 왕윤정 '흥보가' 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TJB 대전방송과 공동주최로 2023 전통시리즈‘국립창극단 판스타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네 번째 무대를 개최한다.이번 무대는 국악스타이자 대한민국 차세대 소리꾼 왕윤정의 <흥보가> 공연으로 7일(목) 19시 30분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진행한다.<흥보가>는 <박타령>이라고도 한다.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동생 흥보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어 복을 받고, 마음씨 고약한 형 놀보는 부자인데도 더 부자가 되려고 동생 흥보를 흉내 내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려 벌을 받는다. 흥보가는"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으며,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한다.<흥보가>는 민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서민적인 사설과 재담 소리가 많다. 조선 후기 신흥부자와 몰락양반을 상징하고 있는 놀보와 흥보의‘돈’에 대한 자세를 다루면서 변화하는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조선 후기 경제상황의 변화와 노동과 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판소리라 할 수 있다.소리꾼 왕윤정은 1998년 9살에 판소리에 입문하여 아버지인 왕기철 명창에게 처음 박록주제<흥보가>를 배웠으며 안숙선 명창에게<수궁가>, 염경애 명창에게<심청가, 춘향가>를 사사하였다. 2004년 국립창극단"차세대 명창”선정과 제23회"동아국악콩쿠르”학생부에서 판소리 부문 금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국악계를 이끌 차세대 소리꾼으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JTBC 국악스타 발굴 프로젝트"소리의 신”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현재 전승되는 <흥보가>는 박록주제, 김연수제, 김소희제, 박봉술제 등이 있으며, 이 중 박록주제 <흥보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바 있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힘 있게 내지르는 소리와 "대마디 대장단”으로 거뜬거뜬하며 분명하고 강한 말끝 등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박록주제는 송만갑-김정문-박록주-한농선으로 이어진 동편제 바디*로 현대에 가장 전승력이 강한 유파라 할 수 있다.이날 공연은‘박록주제 흥보가 중 <돈타령>, <밥타령>, <둘째 박타는 대목-비단타령>까지 약 80분간 수리성*과 공력을 통해 더욱 단단하고도 절묘한 소리로‘흥보가’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한 박성우 고수가 함께한다.그리고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 겸 판소리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올해는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20주년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우리 국악원이 준비한 국립창극단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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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희 명창, 생애 첫 완창 판소리 도전!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9월 9일(토) 판소리마당 <소리 판> 무대를 통해 정승희의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무대를 7시간 동안 선보인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판소리마당 <소리 판> 완창무대는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의 계승·보존, 그리고 판소리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2020년부터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 이번 완창무대의 주인공인 정승희 명창은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재직 중이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동편제 춘향가 이수자이며, 창극 춘향전, 심청전,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다수 작품의 주연으로 활동하였으며, 2011년 제21회 KBS국악대경연에서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1년 제48회 춘향 국악대전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세종-성우향-안애란 명창에서 정승희로 이어지고 있는 김세종제 춘향가는 흥선대원군이 특별히 총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어전에서 펼쳐지는 춘향가는 정제된 선율과 표현, 문학적 우수성으로 인하여 양반들조차 애호하고 향유할 정도로 예술적 깊이를 갖는 최고의 판소리로 꼽혔다. 정승희 명창은 춘향가 한바탕을 오롯이 선보일 생애 첫 번째 완창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도, 정성스러운 첫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 커다란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같은 소리꾼이 되고 싶은 정승희는 이번 무대에서 공력이 깃든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완창 무대를 선보이려 하고 있다. 장단에는 전국고수대회 대상 수상자인 박추우 명고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단 악장 서은기 명고, 그리고 전라북도무형문화재 판소리장단 보유자이자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인 조용안 명고가 함께한다. 공연문의는 전화(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 누리집(namwon.gugak.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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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소리의 기록’ 전시회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9월 1일(금) 온라인 전시 <100년 전 소리의 기록>과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를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국립국악원 소장 유성기 음반을 소개하고, 인기 많았던 ‘춘향가’ 음반 등을 유성기 음반의 음원과 국립국악원 공연 자료를 활용해 구성했다. <100년 전 소리의 기록>에서는 조선에 도입된 유성기 이야기와 함께 1928년 빅터사에서 발매된 우리나라 첫 궁중음악 녹음 ‘조선아악’ 음반을 소개한다. 이어, 1930년에 발매된 조선시대 대표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담은 콜롬비아 음반과 가야금 병창의 명인명창 이야기를 함께 전시하여 유성기음반에 담긴 우리 음악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는 192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던 판소리 ‘춘향가’가 창극 형식으로 변화하며 음반에 담긴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일축조선소리반, 시에론, 콜롬비아, 빅터, 오케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창극 ‘춘향전’을 당시 기록된 신문기사와 가사지를 통해 들어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5월 공개한 <유성기집, 소리를 보다>대면 전시와 연계하여 고음반 주제 온라인 전시 뿐 아니라 국악박물관 3층 공간이음 내 음악 감상 공간을 마련했다. 유성기와 턴테이블 등을 통해 100년 전 녹음된 유성기음반과 국악아카이브에서 복각한 100여점의 고음반 디지털 음원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평일 오후 4시부터 4시 20분까지는 1920년대와 50년대 녹음된 유성기 음반을 1900년대 초 제작된 실제 유성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예약 문의를 통해 진행된다.(문의: 02-580-3375) 김명석 국악연구실 실장은 "국악아카이브 누리집을 기반으로 온라인 전시와 함께 국악 아카이브 디지털 자료의 대국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국악아카이브(Gugak Archive)’ 누리집을 통해 전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앞서 공개된 국립국악원 온라인 전시 콘텐츠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전시 보러가기▶ https://c11.kr/1da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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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판소리를 지켜낸 추담홍정택(洪正澤,1921~2012)의 본관은 남양(南陽)이고, 호는 추담(秋潭)이다. 본명은 홍웅표이다. 1921년 12월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삼거2길 13(신흥리 286)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홍순열(洪順悅)과 어머니 김판덕(金判德) 사이에서 7남 2녀 중 넷째 아들이다. 홍정택은 어린 시절 고향에 찾아든 창극단 공연을 관람하면서 소리의 매력에 빠져 창 연습을 시작하였다. 1935년 5월 판소리 명창 임방울(林芳蔚)이 어린 홍정택을 지도하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1938년 주산공민학교(현 주산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동년 4월 홍정택은 이기권(李起權)을 스승으로 모시고 소리를 배웠다. 이기권의 개인 지도와 판소리 학원 수업으로 판소리 열두 마당을 모두 소화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수궁가'를 특기로 지도받았다. 한번 소리를 들으면 잊지 않고 가사를 줄줄 외울 정도로 신동이었다고 한다. 소리의 진수를 터득하고 많은 국창(國唱)들과 접촉하여 자신의 소리를 평가받고자 서울의 조선성악연구회를 찾기도 하였다. 당시 조선성악연구회는 소리를 가르치기도 하고 창극단을 설립하여 소리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던 단체였다. 정정렬(丁貞烈)[1876~1938]의 제자인 이기권(李基權)[1905~1951]의 수제자로 이기권에게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익혔다. 1943년 4월 홍정택은 조선창극단에 입단하여 전국 순회공연을 하였다. 당시 홍정택은 소리 실력은 날로 커가고 목소리는 고우면서도 우렁차서 임방울에 빗대어 ‘홍방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선일창극단에 들어가 이도령 역과 심봉사 역을 맡은 홍정택은 춘향 역과 심청 역을 맡던 김유앵(金柳鶯)(1927~2009)과 부부가 되었다. 22세에 조선창극단과 김연수창극단에 입단해 민족의 망국한(亡國恨)을 소리에 담아낸 홍정택은 판소리가 절멸의 위기에 처한 1970년대 전주의 판소리를 외롭게 붙들었다. 1954년 5월 김연수창극단에 입단하여 전국 순회공연을 하였다. 홍정택은 '수궁가'로 1984년 9월 20일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부인 김유앵은 1987년에 『춘향가』로 문화재 지정을 받아서 부부 무형 문화재가 탄생하게 되었다. 일찍이 홍정택은 어렵게 일구어 놓은 판소리를 후진들에게 가르치는 활동으로 방향을 정해 강단에 서기 시작하였다. 1946년부터 군산국악원 판소리 강사를 시작하였고, 1963년부터는 전주국악협회에서 판소리를 가르쳤다. 1984년 9월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판소리부 전임 교수에 임용되어 1991년 정년 퇴임하였다. 고등학교 판소리 전임 강사와 전주에 있는 우석대학교 강사 등 60여 년 동안 후진 양성을 위해 노력하였다. 2007년 7월 추담제판소리보존회를 설립하였다. 유년 시절 고향을 떠나면서 언젠가는 멋있고 아름다운 소리꾼이 되어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했던 홍정택은 70여 년의 세월이 흐른 2007년부터 추담제판소리보존회 주관으로 추담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고향 부안에서 개최하였다. 대회를 통해 발굴 배출된 소리꾼들로 전정민·최승희·김옥주·조소녀·김세미 등은 현재 경향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2년 11월 25일 숙환으로 사망했다. 묘소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비전길 69(가산리 244) 국악의 성지에 있다. 최승희, 조소녀, 전정민, 조영자, 윤소인, 김소영 명창 등이 처음 소리를 시작할 때 홍정택에게 배웠을 정도로 홍정택은 판소리 후학들을 길러 내 소리 문화의 전통 계승에 앞장섰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외손녀 김세미(현 추담판소리보존회 이사장)·김선미 명창 등을 배출해 판소리로 일가를 이루었다.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에서 추담 홍정택의 국악 정신을 기리고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추담전국 국악 경연 대회.가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오고 있다. 홍정택 약력 1921년 부안 신흥 출생 1935년 5월 첫 무대(임방울 스승) 1938년 익산 이기권 선생님께 판소리 5바탕 사사 1943년 4월 조선창극단에 입단 1946년~ 군산국악원 판소리 강사 1954년 5월 김연수창극단 입단, 전국순회공연 1963년~ 전주국악협회에서 판소리 강사 1968년 제1회 세종상 국악 경연 대회 장원, 1980년 전라북도 문화상, 1982년 한국국악협회 국악 공로상 1984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지정 1984년~2012년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판소리부 전임 교수 재직 1992년 추담판소리 고법연구소 설립 1997년 전라북도 목정 문화상, 1997년 목정 문화상 2001년 제11회 동리 대상 2004년 한국국악협회 국악 공로상 2006년 전북예총 문화상 2007년 7월 추담제판소리보존회 설립 2007년 제1회 추담전국 국악 경연 대회 개최 2008년 전북인 대상 2019년 ‘추담 홍정택 석상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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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악성 옥보고 전국거문고경연대회 대상에 남초롱씨전북 남원시가 주최하고 (사)악성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거문고 명인 옥보고(玉寶高)를 기리는 '제20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가 지난 26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대회는 명인부,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신인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인부는 올해 새로 신설됐다. 영예의 대상(문화체육관광부)에는 남초롱 씨가 수상했다. 거문고는 예로부터 백악지장이라고 해서 일백 가지 악기 중에서 최고의 악기로 불리던 현악기다. 악성 옥보고 명인은 신라 경덕왕 때 육두품에 속하는 귀족이었음에도 거문고를 들고 지리산의 운상원(지금의 남원 운봉)에 들어가 50여 년 동안 거문고를 연구하고, 30여 곡이 넘는 거문고 가락을 작곡하시며, 우리 음악의 기틀을 다졌다. 이러한 악성 옥보고 명인의 뜻을 기리고 거문고를 대중화하기 위해 남원시와 악성 옥보고기념사업회는 매년 이 대회를 열고 있다. 입상자 시상 및 내역은 다음과 같다. 종별 명인부 일반부 고등부 중등부 신인부 대 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옥보고상 -거문고1대) (3,000.000원) 수상자- 남초롱 전라북도지사상 (거문고 1대) (1,000.000원) 수상자- 이채은 전라북도교육감상 (관현악용 받침대) (500.000원) 수상자- 민주연 전라북도교육감상 (관현악용 받침대) (500.000원) 수상자- 임현서 남원시장상 (200.000원) 수상자- 이지연 최우수상 전북도지사상 (500.000원) 수상자- 박수지 남원시장상 (300.000원) 수상자- 김민서 전라북도 남원 교육지원청장상 (200.000원) 수상자- 강시현 전라북도 남원 교육지원청장상 (200.000원) 수상자- 황채린 국립민속 국악원장상 (100.000원) 수상자- 심필숙 우수상 수상자 없음 국립민속국악원장상 (200.000원) 수상자- 이동건 대회장상 (100.000원) 수상자- 방채은 대회장상 (100.000원) 수상자- 원성연 대회장상 (100.000원) 수상자- 손정도 장려상 수상자 없음 옥보고이사장상 (200.000원) 수상자- 유선진 옥보고이사장상 (100.000원) 수상자- 김민지 옥보고이사장상 (100.000원) 수상자- 유지연 수상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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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모승덕의 두 번째 판소리고법 발표회 '북을 듣는 소리'고수(鼓手) 모승덕의 두 번째 판소리고법 발표회 '북을 듣는 소리 – 판소리 5바탕 눈대목展'이 다음달 3일(일) 오후 4시, 세종시 초려역사공원 내에 위치한 갈산서원에서 개최된다. 세종국악원(예술감독 : 모승덕)이 주관하고,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 (사)일통고법보존회이 후원하는 본 공연은 2023 이수자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다. 이번 공연은 2021년에 이어 갖는 두 번째 판소리고법 발표회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선보이는 ‘판소리 5바탕 눈대목展’으로 선보인다. 판소리 5바탕(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별 5인의 명창(유수정, 모보경, 원미혜, 양은희, 정윤형)이 각자 소리에 맞춰 고수 모승덕이 진행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진수를 알리고. 동시에 소리꾼과 교감하는 고수의 기량을 통해 '판소리 고법'의 중요성과 예술성을 알리고자 한다. 창자가 없는 소리판을 생각할 수 없듯이 고수가 없는 소리판 역시 있을 수 없다. 고수는 단순한 반주자가 아니다. 고수는 소리의 희로애락을 북장단에 담아 소리꾼과 함께 소리판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이다. 고수는 단순히 반주자라기보다는 지휘자의 역활을 하면서, 창자의 극적 표출을 돕는다. 고수의 ‘북’ 한 가락이 더해져 비로소 ‘소리’는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다. 모승덕 고수의 스승인 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 명인은 "묵묵히 스승을 가르침을 이어가는 제자를 응원하며, 고수의 역량과 학습의 결과에 따라 표현될 수 있는 북 가락과 소리 속 이면(裏面)에 쓰이는 북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목별 5인의 명창(유수정, 모보경, 원미혜, 양은희, 정윤형)이 함께 하여 각각의 특장기가 있는 소리들로 구성하였는데, 특히 장단 구성이 북 가락의 매력을 표현하기 좋은 대목들로 고법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다. ‘판소리 5바탕 눈대목展’ 공연은 다음 순으로 진행된다. 1.양은희 명창의 '북소리 수궁을 울리다' (수궁가 中 별주부 호랑이 상봉 대목 ~ 토끼 상봉 대목) 2.유수정 명창의 '북으로 타는 박' (흥부가 中 가난타령 ~ 박타는 대목), 3.모보경 명인의 '북소리 타고 오는 신관사또' (정정렬제 춘향가 中 이별가 ~ 신연맞이 대목), 4.원미혜 명창의 '북을 두리둥 두리둥' (심청가 中 배의 밤 ~ 물에 빠지는 대목), 5.정윤형 명창의 '북으로 쏘는 자룡 화살' (적벽가 中 조자룡 활 쏘는 대목) 모승덕 고수는 "‘일고수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라는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판소리 고법은 고수가 단순한 ‘반주자’로서의 역할이 아닌 소리꾼 곁에서 함께 소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포지션으로, 고난도의 학습을 요구한다. 이에 판소리고법 종목의 올곧은 계승과 체계적인 전승을 위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수의 구실이 명창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러나 그만큼 지속적인 고난도의 학습을 요구한다. "소년 명창은 있어도, 소년 명고는 없다.”라고 한다. 훌륭한 고수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경험과 수련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도달하게 되는 것임을 드러내는 말이다. 세종국악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승덕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현재 부여군 충남국악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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